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개를 끄는 저 사진, 보기 불편합니다.
위험스러운 상황에서 개를 구출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유희로 보이는데......
소나 짐승이 끄는 수레를 가녀린 아이의 어깨에 메웠다니...
수레를 끄는 것은 가축이나 동력일 텐데...
보기에 많이 불편합니다.
과민반응이오.
세상은 온갖 종류의 위험으로 가득하고
누군가는 나를 해치려 한다는 방어적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런 느낌이 들 법도 한데
그런 과민반응도 불편합니다.
모든게 불편하다면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겠지요.
낸시랭 꼴값도 불편하고, 싸이 뻘짓도 불편하고, 김기덕 영화도 불편하고
이것저것 다 불편하면 우리가 세상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통째로 장악하고 지배하는 자의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불편함을 극복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이건 일종의 Joke입니다. 보고 웃고 넘어가면 됩니다.
스마일/ 공감합니다. 작가는 단순한 유희로 찍었을지 모르지만
관객입장에서는 불편한 감정이 드는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사진이라 보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바꿀때 어떻게 보일지.....
설마 애기한테 저 수레를 끌게 하려고 멍에를 메웠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사실은 개가 끌고 애기가 타야 정상인데 그걸 단순히 뒤집었다고 보실 수는 없는건지...??
저 사진 찍고 난 후에도 애기가 한참 저 수레를 끌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랬다면 저 애기 부모가- 설령 부모가 아니더라도- 저 사진 찍으라고 내버려뒀겠는지...??
부모가 애기 때리면 바로 친권 박탈되는 서양(미국)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래의 살바도르 달리의 퍼포먼스나 뱅크시의 그라피티도 유쾌한 장면은 아니지요.
불쾌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외과의사들은 맨날 살을 찢고 피를 보며 일하지요.
영화 보면 얼마나 불편한 장면 많이 나옵니까?
총쏘고 죽이고 강간하고 고문하고
누구나 자신의 입장은 있습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하물며 윤진숙 임명한 닭대가리에게도...
1994년 퓰리처상 수상작 / Kevin Carter
아프리카 기아에 대한 심각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
실제로 이 사진 한 장으로 아프리카 수단은 전세계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는 계기가
되기도 함.
하지만 퓰리쳐상을 수상한후 일부에서 촬영보다 먼저 소녀를 도왔어야 했다는 비판이
불거져 나오고 결국 Kevin Carter는 수상후 3개월 뒤 1994년 7월 28일에 친구와
가족 앞으로 쓴 편지를 남긴채 자살.
용필이 형이 용트림 하셨소.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람의 노래, 꿈 등등은 가사가 너무 엄숙, 심오했었는데
바운스는 가사도 젊고 사운드도 젊고 회춘하셨네. 싸이의 영향인가?
불쾌한 생각이 들었을때.. 불쾌하다.. 싫다.. 꺼져.. 이런 단세포라면 예술을 논할 수 없습니다. 예술은 시궁창에서 꽃을 찾아내는 것이지 꽃에서 무언가를 찾는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저분한 것을 예술이라고 우겨도 곤란합니다.
중요한건 방향성입니다. 역사가 가는 방향에 있으면 좋지 않은 것도 좋은 것이요. 역사가 가는 반대쪽에 있으면 좋은 것도 나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술가는 언제라도 시대를 읽어내는 예리한 촉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막말로 추사가 좋다면 다 좋고 추사가 싫다면 다 싫은 겁니다. 낸시랭은 무슨 말을 해도 옳고 변희재는 무슨 말을 해도 옳지 않습니다. 말 내용과 상관없습니다. 변희재는 1+1=2라고 해도 허튼소리입니다. 누가 물어봤냐고요?
낸시랭이 1+1=2라고 하면 진리입니다. 진리를 논할 때, 예술을 논할 때는 자기 개인 의견을 말하면 안 됩니다. 내가 이렇게 느꼈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내가 어떻게 느꼈든 이미 전제에 대한 진술 포지션이기 때문에 틀렸습니다.
장사꾼은 결 포지션이므로 돈을 많이 벌면.. 착취했군.. 이러고 창작자는 기 포지션이므로 왕창 말아먹으면 .. 과감한 시도였군.. 이럽니다. 이건희는 돈을 벌수록 욕먹고 스티브 잡스는 돈을 벌어도 칭찬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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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와 어묵을 볶다가
꽃피며 꽃지는 순간 순간
나오는 매화 이파리... ^^
진한 매화향이 폐속 깊숙이 베이는 듯 합니다.
돼지호강
개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