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51 vote 0 2019.07.21 (21:29:05)

    효율의 증가와 감소


    자연은 5로 되어 있다. 인간이 작위하여 만드는 것은 5가 아니다. 5는 시스템의 갖춤이다. 인간이 하는 일은 1에서 시작해서 2, 3, 4, 5로 상승한다. 5에 도달하면서부터 효율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갈수록 효율은 감소한다. 일한다는 것은 외부와 연결하여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며 관계를 맺으면 그 방향은 차단되고 새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즉 일하면 일할 수 없다.

    멈춘 사람은 차를 탈 수도 있고 말을 탈 수도 있고 헤엄칠 수도 있다. 차를 탄 사람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즉 멈춰서지 않고 말을 타거나 헤엄칠 수 없다. 그러므로 일할수록 일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죽는다. 엔트로피 곧 무질서도의 증가다. 인간이 작위적으로 하는 일은 1로 시작하므로 점점 효율성이 증대된다. 아기보다 어린이가 낫고 어린이보다 소년이 낫다.

    소년보다 청년이 낫고 청년보다 장년이 낫다. 더 많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리고 하락이 시작된다. 효율성은 점차 감소한다. 바둑으로 치면 포석을 완성할 때까지 효율성은 증대된다. 그리고 점차 비효율적으로 된다. 그러므로 사건은 방향성이 있고 우리는 통제할 수 있다. 효율을 증대시킬 수도 있고 감소시킬 수도 있다. 상대보다 효율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상대가 1로 나오면 2로 이길 수 있다. 2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1로 도전했는데 상대가 빠르게 2로 나오면 그 부분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 새로 전단을 열고 선수를 치면 된다. 내가 포기한 1을 상대가 해치우지 않고 이쪽으로 쫓아오면 그 1과 연결하여 다시 살려내는 방법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 여러 곳에 전단을 벌리고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5를 도출한다.

    이 방법으로 언제나 이길 수 있다. 전성기의 나폴레옹처럼 말이다. 적은 끊어져서 5가 되지 못하게 하고 아군은 연결하여 5를 이루는 방법으로 언제나 이길 수 있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다섯 번 세부적인 효율성의 결정이 있다. 엔트로피 감소는 사건 전체로도 일어나지만 사건 안에서도 다시 다섯으로 쪼개진다. 다섯 번 엔트로피의 감소결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9.07.23 (03:47:13)

"적은 끊어져서 5가 되지 못하게 하고 아군은 연결하여 5를 이루는 방법으로 언제나 이길 수 있다."

- http://gujoron.com/xe/1107946

[레벨:15]오민규

2019.07.23 (12:49:26)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446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4682
4125 왜 독일은 강한가? 1 김동렬 2018-06-08 9889
4124 균일의 불균일 1 김동렬 2018-06-08 8760
4123 가능태와 현실태 김동렬 2018-06-06 10171
4122 에너지와 구조 김동렬 2018-06-06 8814
4121 보통사람의 보통 생각은 보통 틀린다. 2 김동렬 2018-06-03 10030
4120 바람은 불지 않는다 김동렬 2018-06-03 8680
4119 강자의 철학으로 갈아타라 김동렬 2018-06-02 10102
4118 에너지는 수렴된다 1 김동렬 2018-06-01 8775
4117 약자를 격동시켜라. 김동렬 2018-06-01 8900
4116 나쁜 사람은 있다 김동렬 2018-05-31 9579
4115 작더라도 전체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 2 김동렬 2018-05-30 9574
4114 날아가는 총알을 다른 총알로 맞춰서 밀어주기 김동렬 2018-05-30 9375
4113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작다. image 2 김동렬 2018-05-29 8998
4112 역학으로 본 진보와 보수 image 김동렬 2018-05-29 9401
4111 사과 안에는 사과가 없다. image 김동렬 2018-05-28 9309
4110 여자가 잘해야 한다 image 1 김동렬 2018-05-27 10365
4109 문재인의 선비도 image 김동렬 2018-05-25 10435
4108 천하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image 1 김동렬 2018-05-24 9724
4107 석가의 침묵 image 1 김동렬 2018-05-22 10772
4106 확실한 이야기 image 1 김동렬 2018-05-21 9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