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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118 vote 0 2009.12.29 (14:02:48)

[문]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답] 구조론은 한 마디로 '문제의 해결'이다.

구조의 원리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NzAESq-6lmY$

구조는 역설이다1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pDqlOLwhFmM$

구조는 역설이다2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L-WcEgga2WI$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이 생각이 안났소. 대략 자다가 일어난 컨디션이어서. 원래 그런거 별 관심없지만.

 ###

역설.. 대중의 역설, 시장의 역설, 집단의 역설.. 항상 반대로 간다는 것. 부분이 뒤로 가면 전체는 앞으로 간다는 것.
방향을 바꿀 때는 한걸음 더가서 반환점 꼭 찍고 오는 버릇.

교통사고가 나서 누구 한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 당국에서 신호등을 설치해야 사람들이 그 조치에 동의한다. 누군
가 죽기 전에 신호등부터 먼저 만들면 사람들이 도무지 납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는 사람이 있어도 옳은 것을 옳다고 주장하지 못한다. 경제나 정치도 마찬가지. 뛰어난 지도자가 위기
를 예측하고 미시조정으로 잘 제어해서 경제와 정치를 잘 이끌 수 있다.

정답은 있다. 그러나 대중은 누가 죽기 전에는, 피를 보기 전에는 행동통일을 못한다. 그 지도자를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얻은 본성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그렇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경쟁 개념도 누가 죽어야(주로 약자)만 집단이 나아
가야 하는 방향을 알고 집단의 목표를 얻어서 다수의 행동통일을 끌어낼 수 있더라는 경험칙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핵전쟁 나서 다 죽고 난 다음 정신 차리면 뭐해? 어쨌든 합리적으로 가는 길은 있고 정답은 있다. 단지 누군
가의 희생이 있기 전에는 그 예상을 대중이 한사코 받아들이지 않을 뿐.

김대중 대통령 때의 빅딜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망할 기업이 아직 덜망했더라도 두들겨 패서 확실히 파산시
켜 버려야 시장이 비로소 제대로 된 진로를 잡는다.

그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의도적으로 누가 망할때까지 상황을 악화시킨다. 그 안에 필연의 구조가 있다. 고수들은
역설을 안다. 실제 위기가 60인데 시장상황이 더 악화되어 50이면.

거대한 방향전환을 해서 일거에 도약하기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 과정임을 안다. 그걸 아는 기관은 고의로 시장
을눌러서  개미들 주머니를 톡톡톡 털어간다. 역설을 모르는 개미들만 피보는 거.

앞으로 갈 타이밍인데 실제로는 뒤로가고 있으면 그게 앞으로 크게 도약하기 위한 준비동작임을 모르는 것. 역설
을 아는 것이 구조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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