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문재인 탓하는 사람 봤다. 이찍도 아니고 알 만한 사람이 왜 그럴까? 전에는 안 그랬잖아? 스트레스 때문이다. 화가 난다. 누구한테 화풀이를 해야 한다. 누구한테 하지? 이게 다 이재명 때문이다. 이재명이 선거에 이겼으면 문프가 이런 고초를 겪겠는가?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 문재인도 재수해서 됐고 이재명도 재수하면 된다. 그들이 문재인을 탓하는 이유는 지금 이재명을 탓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탓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다. 선거 진 것은 안희정, 박원순, 정봉주, 오거돈, 김경수 삽질 탓이다. 내 머리털 나고 이런 삽질 시리즈는 처음 봤다. 진보진영 전체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 나는 응석받이 증후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운동권 성골이 도련님 대접을 받다 보니 뭐든 우호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생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어도 물리치지 못한다. 김구가 죽기 전에 이승만이 경고했다. '젊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하니 피신하시오.' 김구가 대꾸했다. '조선팔도에서 나한테 큰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없소. 내가 죄를 짓지 않았는데 왜 피신해야 합니까?' 김구 선생의 당당한 자세가 멋있긴 한데 죽었다. 윤석열은 평생 범죄자만 상대해 봐서 이런 쪽으로 이골이 나 있다. 유방은 한신, 경포, 팽월을 죽였다. 조광윤은 자기를 따르는 부하 30명을 술 먹여서 무장해제 시키고 군권을 빼앗았다. 주원장은 수만 명의 선비를 죽였다. 이방원은 세종의 왕비 집안을 도륙했다. 문재인은 그들처럼 잔인하지 않았다. 문재인이 이방원처럼 잔인했어야 했는가? 노무현은 김구와 달리 숨어야 했는가? 이재명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문재인과 달리 해결할 건 해결하고 넘어갈 사람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계는 정몽주를 죽이지 않았다. 이성계의 우유부단은 나쁘고 이방원의 결단력은 좋은가? 문재인이 단칼에 윤석열을 날렸다면? 진보진영 전체가 욕을 먹게 된다. 그 후과는 세월이 흐른 후에 나타난다. 김구는 도망치지 않았고 노무현도 숨지 않았다. 다르마를 따르는 사람의 길은 정해져 있다. 윤석열은 독재자 후손이라서 그렇고 문재인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인간들이 간사하다. 레닌은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떠받든다. 바지사장은 외국인이 안성맞춤이지. 인요한. 이승만은 외국을 떠돌아 국내 세력기반이 없었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 바지사장 좋고. 물론 이승만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군대를 장악한 트로츠키는 힘이 있으니까 싫고 서기장 스탈린은 문서나 만지는 바보니까 좋다. 레닌이 위협하자 스탈린은 바로 꼬리를 내렸다. 스탈린 저거 문어벙 뺨치는 바보네. 그럼 키워줘야지. 역사는 그렇게 흘러간다. 이승만과 스탈린과 이방원은 반격했고 김구와 노무현과 문재인은 당했다. 윤석열은 김종인, 이준석, 양정철 등이 담합해서 바지로 앉혔는데 이방원 짓으로 살았다. 미쳤나? 내가 이준석 키워주게? 미쳤나! 내가 정도전 살려주게? 역사는 언제나 희생양을 찾는다. 나는 안다. 그대들이 산 노무현보다 죽은 노무현을 좋아한다는 것을. 김대중은 천재라서 싫고 노무현은 바보라서 좋다. 문재인이 물이라고 찍어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물이라고 화를 낸다. 노무현이 바보라고 찍어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바보 아니라고 죽인다. 비열하다. 지금 문재인 욕하는 자는 그때 그 시절 노무현이 바보라고 찍었는데 당선 후에 보니 바보가 아니라는 이유로 화를 내던 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나는 증언한다. 문재인을 좌절하게 만든 것은 코로나, 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푸틴과 젤렌스키 들이다. 시진핑이 가장 크다. 장쩌민 시절이 좋았다. 일본이 혐한하는 것은 한국이 컸기 때문이고 한국인이 좌절하는 것은 중국이 컸기 때문이다. 중국이 크는 게 왜 문재인 탓이고 이재명 탓이냐?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PC통신에 김대중 되고, 인터넷에 노무현 되었다. 스마트폰에 문재인 되고, 인공지능에 이재명 될 차례다. 한국인이 변화에 자신감을 가지고 적응하면 일찍하고 겁을 집어먹고 포기하면 이찍된다. 환경변화 때문에 선거에 이기고 졌는데 편하게 사람탓 한다. 왜? 사람탓이 제일 쉬웠어요. 역사공부 안 해도 되고. 역사는 법칙대로 간다. 에너지 총량에 지배된다. 해리스가 된다면 때가 되어서 되는 것이지 해리스 개인이 잘해서 되겠는가? 중국 때문에 트럼프 되었지만 중국 때문에 바이든 되었다. 트럼프는 입으로 싸우고 바이든은 힘으로 싸우기 때문이다. 김정은과 회담을? 트럼프가 중국 이슈를 제기해서 재미 봤지만 김정은 다루기 보면 장난친다는 것을 유권자가 알아버린 것이다. 트럼프는 중국을 이용해서 당선될 생각만 하지 중국을 이기고 미국의 패권을 지켜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중국과 싸우는 병사가 실리콘 밸리인데? 중국과 싸운다면 병사는 누구인가? 이 나라의 중간 허리인 중산층과 4050이다. 이 사람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 된다. 할배들이 싸우냐? 2030이 싸우냐? 그들은 총이 없다. 인공지능을 모른다. 이것은 물리학이다. 정치는 결국 물리법칙에 지배되는 것이다.
할 이야기가 없는 자들이 사람탓을 한다. 그들은 도무지 생각을 하지 않는다. 뇌를 사용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받았는데 할 말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런다. 지식인이라면 이방원처럼 떨거지들 싹 죽여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걸 알지만 이방원을 두둔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보수꼴통 짓이기 때문이다. 지식인은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급하다고 짐승 되면 짐승이다.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이 다르마다. 정적을 죽이면 해결되지만 대한민국 5천만의 팀플레이가 아니다. 국민이 잘하려면 본 실력만큼 가야 한다. 한국인의 본실력이 이거다. 한국인이 전면에 나서서 의사결정해야 한다. 정치인은 한국인이 제 손으로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글자 배운 사람의 길은 어렵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뿐 강제로 물을 먹이지 않고 기다린다. 물은 국민이 스스로 먹어야 한다. |
문재인은 정치하기를 싫어했고
그런 사람 끌어낸 것은 지지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