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756 vote 0 2017.03.17 (11:16:41)

d.jpg


e.jpg



   

    펜타그래프 구조론


    한동안 잊었는데 펜타그래프야말로 구조론을 설명하기에 좋은 도구다. 딱 봐도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 매개변수가 보인다. 축이 다섯 개 있다. 지하철 지붕 위에도 있다. 마름모꼴로 되어 있지만 한쪽 팔을 빼도 된다. 축이 여섯 개로 보일 수 있지만 하나는 고정장치라 빼도 된다.


    원본이 되는 상부구조와 복제본이 되는 하부구조 사이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하부구조로 갈수록 상호작용총량이 증가하므로 서로 충돌하여 상쇄되는 손실을 막으려면 집단은 원본의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엔트로피의 비가역성을 알 수 있다. 구조론의 여러 풀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펜타그래프는 A와 그 변화에 B와 그 변화가 연동될 때 그 둘을 통일하는 C와 그 변화다. 곧 구조의 복제다. 이것으로 완성되어 있다. A와 B는 상대적이지만 하나의 축에 꿰어져 있으므로 절대성이 성립한다. A와 B는 외부의 관측자에 대해 상대적이지만 서로에 대해서 절대적이다.


    아인슈타인이 맥스웰 방정식을 뒤지다가 로런츠 변환을 보고 이 구조를 적용하면 공간과 시간이 상대적이지만 그러므로 광속이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일반상대성이론이 자동으로 튀어나와 주시는 거다. 아인슈타인 정도만 되면 5초 안에 일반상대성이론을 깨달을 수 있다. 복제한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찍어내는 거다. 포드시스템이다. 세상이 상대적이라니 어쩌구 하는 넘은 웃긴 넘이다. 상대성 둘이 만나면 곧 절대성이 성립하는 것이다. 상대성은 관측자에 대해 상대적이며 관측자는 외부에 있으므로 빠져! 남북한이 서로에 대해서는 절대적이다.


    남북한이 중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행동하지만 서로 총질하는건 절대적이다. 남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하면 북한은 미사일을 쏜다. 이건 절대적이다. 근데 중국 입장에서 보면 남이나 북이나 이랬다 저랬다 한다. 하여간 상대성 타령을 하는 넘들은 아직 이것을 못 본 것이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고 말을 하지만 진짜로 봐야 하는 것은 달과 손가락 사이에 성립하는 불변성이다. 달과 손가락 사이에 펜타그래프를 둔 사람만이 똑바로 보고 있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란다고 달을 보는 넘은 여전히 깨닫지 못한 넘이다. 펜타그래프를 보라.


   20170108_234810.jpg


    고수는 문제에서 답을 찾는 귀납이 아니라 답에 문제를 꿰어맞추는 연역법을 씁니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그것이 펜타그래프입니다. 저울이기도 하고 모래시계이기도 한데 펜타그래프가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221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2759
3803 소승적 명상은 효과없다. image 김동렬 2017-05-04 13750
3802 양자역학과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7-05-03 13767
3801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image 김동렬 2017-05-03 13303
3800 외모 콤플렉스 1 김동렬 2017-05-02 15248
3799 섹스 후에 남는 것들 14 김동렬 2017-05-01 19365
3798 산은 가볍다. image 2 김동렬 2017-04-30 13010
3797 15년 연애 후에 찾아온 것들과 조우하는 법 김동렬 2017-04-30 13164
3796 결혼을 위해 필요한 것들? image 1 김동렬 2017-04-29 13658
3795 이별한 연인의 연락을 거절하지 못한다면 image 김동렬 2017-04-28 14113
3794 당신의 과거를 참을 수 없는 애인 image 4 김동렬 2017-04-27 14642
3793 괜찮은 사람은 다 애인이 있다? image 1 김동렬 2017-04-26 13655
3792 사랑의 징조 image 김동렬 2017-04-25 13878
3791 그 사람 앞에 서면 작아지고 마는 당신 image 김동렬 2017-04-25 13860
3790 상처받을까 두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 image 4 김동렬 2017-04-24 14125
3789 이타심은 이기심이다. image 1 김동렬 2017-04-23 14786
3788 사랑은 둘의 경험이다. image 1 김동렬 2017-04-22 13527
3787 잔인한 만큼 사랑한다. image 1 김동렬 2017-04-21 13572
3786 당신은 이미 패배해 있다. image 2 김동렬 2017-04-20 13425
3785 왜 철학하는가? image 김동렬 2017-04-18 12933
3784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가? image 김동렬 2017-04-17 1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