섬노예 관련 해경복무 출신자의 글임
아는척하는 좌파애들이 저런 소리 합디다. 우리주변에 야만있다. 말은 맞는데,
깡패들 양아치들하고 눈빛교환 못한다면, 그냥 그런 주변부 지식인.
다만, 좌파지식인들은, 자기들을 주변부에 두고 있다는데서, 문제의 시작.
말미에 배 타지 마라고 써놨잖소.
선원들은 다 심신미약자고 노예입니까?
나는 뭐 심신미약자고 노예라서 배 타고 섬에서 일했습니까?
위 원문은 일부 유익한 부분도 있지만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글입니다.
제가 방랑을 하는 동안 별의 별 인간을 다 겪게 되었는데
조폭두목부터 절도범, 강도범, 양아치, 미친넘, 앵벌이, 거지, 동성애자
기타등등 별의 별 인간군상을 다 상대해야 했습니다.
홍상수 영화 주인공처럼 어리버리한 자들은 그런 범죄자에게 제압당합니다.
그런 어리버리한 넘은 당연히 배 타면 안 되죠.
그러나 글자 아는 넘이라면 그런 양아치들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상황 봐가면서 하는 이야기지만 저한테 폭력을 쓴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라도 섬 뿐 아니라 별곳을 다 가봤지만 한 두 마디로 제압 못하면 지식인 아니라는 거죠.
딱 하나 조심해야 할 인간들이 있는데 그것은 10대 애들입니다.
무개념 10대들은 상태가 정상이 아니므로 일단 피하는게 좋습니다.
하층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신뢰입니다.
신뢰있는 눈빛만 보여도 그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굴복하고 들어갑니다.
하여간 자신이 글을 배웠다고 생각하면 선원생활도 한 번은 해보는게 좋고
거기서 두들겨 맞았다면 아 내가 글을 배운게 아니구나 하고 정신차리면 됩니다.
요즘 정도전이 부곡에서 하층민과 생활하는 내용이 드라마에 나오는 모양인데
글자 배운 지식인이라면 임꺽정 소굴을 가도 단번에 그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카이사르는 자신을 납치한 해적들도 굴복시켜 부하다루듯 했는데
만약 그걸 못한다면? 도대체 학교에서 뭘 배운 거지?
처음엔 상담과 대화법을 배워서 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대학시절 배운 공부와 평소 사람 가리지 않는 성격탓이더군요. 물론 상담이론과 소통기술을 배우니까 정련되고 디테일하게 치료적으로 접근하긴 하니까 성공확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건 강화제 일뿐 성공원인은 아니였지요.
섬염전과 배타는게 정말 위험하니 조심해야겠다는 관점보다는 집단이 한통속으로 한 개인을 망칠수 있다는 비극적인 현실에 주목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지식인이지요.
젊었을 때는
배도 한 번 타고 그러는 것이오.
아는 척 하면서 괜히 겁주고 그랴.
나라면 눈빛 만으로도 다 제압할 수 있소.
주먹질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 것이오.
양아치나 건달패에게 제압되었다면 적어도 지식인은 아니오.
양아치는 지식인 특유의 눈빛을 겁냅니다.
감방 안에서도 시국사범이 왕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