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97년의 경우를 보면
35프로의 고정표를 가졌던 김대중이 JP의 자민련표 5프로를 더해 간신히 40프로를 얻었습니다.
이회창도 35프로 내외의 고정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몽준의 10프로를 더한다면 45프로 이상의 지지로 당선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JP가 자민련의 맹주인데 비해
정몽준은 지역이 없고 맹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JP는 옛날에 했던 총리를 한번 더 해먹었을 뿐이며
사실 얻은 거 없습니다.
총리했던 사람이 또 총리하면 더 올라간 것이 아니죠.
인간은 항상 위로 올라가려고만 합니다.
JP는 김대중과 연합해서 얻은 거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첫째는 내각제로 어떻게 해보려 한 것이며
둘째는 충청맹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한 지역의 맹주라는 것은
그 울타리 안에서는 대통령이라는 말입니다.
충청대통령자리를 유지하는 거죠.
JP는 김대중과 연합하므로서
의원내각제로 총리를 한번 해보려는 야망을 품은 것이며
또 충청대통령을 유지하려 한 것이며
그 야망을 위해 김대중과 연합한 것입니다.
정몽준의 야망은 무엇이죠?
정몽준은 이회창과 내각제를 할 수도 없고(그건 5년전 김대중이 써먹은 아이디어라서 현실성이 없죠)
충청대통령을 할 수도 없고
이회창과 연합해서 얻을 것이 없습니다.
이회창이 총리 자리를 제의할지도 모르지만
그걸로 성이 찰까요?
정몽준이 노리는 것은 대통령입니다.
이번이 아니면 차기, 차기로 안되면 차차기
정몽준은 앞으로도 3번 이상 기회가 있습니다.

노무현 밑으로 들어가면 최소한 넘버 2가 됩니다.
정치력을 유지할 수 있지요.
이회창 밑으로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지요.
문제는 정몽준의 출신성분입니다.
재벌출신인 정몽준이 재벌당인 한나라당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0입니다.
대신 재벌출신이 서민당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정몽준이 좋아하는 케네디의 예도 그러한 경우입니다.

하여간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얻으려 하는데
정몽준은 계보가 없고 정치경력이 없기 때문에
축구협회장의 이미지이지 정치인 이미지가 없습니다.
그걸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거죠.

정몽준은 국가를 위해 뭔가 공을 세우고 그 공을 내세워서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그 공을 세울 수 있는 곳은 민주당이지 한나라당이 아닙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608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6465
6671 대구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image 김동렬 2003-08-20 17776
6670 Re..권영길때매 걱정이 태산이 됨 손&발 2002-12-04 17765
6669 강금실의 황금시대는 오는가? image 김동렬 2003-07-20 17748
6668 평상심이 도다 4 김동렬 2009-08-13 17747
6667 몽골은 왜 몰락했는가? 김동렬 2005-11-07 17746
6666 미늘은 시퍼렇게 날을 세운채 기다리고 있는데 김동렬 2003-05-23 17746
6665 이회창 후보도 건강'검증'을 받아야.. ^^ 시민K 2002-11-16 17734
6664 생선을 거부한 고양이 image 김동렬 2002-09-19 17726
6663 어원지도 계획 image 5 김동렬 2010-04-20 17684
6662 4차원의 이해 image 2 김동렬 2010-07-15 17674
6661 어이없는 전쟁 김동렬 2003-03-21 17671
6660 적들의 음모 - 노무현을 무장해제 시켜라 김동렬 2003-01-28 17671
6659 '김혁규 카드' 폐기해야 스피릿 2004-05-27 17669
6658 아 누가 이리될줄.... 마귀 2002-12-04 17658
6657 역대 대통령 비교판단 5 김동렬 2010-12-06 17644
6656 일본식 담장쌓기 image 4 김동렬 2009-04-15 17644
6655 [펌] 윤도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대! 이영호 2002-11-10 17643
6654 북한의 꼬장은 별거 아님 image 김동렬 2003-08-25 17634
6653 정몽준은 이 쯤에서 철수하는 것이 옳다. 김동렬 2002-10-27 17622
6652 (청주=연합뉴스) 김동렬 2002-12-09 17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