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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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90 vote 0 2016.11.13 (14:35:17)

http://v.media.daum.net/v/20161113135604376

 

    사랑이 만약 감정이라면, 얼굴 표정으로 나타내보라고 주문한다. 우리는 기쁘고 슬프고 분노하고 즐거운 감정은 얼마든지 얼굴 표정을 통해 표현할 수 있으며, (더욱 중요하게도) 남의 표정을 통해 상대의 그런 감정 상태를 읽어낼 수 있다. 설령 미국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린아이라 하더라도 찡그리는 미국인의 얼굴 표정을 통해 그가 화가 났다거나 슬프다는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이렇듯 인간은 자신의 원초적인 감정을 얼굴 표정이나 몸동작으로 나타내고 그것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사랑에 대응되는 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도 사랑에 빠진 표정을 명확히 지을 순 없다. 나는 사랑학 수업시간에 종종 사랑에 빠진 표정을 지어보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하는데, 다들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기사원문]


zz.jpg 


이 표정은 뭐여? 


    ### 


    사랑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내는 장치입니다. 의사결정은 계의 균일을 지향합니다. 즉 사랑은 균일을 지향합니다. 그러나 균일해질 수 없습니다. 동적균형이라는 거죠. 무슨 말인가 하면 갑순이와 을돌이가 사랑한다고 치고 반드시 기울어집니다. 저울은 수평이 아니라는 거지요. 왜냐하면 여자는 자신보다 더 나은 남자를 선택하려고 하고 미모를 업그레이드 한 다음에 나타나며 남자는 언제나 주제파악을 못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저울은 수평이 맞지 않으며 이때 낮은 쪽에서 높이 올라가려고 하며 이 행동이 저울을 다시 기울게 만들고 이 패턴이 반복되는 거지요. 


    1) 저울이 한 쪽으로 기운다. 2) 기울어진 쪽이 위로 한 칸 올라간다. 3) 저울이 수평에 이르는듯 하더니 다시 반대쪽으로 기운다. 3) 반대쪽이 위로 한 칸 올라간다. 4) 저울이 수평에 이르는듯 하더니 다시 반대로 기운다. 5) 이 과정을 무한반복.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6.11.13 (16:38:32)

이 장면의 가장 큰 모순은 박정희가 말하고 있는 자례에 박근혜가 최태민 교주만 보고 있다는 거죠.

경청의 기본은 말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인데, 도리어 다른 사람 얼굴을 보고 있다니...

사람이 한 사람만 바라본다는게 정상인지...

면대면 보고는 절대 불가능한 사람이 한 사람 얼굴은 뚫어져라 쳐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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