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올때, 잠을 자고 싶지 않을때, 잠이 오지만 잠자지 말아야 할때, 잠을 못 잘때, 찾아오는 한번의 방문객이 있다. 요란하게도 오고 오는듯 마는듯 하게도 온다. 이 자는 칼을 들고 오는데 언제나 단칼이다. 거기에는 독이 스며들어 있다. 이 자가 오는 소리는 정적이다. 난 이 자와 친하다. 그렇다고 사정을 봐주는 적은 별로 없었다. 나도 사정 같은 것은 안한지 오래 되었다.
잠을 자지 않아서 홀로일때, 깨어서 낮은 포복하는 소리들로만 움직임이 일어날때,
심심하지 않아서 싱글싱글 거리다가, 심심하다는 인간들을 골려주는 재미로 킬킬 거리다가, 앗
한순간, 어느 순간에 밤이 멈추어 버린듯한, 나도 멈추는듯한 그 찰나에 밤의 정막을 통과하게 되는데, 그때는 여지없이 스산한 칼날이 가슴을 베고 지나간다.
이 자가 왔다.
스산함이 스며든 이 (독)에 머무를 것인가...
모두의 나라 (잠)으로 직행할 것인가...
갈지자 갈등이 시작된다.
(독)에 머물러 스산함이 스며들어 추워진 고요하게 텅빈 공간에 머무를 것인가..
(잠)으로 직행하여 포근한 모두의 나라에 끼어들 것인가..
그러다 밤이 움직이면 다시 이 자는 돌아간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한다.
'초짜 같이 왜 그래'
잠을 자지 않아서 홀로일때, 깨어서 낮은 포복하는 소리들로만 움직임이 일어날때,
심심하지 않아서 싱글싱글 거리다가, 심심하다는 인간들을 골려주는 재미로 킬킬 거리다가, 앗
한순간, 어느 순간에 밤이 멈추어 버린듯한, 나도 멈추는듯한 그 찰나에 밤의 정막을 통과하게 되는데, 그때는 여지없이 스산한 칼날이 가슴을 베고 지나간다.
이 자가 왔다.
스산함이 스며든 이 (독)에 머무를 것인가...
모두의 나라 (잠)으로 직행할 것인가...
갈지자 갈등이 시작된다.
(독)에 머물러 스산함이 스며들어 추워진 고요하게 텅빈 공간에 머무를 것인가..
(잠)으로 직행하여 포근한 모두의 나라에 끼어들 것인가..
그러다 밤이 움직이면 다시 이 자는 돌아간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한다.
'초짜 같이 왜 그래'
비랑가
신선이 나오겠소.
김동렬
넘어진 아기를 걱정하는 바다사자
아란도
이럴때 손을 툭치면..놀라서 움찔..다시 뻗고...ㅋㅋ
이 비가 그치면
텃밭 녀석들이 쑥쑥 자라것다.
에너지가 느껴지는 아침. 그리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