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17 vote 0 2015.01.29 (07:50:12)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4180&no=30&weekday=thu



11.jpg



우리말 이해理解는 자연의 엮인 것을 풀어낸다는 뜻.

영어의 understand는 자신의 뇌 안에 진리의 복제본을 엮어 세운다는 뜻.


정확히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면 소통은 불통이 되고 마는 거지요.


먼저 눈이 보는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여기서 구조론 문제의 백퍼센트는 해결됩니다. 

 

57.jpg


이해理解는 꼬인 밧줄을 풀어버리려는 태도입니다.

이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점이죠. 여전히 자신은 밖에 서 있다는 거.


그러나 understand는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골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진리 안으로 들어와서 서 있다는 거죠.


그런데 under라는 단어 자체를 한국인은 반대로 이해합니다.

거북이 앞에 서서 저 거북을 뒤집으면 어떻게 될까 그것이 한국인의 under입니다.


영어의 (un안der들)은  안으로 들어가다는 뜻인데 이미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천정의 구조를 본 겁니다.

건물 밖에서 이해했다고 우기는 넘은 아직 이해를 못한 거에요.


한국인 중에 under를 받아들인 넘이 없는데 understand된 한국인이 있을 리 없죠.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느냐입니다.


진리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문 입구에서 얼쩡거리면 영원히 깨닫지 못합니다.

그냥 쑥 들어오면 됩니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5.01.29 (10:57:12)

자전거를 타면서 균형을 잡는게 '이해'입니다. 자전거 자전거 하면서 에헴하는건, 그냥 자전거를 '구경'한는거죠.


남 따라할적에는 '구경'으로 됩니다. 무언가 창의할때는, '복제'할 '기본구조'를 가춰야하는데, 그게 '완전성'입니다. 단순하게 시작하는게 '정석'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1.29 (11:03:13)

좋은 표현이오. 써먹어야겠소.

[레벨:3]Outfielder66

2015.01.29 (17:07:32)

Understand는 우리말로 "안다" "알겠다" "알았다"가 더 가깝지 않을까요?

이해는 See, Get...이정도가 비슷할 거 같고요.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5.01.29 (11:38:41)

이해해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어색한 자찬은 그만하고.

제가, 공대에 있으면서, 인도 프로그래머들에게 처음 느낀게,  '곤조'였습니다. 유닉스에서 컴파일하고 버그 찾고, 어색한 포트란에서, 문법고치는건데, 왠 주문 외우듯이 하더란 말입니다. 그때 샨티란 친구말이 도움이 되더군요. 그냥 간단한모델 컴파일하고, 실행해봐라. 제일 간단한걸로 여기서 물론,  'Hello World' 이건 제외입니다...그건 사기꾼들 전략입니다. 미국 사기꾼거를 한국 범생들이 그냥 따라한거죠...ㅋㅋ

문과가 싫어서 이공계로 왔는데, '창의'의 지점에서는 다시 만나지만, 그것 또한 '조소'의 과정임을 알게 됩니다. '접착'이 아니라, 깎아내고 제거해내서 결을 발견하는거죠. 때를 만드는건 사람의 일이 아니니, 기다릴 밖에요. 

와인한잔하기에 좋은 미국 동부 저녁시간에 몇자 적어봅니다!  눈이 꽤나 왔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1.29 (11:42:15)

눈폭탄 뉴스가 나왔는데.. 90센티..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4415
959 마지막 낙원 담 |/_ 2013-09-23 3949
958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1 김동렬 2016-01-22 3952
957 공룡은 서서히 멸종했다. 김동렬 2016-04-19 3952
956 못하는 능력 담 |/_ 2013-07-24 3954
955 신립장군이 새재를 지켰다면? image 김동렬 2015-04-07 3955
954 (동서정신과학 학회 발표용 논문) 구조론으로 본 마음의 작동구조--새로운 통합적 심리치료 이론으로서의 구조론 마음이론의 가능성의 모색- 3 오세 2010-11-12 3956
953 깨달음의 문법 1 systema 2017-05-05 3956
952 슬로우. 2 아제 2011-02-16 3958
951 [ 5월 13일 '만남' 동영상] 김동렬 대 오한흥 수원나그네 2017-05-20 3961
95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3-09-13 3961
949 생각의 정석 14회 오세 2013-10-10 3963
948 머신러닝과 구조론 - 2. 강화학습 image 2 이금재. 2021-07-23 3965
947 자율주행 시대가 온다 1 이금재. 2021-08-04 3971
946 코끼리의 코는 처음부터 길었다. image 김동렬 2015-11-19 3974
945 타밀어와 한국어 1 김동렬 2019-10-16 3976
944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방향은 어느 곳이 먼저일까? 3 아란도 2011-02-15 3977
943 박근혜 만화 발견 image 김동렬 2016-11-13 3978
94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6-21 3978
941 왜 독재자는 하층민에게 지지를 받는가? 2 오세 2013-03-10 3979
940 어느 쪽이 더 튼튼할 것 같소? image 5 김동렬 2013-01-22 3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