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이런 건 쉽고 미분-적분계산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밥먹고 똥싸는 일은 언급할 가치도 없고 물리학법칙 뭐 이런거 장황하게 얘기하면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쉬어보이는게 정말 어려운거고 어려워보이는건 대부분 난잡한 것일 뿐입니다.
수학자들이 정말 어려워하는게 1+1/왜 이항하면 +가 --가 되는가/0이란? 이런 겁니다
세상에 어려운걸 내놓으려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난잡합니다
쉬운 걸 내야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겉보기에 쉬우니까 좋고 가끔 천재급들은 그걸 더 쉽게 풀어줄 도전거리가 생겨서 좋습니다
어려워보이는 책은 옆집 미운 이웃에게 주면됩니다
어려운 책 저자보고 해설서 내라고하면 됩니다 그러면 점점 더 어렵고 난잡하게 책을 낼겁니다 그렇게 살다가게 하면 됩니다
어려운건 없습니다.
단지 그것을 표현할 언어가 없을 뿐입니다.
그 언어를 새롭게 만들어낼 배짱이 없는 거구요.
사람들은 주어진 언어로 사물을 표현할 생각만 하지
언어 그 자체를 새롭게 조직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문제입니다.
문제는 언어를 임의로 만들어봤자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게 되는 본질적인 장벽이 있다는 거구요.
북한의 생난리도 알고 보면
'오바마 니가 먼저 전화해주면 안돼?'
이 한 마디 말을 못해서 그런 거죠.
문제는 당신의 언어입니다.
당신은 그다지 좋은 언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모델이 그리기 어려운게 아니고 가져온 물감이 좋지 않은 것이며
베토벤의 곡이 연주하기 어려운게 아니고 단지 피아노가 없는 것이오.
북과 장구 퉁소 만으로는 모짜르트를 소화할 수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