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성적 이끌림 (위키백과)
유전적 성적 이끌림(Genetic sexual attraction, GSA)은 형제자매나 사촌, 재종 형제자매, 또는 부모와 자식 같은 근친 간에 어른이 된 후 처음 만나게 되면서 상대방에게 성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다.
유전적 성적 이끌림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입양아들과 그들의 친척들을 연결해 주는 미국 시카고의 ‘입양의 진실 추적자(Truth Seekers In Adoption)’라는 지원단체의 설립자인 바바라 고뇨가 처음으로 이 단어를 언급하였다.
유전적 성적 이끌림은 어른, 특히 입양된 후 어른이 되어서 다시 근친을 만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굉장히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입양 등의 이유로 어린 시절 서로 떨어져 지내다가 재회한 근친 가운데 이러한 영향을 받는 이가 적지 않다고 한다.[2] 만약 성적 관계를 맺을 경우, 이는 곧 근친상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당사자인 본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유전적 성적 이끌림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가족 사이에 생기는 경우는 극히 희박하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성적 매력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드는 웨스트마크 효과로 알려진 반전된 성적 각인으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근친상간을 방지하기 위해 진화된 결과로 여겨진다.
2007년 헤어져 자랐다가 어른으로 만나 연인이 된 한 친남매의 이야기가 독일 사회에 근친상간 금지조항 폐지 논란을 촉발시켰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논란의 당사자는 파트릭 스튜빙과 수잔 카롤레프스키 남매이다.
파트릭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포츠담의 한 가정에 입양돼 자랐다. 파트릭이 23살 때인 2000년에 친모를 찾았다. 친구와 함께 라이프치히로 온 그는 다른 친척들을 만나기로 결심했고 처음으로 여동생인 수잔과도 대면했다. 얼마 후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사랑에 빠진 둘은 동거에 들어가 6년을 함께 살며 네 아이를 낳았다.
근친상간은 독일에서 범죄다. 파트릭은 형무소로 보내졌고, 둘 사이에 태어난 막내를 제외한 아이 셋은 모두 위탁가정에 맡겨졌다. 남매는 법에 맞서 싸우기로 하고 최고사법기구인 연방 헌법재판소에 근친상간 금지조항을 폐기해달라고 항소했다. 논란이 많은 사안이었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찬반논쟁에 불이 붙었다.[3]
영국에서는 2010년 21년 만에 다시 만난 남매가 사랑에 빠져 최근 성관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거를 시작해 근친상간죄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파이프 글렌로지스에 사는 닉 카메론과 다니엘 힐리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같은 어머니를 둔 남매사이다. 카메론은 어머니가 재혼한 남성으로부터 버림받은 뒤 입양 보내졌고 21년이나 지난 2006년 어른이 되어 다시 가족과 만났다. 그로부터 2년 뒤 남매의 어머니는 카메론과 힐리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근친상간 혐의로 법정에 섰으나 “다시는 성관계를 맺지 않겠다.”라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카메론과 힐리는 그날 이후에도 쭉 사랑을 이어나갔고 결국 “성관계를 맺지 않고 함께 살겠다.”라며 동거를 시작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근친상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처벌이 가능한 만큼 그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인의 사생활을 법과 강제력으로 통제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4]
또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뒤 25년 만에 친아버지를 만난 영국인 여성이 친아버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가 발각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보고되었다.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2010년 6월 8일 영국 법원은 혈연 간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스티븐 패터슨과 그의 딸 커스틴 패터슨에게 16개월 형을 내렸다.
커스티는 생후 며칠 만에 입양된 뒤 라나크에 사는 부부의 손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커스티는 진짜 부모의 존재를 궁금해 했고 2년 전 생물학적 아버지 스티븐을 찾았다. 커스티는 1983년 스티븐이 대학시절 교제했던 여자친구 사라 루이제 밀네가 낳은 딸로, 밀네는 딸의 존재는커녕 임신사실도 말하지 않은 채 커스티를 입양 보냈다.
25년 만에 아버지를 다시 만난 커스티는 아버지가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가족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둘은 부녀 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고 스티븐의 부인인 로즈마리 알크로프트에 발각되기 전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다. 지난해 3월 영국에서 법적으로 금지된 근친상간죄로 체포된 두 사람은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3개월 간 비밀리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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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입니다. 유전에 의한 성적 끌림이 있다면 반대로 성적 밀림도 있습니다.
웃음은 얼굴을 잡아당기는 것이며, 화가 난 얼굴은 그 반대입니다. 입이 툭 튀어나와서 상대를
밀어내는 거죠. 유전적 끌림과 밀림이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허접한 미국영화에
주인공들이 쫓기다가 심야에 텍사스 어느 가정에 잠입했는데
주인장을 불러 하룻밤 신세를 부탁하려고 하니
주인장 부부가 맹렬히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부가 서로 피터지게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아차 싶어서 주인공들이 물러나려고 하자
주인장이 손님들의 방문을 알아채고 불러들여 대접하는데
싸우기는 커녕 둘은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알고보니 둘은 부부이면서 남매였던 것입니다.
부부이면서 남매가 되면 매우 친하면서 매일 싸웁니다.
근친은 인력과 척력이 공존한다는 말씀.
여기에는 필연적 이유가 있습니다.
근친에게는 어린시절 생존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할 땐 근친에 대한 인력이(엄마나 아버지, 누이, 오빠, 형 등 친족을 향한), 점점 성장해서 짝을 찾고 새로운 세력 전략을 구사할 땐 근친에 대해 척력(사춘기의 반항, 부모와의 관계 멀어짐)이 작용합니다. 자신과 유전적 거리가 먼 근친을 심리적 신체적으로 밀어내야 새로운 짝, 공동체, 세력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어진 근친은 확실히 성적으로 끌립니다.
그러나 그것이 근친이라는 학습된 인식 때문인지
즉 다른 사람을 근친이라고 속여도 같은 효과가 있는건지
근친이지만 외모가 안 닮은 사람에게도 같은 느낌이 있는지
근친인데 좀 알다가 헤어진 후 만나니 반가워서 그런지
아니면 나자마자 바로 헤어져도 그런지
이런 부분은 더 연구를 해봐야 알겠지요.
개도 같은 개를 알아봅니다.
즉 자연상태에서 품종이 같은 개에게 더 끌립니다.
작은 땅개가 덩치 큰 개를 좋아한다든가 이건 곤란하잖아요.
여러 종류의 개로 실험하면 아마 비슷한 품종의 개끼리 끌릴겁니다.
개가 소나 말에게 끌린다든가 이건 아니잖아요.
제 생각에는 가장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가장 문화적, 지리적 거리가 먼 곳에서 만났을 때 가장 끌릴것으로 생각됩니다.
근친끼리 밀어내는 힘은 문화적, 지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본능이고
근친끼리 잡아당기는 힘은 혹시 종이 다른 동물과 결합하면 곤란하므로.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까운 곳 보다 먼 곳에서 만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가족은 공간이 겹치므로 미는 힘이 작용하는 거구요.
끌리는 이유는 자연스런 자기동일시 때문이고.
일반적인 남자와 여자 사이에도 밀어내는 본능이 있습니다.
아빠어디가에서 윤후가 친구 지원이를 데려왔지만
지원이는 금방 여자그룹에 합류하거든요.
좋은 것(먹을 수 있는 것, 즉 내 안으로 들)은 끌어 당기고
나쁜 것(먹을 수 없는 것)은 밀어냅니다. 이러한 유전적 끌림과 밀림은 세포시절부터 학습된 원시반사가 고도로 진화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기원은 원시세포 시절부터 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