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6262 vote 0 2002.11.09 (22:18:19)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30개 쯤 있다면
그 30개를 일일이 비교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주판알 튕겨봐도 알수없음)
실제로는 몇개의 모델을 정해놓고 그 몇개의 모델 중 한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컨데 북경의 나비 한마리가 플로리다에 태풍을 몰아치게 하는 일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 무수한 나비들이 북경나비를 상쇄시키기 때문이지요.

즉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여러가지 변수들은
다른 변수와 충돌하여 대부분 상쇄되므로 의미없습니다.

결국 몇개의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며
그것은 예컨데 투수전이냐 타격전이냐 등등 몇가지 모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회에 심판의 착오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논외로 됩니다.
그것은 무수한 나비들 중에 하나에 불과하고
다른 나비에 의해 상쇄되었다고 봐야지요.
심판이 바르게 판정했다면 9회에 이상훈이 올라오지 않고 바로 장문석으로 가서
더 큰 점수차로 이겼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정몽준이 항복했다고 말하는 것도 하나의 모델일 뿐입니다.
모델의 의미는 복잡한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을 무시한다는 것이지요.
그 때문에 큰 승부는 주판알로 계산하는 것보다 감으로 판단하는게 더 잘 맞습니다.

감으로 판단하는 것은 모델을 고르는 것이고
주판알로 튕기는 것은 자잘한 변수들을 일일이 대입하는 건데
큰 승부에서는 모델고르기가 더 적중율이 높습니다.

http://www.mnshome.com/asx.php?file=노무현후보구하기(1).mp3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37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709
6653 (청주=연합뉴스) 김동렬 2002-12-09 17628
6652 자본주의 길들이기 김동렬 2009-04-05 17626
6651 웃긴 조영남 김동렬 2003-05-24 17616
6650 김용갑, 김대중보다 더한 꼴통이 나타났다. 두둥.. 이영호 2002-11-07 17608
6649 영어와 한자의 학습원리 김동렬 2007-10-11 17607
6648 김완섭과 데이비드 어빙 image 김동렬 2006-02-23 17605
6647 (((( 정씨사태 배후는 박태준 )))) 펌 손&발 2002-12-19 17599
6646 펌 - 김길수 후보의 가공할 법력 김동렬 2002-12-21 17584
6645 골때리는 정몽준식 정치 김동렬 2002-11-12 17576
6644 부시의 엑스파일 김동렬 2002-09-17 17571
6643 몽 탈락하고 양자대결로 간다. image 김동렬 2002-10-30 17569
6642 학교에서 안가르쳐 주는 인생의 비밀 7 김동렬 2010-04-19 17547
6641 퇴계는 넘치나 율곡은 없다 2005-09-06 17538
6640 김대중은 성공한 대통령이다? image 김동렬 2003-01-06 17534
6639 Re..초반판세 분석- 예상 외의 대혼전 무림거사 2002-12-02 17532
6638 인생에 정답은 있는가? 4 김동렬 2009-09-22 17527
6637 씹새발굴은 계속되어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3-03-11 17527
6636 여성성이란 무엇인가? 4 김동렬 2009-08-23 17522
6635 이오덕과 권정생에 대한 추측 김동렬 2007-10-06 17512
6634 마이너스로 통일하라 image 11 김동렬 2011-08-04 17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