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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홀 문제를 설명하는 블로그가 여럿 있는데 다들 넘 어렵게 설명합니다.
가위바위보를 이기는 방법은 상대방보다 늦게 내면 이깁니다. 무조건 늦게
선택하는게 유리해요. 경마장에서 베팅을 할 때도 최대한 늦게 선택하려고
맞대기를 찾지요.
처음 세 개의 선택지를 줍니다. 다음 사회자가 하나의 선택지를 제거하는데
사회자는 답을 알고 있으므로 자동차가 없는 염소문만 선택합니다. 즉 사회
자가 추가정보를 준다는 거죠. 이때 추가정보를 얻고 난 다음에 최대한 늦게
선택하는게 유리합니다.
여기서 트릭..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바꾸는 문제라고 착각합니다. 선택을
왜 바꿉니까? 안바꿉니다. 선택을 늦게 하는 문제입니다.
1.내가 선택한다.
2.사회자가 염소가 있는 문을 열어봐준다.
3.나는 무조건 선택을 바꾸는게 유리하다.
이게 아니에요. 1. 선택하는 척 할 뿐 선택은 안 합니다. 사회자가 염
소문을 열어서 답을 맞출 확률을 올려줍니다. 이제 선택하면 됩니다.
여기서 알게 되는 것은 사람들은 한번 마음을 정하면 잘 바꾸지 않
으려 한다는 것. 즉 과감한 의사결정을 못한다는 것. 왜 못할까요?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기 때문. 즉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유의미한 데이터로 만들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경마장에서 우승마를 맞추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떤 법칙으로 맞
추는걸 원하는 거죠. 다양한 베팅법칙을 만들어내는데 대개 머저리
짓입니다. 그런데 왜 법칙을 숭상하는가 하면 다음번에 또 써먹으려
고 하는 거죠.
우연히 맞추면 1년의 운을 다 빼먹은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우연히
맞춘게 아니고 징조가 있었다고 믿고 싶은 거죠. 그래서 사람들은 틀린
선택을 계속 밀어붙입니다. 자신이 틀렸음을 확인하고 싶은 거죠.
그 경우는 인생의 교훈이 되는 의미있는 데이터가 되니까요.
그러므로 사람들은 선택을 잘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이 심리를 역
으로 찌르고 들어가면 됩니다. 즉 상대방이 먼저 선택하게 교묘하게
유도하면 되는 거죠. 훼이크를 써서 거짓 정보를 제공하면 상대는
그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합니다. 낚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