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
철학이란 이런 것이다. 인류는 구글로 갈 것인가 네이버로 갈 것인가? 70억 인류가 지혜를 모아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100년 전에는 그게 자본주의로 갈 것인가 공산주의로 갈것인가였다. 100년 전 마르크스가 만든건 구글이 아니라 네이버였다. 국가에서 일일이 떠먹여주는 전략이다. 일시적 성과를 얻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구글과 네이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완전성과 입자, 대승과 소승 여기에 근본적인 방향의 차이가 있다. 사랑은 몸으로 하는 것이라는둥, 등신같은 소리를 철학이라고 씨부리고 다니는 넘은 궁뎅이를 때려줘야 한다. 그게 아니잖아. 그게 70억 인류의 길찾기냐고? 이 글은 4년 전에 거다. 성지급 예견이다. 지금 광속도로 이용자들이 탈네이버 하고 있다. 왜? 정보가 네이버를 탈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인은 진작부터 대학생이 질문을 하고 초딩이 답글단다. 네이버의 실패는 과도한 개입 때문이다. 공산주의다.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제공하는게 아니라,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조미료 쳐서 가공한다. 네이버가 이용자는 잘 길들였지만 정보는 길들이지 못했다. 네이버가 이용자를 장악하는 정도에 비례하여 정보가 도망치고 있다. 대승은 역할을 나누고 팀플레이 한다. 네이버는 혼자서 이것저것 다 한다. 이 방법은 일시적으로 성공하나 곧 조로한다. 공산주의가 현재를 장악하는만큼 미래가 도망치듯이. 빙그레 이글스 시절 김영덕감독은 송진우와 장종훈을 두고도 KS시리즈에서 해태에게 거듭 졌다. 그때 패인분석이 그렇다. 김응용은 아버지처럼 퉁명스럽고, 김영덕은 어머니처럼 자상하다. 너무 자상해서 졌다는 거다. 감독은 감독만 해야 한다. 일부 선수는 감독을 아버지라고 불렀다는데 이게 망조다. 감독이 왜 아버지냐고? 감독이 사적으로 선수와 너무 친하면 안 된다. 그게 선수 편애다. 과거 애플이 MS에게 밀린 이유도 같다. 애플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다. 지금도 그런 점이 있다. MS는 파트너와 힘을 합쳐 세력을 이루었는데, 애플은 일단 모니터와 본체까지 한데 붙여버렸다. 모니터, 본체, 스피커, 자판이 따로가는게 정상이다. 이들을 붙여 가전제품처럼 해놓으면 질이 아니라 입자다. 물론 스마트폰은 입자전략이 먹혔다. 스마트폰은 확실히 입자가 맞으니깐. http://barugi.com/webtoon/barugi04/ 전두환은 컴퓨터를 만들라고 했는데 전길남박사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입자를 만들라고 했는데 질을 만든 것이다. 컴퓨터는 질에 가깝고 스마트폰은 입자에 가깝다. 질의 전략이 정답이다. 포털은 질에 가까워야 한다. 그런데 왜 네이버는 입자로 갔을까? 한국이 좁은 바닥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국은 정보생산량이 많지 않다. 그러니 네이버가 정보를 재가공을 해야 한다. 네이버가 재가공 하니까, 정보의 품질은 좋아졌는데 이번에는 아예 네티즌들이 정보를 생산하지 않는다. 네이버에 좋은 정보가 있는데 뭐하러 정보를 생산해? 네이버가 틀렸다는게 아니다. 좁은 바닥에서만 통하는 특수성이라는 거다. 그리고 망조들었다는 거다. 일본에는 네이버만한 포털도 없다는데 네이버가 이만하면 선전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잘못가고 있다. |
저는 MB정권 초창기 시절 네이버의 여론 조작 행태를 알고
의도적으로 네이버를 멀리하고 다음을 주 포탈로 사용했었는데,
다음은 이 글에서 언급했던 소승 전략 마져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서 답답하게 느꼈던 적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용산역에서 익산역을 가는 기차 시간표를
검색해 보면
다음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에서 배포하는 시간표가 정리된
엑셀 화일로 유도하는 반면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기차 시간표를 정리에서 보여줍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정리하지 못한
보다 전문적이거나 특수한 자료들을 찾기가 어려운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적으로 검색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구글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제는
외국어 자료가 아니라 한국어로된 자료마저도
전문적이거나 특수한 분야의 자료들은
구글이 더 잘 찾는다는 것을 알고
국내에서 통용되는 유행어나
연예인, 스포츠 관련 정보가 아니고서는
네이버는 잘 들어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서 그 답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 (10-14년전)에는 엠파스가 그나마 구글과 비슷해서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