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별명이 돌기태인 데는 이유가 있다.
김기태 감독은 진작부터 여러 구설수로 우려를 자아냈다.
감독이 저러다가 몇 년이나 갈까 싶었다.
다만 나름대로의 고집과 성실성이 있어서 작년에는 준우승을 했다.
그러나 몸빵으로 버텼을 뿐 수직구조가 깨진 LG의 고질적인 병폐를 고치지는 못했다.
넥센이 왜 15억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이택근을 데려왔는지 LG는 아직 모른다.
LG는 넥센만 만나면 지는데 분명한 원인이 있다.
야구를 잘 안 보는 내가 봐도 약점이 보이는데 감독이 약점을 모르는가?
팀 안에 51 대 49의 의사결정구조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이러한 팀내 역학적 균형이 깨져서 막장을 타는 거.
올해 SK와 롯데는 나름대로 단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방향을 잡았다.
중요한건 단순한 전력보강이 아니라 방향성 있는 전략보강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 순서대로 가는 전력보강이어야 한다.
LG는 자기 스탯만 챙기는 단타 노인들이 죽치고 있어서 치고나가는 방향성이 없다.
팀에 경로당 야구라는 약점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것을 보완하는 방향제시가 없다.
김기태 감독 본인이 생각해도 올시즌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한화는 포수문제와 마무리문제라는 약점을 감독이 파악은 하고 있다.
문제해결은 못했어도 문제의 존재를 인지는 한 것이다.
기아는 아직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아는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하는 수 외에 없다.
두산은 우승에 대한 열망의 부재가 약점이다.
짠돌이 구단이라서 동기부여가 되어 있지 않다.
넥센은 약점이 있는데 임기변통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최종우승은 어렵다.
삼성은 서서히 노쇠하고 있는데 그래도 뒷심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