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연구소 회원 중에 러시아에 살고 계신분도 있다고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계획입니다.
러시아가 당연히 많이 추울텐데 신발 등의 방한용 복장은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또 러시아 여행시 주의 사항이라던가 팁이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wisemo 님께서 이 글을 읽고 현지 사정을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보게 되었네요^
역사적 루트를 가신다니 부럽네요. 오래 있었어도 아직못해본 여행...
대략 7박 8일을 기차속에서 보내야하고 보통은 4인용 침대칸 표를 사야할 것으로 보고요, 칸은 문이 달린 칸일수도 있고 문이없이 열린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짐은 1층침대 밑에나 또는 복도천장위치의 다락에 보관하는데 침대밑이 안전할려나...??
몇몇 큰 도시에서는 몇시간씩 길게 쉬는 것 빼고 계속 간다합니다.
씻는 것이 제일 문제라면 문제고 대략 아침 저녁으로 좀 부지런하면 화장실겸 세면장에서(구조는 비행기식이나 지저분할 수도 있슴) 좀 깨끗하게 하며 갈수도 있겠지요^^
식사는 한끼정도 비스케트류를 주기도 하는 것 같은데 식당칸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기본은 좀 가지고 타야 되겠지요. 길게 쉬는 도시에서 좀 보충도 할 수 있을 테고... 홍차는 차장이 항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는 하지요만...
그리고 안전은 항상 자기몫이라... 서류(여권: 참 내년 1월 1일 0시부터 비자면제협정 발효됩니다! 180일중 90일 체류가능한데 (유럽처럼) 연속 90일이 아니고 60일 & 30일로 가능합니다. 즉 60일은 연속 가능하고 나머지 30일은 나갔다 다시들어와서 가능합니다.) 관리 잘하시고 지참금 관리 잘하시고... 하여튼 한국인은 어디나 좀 현찰이 있다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어 아니면 소통에 힘들 것이지만 요즘은 영어구사도 늘기 땜시 파트너에따라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엔 모스코바 대사관외에 영사관이 극동블라디보스톡, 이르쿠츠크,모스코바, 쌍 뻬쩨르부르크등 4곳에 개설되어 있고요, 연락처는 하기 참고하면 됩니다.
http://rus-moscow.mofa.go.kr/korean/eu/rus-moscow/legation/address/index.jsp
그리고 제게 쪽지하나 남겨주세요 제 전화번호 남길께요. 구조론 식구 비상전화!^^
그리고 무엇보다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도착후 한 장소에서 7일이상체류시 (워킹데이 기준)5일내로 현지동사무소 같은데에 거주신고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안하면 매우 곤란한 경우가 생기니 필수입니다. 어디로 움직이나 7일이상 체류면 현지에서 5일내로 신고해야합니다. 호텔등 숙박소에서는 자동으로 해주게되나 민박등 할때는 이점은 사전에 특별히 점검을 해야 합니다(보통은 수수료 받고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경에서 입구날짜 입국 목적등이 기록되는 입국카드 받아 출국때가지 잘 보관해야 합니다. 요즘은 입국카드를 입국심사대에서 컴퓨터로 발행해서 입국자에게 발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율은 현재 1루블: 32원정도 하고요, 물가는 지방은 저렴하겠으나 모스크바쪽은 한국보다 비쌉니다. 참고로 거실하나 방한칸짜리(이곳에서는 거실개념 없고 방 2칸짜리라고 부름) 45-55스퀘어미터 기준(한국기준 15-20평?) 월세가 100-150만원정도 하고, 민박이 하루 1인실 120-130불정도/ 2인실=80-90불 정도 합니다. 유학생 학비가 평균 9000-11000불/년이고 생활비로 보통 월 4-500불선 따라서 유학생 하나 경비가 대략 거주비빼고 15000-16000여불 들고 여기에 거주비(기숙사비는 200-300불; 부엌있는 방 한칸짜리가 월 700-800불 )에 따라 거주비가 4000-8000불이 추가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늘 생각나는대로 이정도로 하고요, 문의사항 있으면 주세요...
아 복장이 있었군요. 차속에서는 크게 추울일은 없습니다. 다만 나가 돌아다니는 경우에는 부츠가 필수이지요. 그리고 필히 이곳사람들이 쓰는 털모자도 좋고 모자 준비 해야합니다. 갑자기 몰아닥치는 바람이 쥐겨줘요...^
옷가지는 얇게 껴입을 수있는 것하고 두툼한 잠바 그리고 적당한 쉐타류등 이면 됩니다. 시기가언제인지는 몰라도
시베리아 겨울 기온이 평균 마이너스 15-25도 사이가 될 것입니다. 모스크바는 -10도정도...
비세모님 말 듣고 급하게 부츠부터 샀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한 신발이 러시아에서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출발은 되도록이면 빨리 하고 싶은데. 이게 준비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언어인데.. 일단은 러시아어책 한권 들고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구조론연구소 쪽지함으로 쪽지는 보내두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러시아어가 안되다보니.. 긴급할 경우 전화상으로라도 혹시 도움을 청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직 얼굴 한번 안 본 분께 이런부탁이 실례인줄은 알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
참고가 될 지 모르지만 궁하면 통하고 당하면 압니다.현지에 가서 첫날 게스트하우스에 가면
보기에도 배낭여행 선수들이 있습니다.그들에게 맥주 한병 사주면서 얘기를 나누면 아마도
여기서 얻는 정보보다 훨 많이 알게 될겁니다.
운좋으면 같이 열차타는 동행자도 생길 수 있구요^^
그렇겠죠? ^^ 여행경비가 별로 없어서 게스트하우스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카우치서핑쪽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
시베리아 횡단열차
빨간선 타고 모스크바에 갔다가 헬싱키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할 듯.
하바로프스크는 시베리아 호랑이 위수지역이니 특별히 조심하시고, 바이칼 호수에는 동아시아의 시조인 선비족이 머물렀던 동굴이 있다하니 동굴탐사도 해보시고, 모스크바에서 크램린궁도 가보시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가서 백야에 책도 보시고, 곰 한마리 잡아오기요!
아직 행선지를 정확하게 정하지 않아서 ㅎㅎ 저보다 더 자세히 아시네요.
내친김에 호랭이도 잡고 곰도 잡고 ㅎㅎㅎ 사진이나 왕창 찍어와야겠습니다.
모스크바에 WISEMO 님께서 살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