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고.. 의식은 의사결정영역입니다. 위에 나열된 이름들 중에서 이러한 본질을 꿰뚫어본 사람은 없네요. 모두 헛소리들입니다.

    의사결정은 절대 마음 내부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어디로 가느냐는 오직 도로가 결정하듯이. 그 마음의 바깥의 세계가 끝내 어디까지 연결되느냐는 유전자가 결정합니다.

    첫째 나와 타자의 경계면, 둘째 인류와 개인의 경계면, 셋째 인류와 비인류의 경계면에서 의식이 결정됩니다.

    첫째 나와 타자의 구분, 도무지 어디까지가 나에 속하고 혹은 타자인가? 가족은 어디까지가 가족인가? 가족의 어느 부분까지 참견해도 되는가? 마약중독이나 알콜중독일 때 그 중독된 부분을 나로 볼 것인가? 이거죠.

    훈련된 사람은 임성한의 미친가족월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마약을 끊고, 두려움을 끊고, 알콜을 끊고, 가족중독정신병을 끊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의식수준이 상승한다는 거죠.

    둘째 인류 앞에서의 대표성입니다. 나의 행동이 나의 몸뚱이에 연동되는게 아니라 인류의 집단의지에 연동된다는 거죠. 내가 원하는 출세, 성공, 야망 이런 것들이 부족민 사회에는 없습니다.

    나의 욕망들은 나에게서 비롯되는게 아니라 집단의 의지가 나의 내면으로 침투한 겁니다. 이 부분에서의 의식은 노무현과 같은 리더의 특징입니다. 스님들이 한 소식 했다면서 이거 안되는 경우가 많죠.

    뭔가 깨달은 듯 하지만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꽝. 목에 칼이 들어와도 쫄지 않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의 획득입니다.

    셋째는 인류의 대표자로서 비인류에 맞서는 관점 곧 신의 완전성 관점을 획득하는가입니다. 예술가들은 이 관점을 획득했을 때 걸작을 만듭니다.

    그러므로 의식의 상승은 세 가지 의사결정능력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반드시 끊어야 할 상황에서 술, 담배, 마약, 가족, 섹스, 취미, 기호, 두려움, 미련을 끊을 수 있는가?

    둘째 자신이 희생해야 할 상황에서 가족, 국가, 집단, 인류, 공동체를 대표하여 냉철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

    셋째 잘하든 못하든 떠나 신의 완전성을 반영한 일체의 처음 시도되는, 신대륙으로 가는, 창의, 창작, 창발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가 다 되는 사람은 의식이 완성된 사람입니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의 작품은 작가의 예술품은 아니지만 이를 떠나서 신의 완전성을 반영한 작품입니다.

    기업가나 정치가라도 신의 완전성을 반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거죠. 경영에서의 정치에서의 완벽주의 말입니다. 혹은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거지를 해도 완벽한 설거지가 있습니다. 

    또 일체의 처음 시도되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행위는 모두 창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옷을 입어도 시장에 처음 나온 제품을 먼저 골라내는 거죠.

    내면의 성숙으로 볼 때는 의식이 완성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공동체와의 소통되는 정도에 따라서 일시적으로는 고도의 의식적인 행동이 가능합니다. 주위에서 바람을 잡아주면 냉철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의식의 문제는 첫째, 다음 세가지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 반드시 끊어야 할 때는 끊기, 반드시 희생해야 할 때는 결단하기, 작품을 할 때는 창의적으로 하기. 둘째 이를 스스로는 못해도 주위에서 바람을 잡아주면 해내기입니다. 

    스스로도 못하고 주변에서 바람을 잡아줘도 못하면 의식박약입니다. 이런 분은 전문가의 상담을 좀 받아봐야 합니다. 의식? 결정해야 할 때 결정하는 것입니다.

   * 개인에게서 끊을 것은 끊어라. 

   * 집단 앞에서 결단할 것은 결단하라. 

   * 세상 앞에서 없는 것은 새로 시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