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가 망한 이유는 디자인에 아슬함이 없기 때문. 팽팽한 긴장감이 없기 때문. 거의 판박이 디자인인 아슬란의 이름이 아슬아슬아슬한게.. 장난치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새것이라고 하면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 전체 모양에 영향을 줘야 새것이지
귀퉁이에 예쁜거 하나 붙여놓고 새것이라고 하면 곤란하죠.
최근에는 보행자 안전성을 고려하므로 앞대가리가 다 펑퍼짐해졌는데
아우디가 과감하게 차 모양을 바꿔버린게 그 예죠.
콘크리트 집으로 보이는데 돌집으로 표현하신 것은 형태와 질감 때문인가요?
돌로만 집을 지으려면 원형 또는 아치형이 구조적으로 안정적일 겁니다.
디자인이 심플하니 눈에 확 들어오는 집이네요.
원문 제목에 '돌 하우스'라고 해놨으니까 돌집이라 한 거죠.
그런데 공구리가 압도적이니 '좋은 돌이 없다'고 한 거.
제대로 된 돌 집은 아닙니다.
제가 보는 것은 '납득할만한 구조'냐입니다.
나무라면 깎아서 기교를 부릴 수 있지만
돌은 애초에 기교를 부리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화려한 이태리 대리석도 아니고 말이죠.
돌이 좋지 않은데도 어설프게 기교를 부리면 안 됩니다.
안 좋은 돌집.. 공구리집에 돌을 타일처럼 박아놓은 느낌. 돌집인척 하네. 장난하는 거여?
'나 돌이요' 하고 아주 돌이 튀어 나온다. 튀어 나와. 참. 망친 돌집. 이건 아니랍니다. 이러지 맙시다요.
역시 돌을 장식용 타일로 쓴 싸구려 집. 돌이 뼁끼냐? 아주 돌로 칠갑을 했구만. 3류 개목수 집.
주인이 손님노릇 하면 미학이 아니지요. 돌집은 돌이 주인이어야 합니다.
이건 그나마 좀 낫긴 한데. 그러나 아직 철이 덜 들었음. 그래도 그나마 양호한 편이오. 까페 정도 해볼만.
제가 위 링크한 원문의 돌집을 '납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원체 돌이 좋지 않아서 돌만 가지고 집이 안 되니까 공구리로 돌을 감춘게 잘했다는 거죠.
완벽하게 돌만 가지고 대리석 집을 짜맞추지 못하면
차라리 공구리로 안정감을 느끼게 치덕치덕하게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이 사진들처럼 어설프게 돌을 앞세우면 시골 졸부가 싼티 내는 거죠.
흙집도 마찬가지인데 흙만 가지고 집이 안 되는데도
나 흙이라니깐. 나 흙집이야 흙집. 흙 흙 흙 흙타령으로 놀아나네.
이렇게 흙자랑을 하는 집은 싸구려 졸부집입니다.
현대차 라디에이터 그릴 저렇게 디자인한 넘 진짜 매우 때려주고 싶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