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님이 바탕소 게시판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여기서도 보고 싶어서... 아무님 괜찮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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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snow
안단테
우리집에서는 왜 안보일까? 용량부족인가봐요.ㅠㅠ
'사소한 햇살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접점이 없다면 만남이 무슨 소용이 있으리...'
암만요! 백번 지당하신 말씀!^^ 참나리만보면 도깨비가 생각나요^^
aprilsnow
안단테님에게 안 보인다니 안타깝네요~ 님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외가댓 뒤뜰, 두레박으로 차가운 물 길어올리던 깊은 우물( 아.. 그 깊은 우물 속...)과
김지미가 와서 달력사진 찍고 갔다는 수백년된 주목나무 사이에서
피어난 저 참나리를 처음으로 보았었죠...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 꽃이냐고 물어보았죠...
참 좋았더랬어요. 저 점박이 주황색, 꽃잎의 곡선. 당당한 꽃술...
집떠나면 무지 외롭고 불안해하던 울보 계집애와 잠시 즐겁게 놀아주던 참나리 꽃..
백합처럼 내숭떨지 않는 쫌 촌티나는 솔직하고 유쾌한 미녀.ㅋㅋ
외가댓 뒤뜰, 두레박으로 차가운 물 길어올리던 깊은 우물( 아.. 그 깊은 우물 속...)과
김지미가 와서 달력사진 찍고 갔다는 수백년된 주목나무 사이에서
피어난 저 참나리를 처음으로 보았었죠...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 꽃이냐고 물어보았죠...
참 좋았더랬어요. 저 점박이 주황색, 꽃잎의 곡선. 당당한 꽃술...
집떠나면 무지 외롭고 불안해하던 울보 계집애와 잠시 즐겁게 놀아주던 참나리 꽃..
백합처럼 내숭떨지 않는 쫌 촌티나는 솔직하고 유쾌한 미녀.ㅋㅋ
안단테
'우물( 아.. 그 깊은 우물 속)'... 우물 이야기가 나왔으니... 집에서 간혹 채소 데치고 나서 찬물에 행궈 담가놓고.. 바라 볼 때... 나는 우물을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참나리 웨이브만큼 완벽한 것은 없을듯 합니다. 콕콕 박힌 주근깨를 보면 왜이리 힘이 나는지요...^^
참나리 웨이브만큼 완벽한 것은 없을듯 합니다. 콕콕 박힌 주근깨를 보면 왜이리 힘이 나는지요...^^
ahmoo
뭐 내가 만든 영상도 아닌데..
오세
저 음악 제목이 무엇이오?
aprilsnow
바르셀로나 의 ' Please don't go ' 라고 하오. 동영상 위에 써있어요~ㅋ
친구가 들어온다..
"이것 좀 봐..."
"아...." 둘이서 눈물이 글썽한다.
이래서 난 이 녀석이 좋다. 좀 느리더라도... 연약하더라도... 그래서 난 이 친구를 사랑한다.
둘이 말없이 바라보며 통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저 자유롭게 유영하는 가오리를 좀 봐....저렇게 별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잖아....
바닷속에 하늘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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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가 들어온다.
화면을 보더니..
" 저 저기보다 더 큰데 가봤어요. 거기는 오사카에 있어요. 건물 4층 높이예요. 거기 옆에는 뭐가 뭐가 있었어요.
가격은 얼마였어요. ...(기타등등....) "
느낌을 물어보았다. 그냥 애인이 없어서 외로왔다?
계속 옆에서 말이 많다. 짜증이 난다. 무슨 기념사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좋은 데는 많지. 좋은 데 다녀온 사람도 많고....
그런데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없다면... 말짱 황.
아무리 작은 찻잔속의 고요라도...
대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바라본들 깊이 느끼지 못하고 전달할 수 없다면
지식이 다 무슨 소용이 있으리...
태평양을 최고급 크루즈를 타고 건너갔다 온들 뭐가 어쨎단 말인가...
사소한 햇살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접점이 없다면 만남이 무슨 소용이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