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89 vote 0 2016.01.30 (17:24:28)

     

    의사결정의 관점으로 볼 때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세계정부가 있다. 세계단위로 사유하고 세계단위로 의사결정해야 하는 시대이다. 세계시민적 양식이 훈련되어야 한다. 글 한 줄을 써도 세계의 독자를 의식하고 써야 한다. 브라질을 7 대 1로 이기고도 담담한 독일선수단처럼 지금은 세계적으로 표정관리 해야하는 시대다. 세계단위로 신뢰의 소프트웨어가 축적되고 있다. 자기방어에만 충실한 ‘비판적 지식인’의 전범을 넘어 세계시민적 문화를 주도하는 스마트 지식인이 양성되어야 하는 시대다. 힘을 위주로 하는 지구촌의 하드웨어와 지식을 위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동적균형을 이루도록 말이다. [생각의 정석 44회]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한 한국팀이 담담한 표정을 지은 것과 같다. 일본 만화가들은 한국인을 국민성을 조롱하는 만화를 그리지 않는다. 한국 독자가 본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한국 만화가는 태연하게 일본인을 엿먹이는 만화를 그린다. 어차피 일본 독자가 한국만화를 볼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유의 제한에 갇혀 만화한류의 발전이 없는 것이다. 반면 위안부 문제는 일본인들이 세계 단위로 사유하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다. 일본 만화가들은 지식인이지만 일본 유권자들은 지식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국과의 일대일에 도달해 있다. 우리는 그들과 달라야 한다. 일본과의 일대일은 곤란하다. 세계 단위로 사유하고 세계와의 일대일을 이루어야 한다. 더 나아가 신과의 일대일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aDSC01523.JPG


[레벨:30]솔숲길

2016.01.30 (20:45:02)

[생각의 정석 44회] 이스라엘의 전쟁 포르노

http://gujoron.com/xe/500289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245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2557
3562 진짜 이야기는 이런 거다 김동렬 2016-07-09 6184
3561 평론하는 비겁자는 되지 마라 김동렬 2016-07-09 5239
3560 진짜 이야기를 하자 4 김동렬 2016-07-08 5936
3559 보편 평등 민주 자본 사회 김동렬 2016-07-07 5807
3558 사랑 120, 갈 길이 멀다 1 김동렬 2016-07-07 5185
3557 모순이 있어야 정상이다 1 김동렬 2016-07-06 5878
3556 알아서 해라 5 김동렬 2016-07-05 6595
3555 공자의 최종결론 김동렬 2016-07-05 5833
3554 승리자의 길로 가야 한다 김동렬 2016-06-29 6223
3553 공자선생의 정답 김동렬 2016-06-28 5835
3552 사랑 119, 사랑의 통제권 1 김동렬 2016-06-27 5259
3551 대화가 끝나는 지점 image 3 김동렬 2016-06-23 6783
3550 논어 더보기 2 김동렬 2016-06-21 6357
3549 사랑 118, 결단의 에너지 1 김동렬 2016-06-21 5956
3548 서세원과 조영남 2 김동렬 2016-06-20 6632
3547 구조론의 원점 김동렬 2016-06-17 5780
3546 구조론의 출발 3 김동렬 2016-06-16 5815
3545 사랑 117, 낚이지 말고 낚아라 1 김동렬 2016-06-16 5621
3544 이스터 섬의 진실 image 1 김동렬 2016-06-14 6572
3543 최초에는 최초가 없다 image 김동렬 2016-06-13 5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