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526 vote 0 2022.04.28 (22:16:37)

열린공감TV
Written by 김두일 작가 펌

알기쉽게 설명한 검찰선진화 법안의 내용

1.
4대 범죄는 검찰 직접 수사에서 제외한다.
단, 경찰과 공수처 공무원의 비리는 직접 수사한다. 따라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는 틀린 말이다.

2.
이 법안의 유예기간은 4개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4일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공표하면 9월 5일부터 실행되는 것이다.

3.
단, 선거범죄는 12월 31일까지 유예기간 3개월 추가로 늘렸다.
그 이유는 정의당이 조정안을 냈고 박홍근이 이를 받았고, 대신 정의당은 관련 법안 처리 협조하기로 했으니 필리버스터 없이 한방에 갈 수 있다면 아주 잘한 협상이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검찰개혁 반대 당론에서 막바지 숟가락 얹고 체면도 세웠으니 이번에도 나름 장사 잘한 것이다.

4.
가장 인상적으로 본 대목인데, 별건수사 금지에 대한 부분이 분명하게 명문화 되었다. 별건수사는 검찰 수사권의 핵심 무기인데 이것을 못하게 먹는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5.
동일한 검사가 동일한 사건의 수사와 기소를 동시에 할 수 없도록 했다. 그 이유는 남아 있는 경제범죄와 부패범죄 수사권 남용을 막고 기소 독점권에 대한 일종의 제동장치인 셈이다.

6.
가령 윤석이 명령을 받은 고현곤처럼 정경심 교수의 수사를 직접 진두지휘한 검사가 기소까지 직접 하는 경우는 앞으로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다. 고형곤은 최강욱도 기소한 검사다.

또한 진관비라를 해 먹는 것도 수사검사 기소검사가 다르면 아무래도 단계가 하나 더 늘어나니 더 복잡해지고, 이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형 로펌들 입장에서는 비용은 늘어나고 관리는 더 까다로워진다.

7.
남아 있는 검찰의 2대 범죄 수사권의 경우도 소속 검사, 수사 공무원, 파견 공무원 등의 현황을 분기별화 보고하도록 했다. 이는 국회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앞으로도 감사하겠다"라는 취지이다.

8.
결론적으로 법사위 통과한 검찰선진화 법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이 많다. 개인적으로 70점짜리 법안이라고 했는 80점으로 점수를 상향해서 주고 싶다.

9.
이제 라스트 빌런 박병석 의장만 낳았다.

현재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어벤저스 박살낸 타노스에 비견할만 하다. 다만 본인이 출제한법의 처리이니 반대 명분은 없다고 본다.

10.
그냥 27일 한방에 끝냈으면 한다
기다리는 모든 민주개혁진영의 시민 그리고 나도 지친다.
내일 법안 통과 모습을 보고 시원하게 맥주나 한잔하고 편하게 있으면 좋겠다

11.
법사위 의원을 수고 많았고, 밤 늦게까지 이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초조함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시민들도 대단히 수고 많았다.
모두 리스펙 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579 시진핑은 윤석열 지지 image 7 김동렬 2022-03-06 5324
2578 코르크 출석부 image 9 김동렬 2013-11-15 5324
2577 텁텁하고 시릿한 맛 출석부 image 16 ahmoo 2012-05-12 5324
2576 살벌한 식사 출석부 image 26 이산 2024-01-11 5323
2575 링링 출석부 image 23 솔숲길 2019-09-07 5323
2574 강렬한 둘로 출석부 image 43 김동렬 2016-05-11 5323
2573 강 건너 출석부 image 44 김동렬 2016-04-12 5323
2572 한 컷 출석부 image 16 차우 2013-10-26 5323
2571 만화석열 image 8 김동렬 2022-02-15 5322
2570 봄 이니까 출석부 image 35 이산 2020-04-21 5322
2569 한바구니 출석부 image 33 이산 2020-01-21 5322
2568 왕잉어 출석부 image 17 김동렬 2013-04-24 5322
2567 오늘도 출석부 image 22 김동렬 2013-04-22 5322
2566 모여보세 출석부 image 14 양을 쫓는 모험 2012-12-15 5321
2565 기어서라도 출석부 image 33 김동렬 2012-10-30 5321
2564 함함한 출석부 image 30 솔숲길 2012-06-14 5321
2563 묘하게 자는 출석부 image 15 김동렬 2012-02-08 5321
2562 수고했쪙 출석부 image 25 universe 2024-01-06 5319
2561 그냥 닭 출석부 image 11 김동렬 2012-04-28 5319
2560 바로그때 출석부 image 25 universe 2023-04-15 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