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09 vote 0 2013.10.21 (11:01:48)

 

aaufn.jpg

 

adfghj.jpg

 

a197816364DDD.jpg

 

    질 : 손잡이

    입자 : 몸통

    힘 : 부리체

    운동 : 물대

    량 : 부리

 

* 질은 원래 전체입니다. 아가리, 밑받침, 몸체, 손잡이가 다 질이지요. 도자기를 구성하는게 흙이니까 흙을 구워서 된 부분은 다 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논의는 의사결정입니다. 차를 따르는 특정순간을 논한다면, 손잡이로 차를 따르니까 여기서는 손잡이가 질입니다.(예컨대 찻잔이 고정식이라면 입구로 물을 부으면 자동으로 부리로 나오겠지요. 그때는 입구가 질. 물시계라면.)

 

차주전자는 차를 담아두는 역할, 차를 따르는 역할, 도둑놈을 후려패는 역할  등 다양한 역할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차가 담겨있다고 치고 따르는 부분만 논하자는 겁니다.

 

* 입자는 몸통인데 정확히는 입구를 포함한 몸통 안쪽부분입니다. 안쪽의 우묵한 형태가 중요합니다. 입자는 질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질은 전체라고 한 것이구요. 손잡이가 몸체를 지배한다는 거죠. 손잡이를 기울이면 몸체도 함께 기울어지니까. 예컨대 손잡이 없이 몸체를 기울여도 되는 거죠. 몸체를 손잡이로 쓰면 되니깐.

 

* 힘은 부리체인데, 역시 부리체가 몸통에 포함됩니다. 부리체의 위치, 각도, 형태를 바꾸어 의사결정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그 부분을 논하는 거.

 

* 운동은 물대인데(정확히 물대가 어느 부분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음) 하여간 길이를 반영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으로 속도조절을 합니다. 부리가 길수록 천천히 따를 수 있습니다. TV에서 굉장히 물대가 긴 차주전자로 묘기를 부리는 것을 볼 수가 있지요.

 

량은 부리끝부분. 이 부분을 막아버리는 방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입자, , 운동, 량의 다섯 부분을 조절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입구도 중요하지만 입구는 몸체에 포함되기 때문에 입자에 가깝습니다. 입자가 질에 포함되므로 좀 헷갈리죠. 포함관계를 아는게 중요합니다.

 

이 정도는 다 아실거고. 중요한건 양자론. 힉스입자. 자발적 대칭성 붕괴. 뭐 이런걸 알아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진도 나가줘야 하는 거죠.

 

질에서 입자로 가는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힘, 운동, 량은 질>입자를 부분적으로 복제하고 있으니까요. 뭔소린가 하면 부리체를 딱 잘라내면 그 부분이 또 작은 차주전자라는 말입니다. 물대를 딱 잘라도 미니 차주전자가 됩니다. 잘라도 계속 구조가 복제되므로 뭐 따지고 자시고 필요없는 거에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가 유체라는 거지요. 즉 찻물이 얼마나 되든 상관없이 구조로는 1입니다. 무조건 1이에요. 사탕을 넣었다면 한개 아니면 두개지만 물을 넣으면 많이 붓든 조금 붓든 1입니다. 근데 과연 1이냐 이거죠.

 

물은 응집력이 있고 그 응집력에 의해 1이 되는 겁니다. 물을 따른다고 칩시다. 어느 부분까지 따르면 넘치겠지요. 그 넘치는 지점을 누가 결정하느냐입니다. 예컨대 차를 넣어둔게 아니고 쥐를 넣어뒀다고 합시다.

 

쥐를 몇 마리 따르면 쥐가 넘칠까요? 알 수 없습니다. 쥐는 쥐맘대로니까. 그러나 물은 그 한계점이 있습니다. 대칭성이 깨진다는 말입니다. 


* 쥐 - 한 마리를 따르면 한 마리가 나오고 두 마리를 따르면 두 마리가 나온다. 그러므로 쥐는 대칭적이다. 

 

* 물 - 한계선까지 따라야만 물이 나온다. 비대칭적이다. 


물이 한계선이 있는 이유는 1을 결성하기 때문입니다. 자발적 대칭성 깨짐이 있다는 거지요. 그런데 만약 차주전자 안에 격벽이 있다든가 하면 1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물이 안나오는 수가 있다는 거죠. 물이 나오는 이유는 물이 스스로 특이점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은 힉스입자를 만들어 대칭성을 깨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지점을 통제하면 물이 안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혹은 더 빨리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물을 끓여서 넘치게 하면 더 빨리 나오겠지요. 혹은 물을 얼려버리면 안 나오겠지요. 즉 통제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겁니다.  


구조를 이해하려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만약 차주전자가 고무로 되어 있다면 입자 - 몸체를 변형시켜서 그 특이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또 힘 - 부리채를 이동시킬 수도 있구요. 운동 - 물대를 잡아늘릴 수도 있지요. 량 - 부리를 막아버릴 수도 있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21 (11:52:07)

사진이 안 올라가서 출석부에 올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0.21 (11:54:21)

부리끝 구멍은 별도의 이름이 없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21 (11:59:21)

부리로만 부르고...기능들이 있어요.



■다관이 갖추어야 하는 기능성

- 3수3평(三水三平)  쓰기에 편한 다관은 3수3평(三水三平)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져 있다.

 

3수란 출수(出水), 절수(切水), 금수(禁水)를 말한다.출수는 물대에서 나가는 물줄기가 힘차면서도 예상 지점에 물이떨어지는 것이고, 절수는 물 끊음질이 깨끗해서 물이 몸통으로흘러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금수는 뚜껑의 바람 구멍을막으면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만큼 뚜껑이정확하게 꼭 맞는 것을 뜻한다.

 

3평이란 물대 끝과 몸통의 전(찻잎을 넣는 입구) 그리고 손잡이의 끝이같은 높이가 되어 수평을 이루는 것이다.옆손잡이나 뒷손잡이 다관은 3평의 원칙을 지켜 제작한 게 좋다.윗손잡이 다관도 당연히 물대와 몸통의 전은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3평의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기능상의 문제가 생긴다.물대 끝이 몸통의 전 높이보다 높을 경우, 다관을 많이 기울여야 물이 나오고이때 전을 통해 찻물이 몸통 밖으로 흘러내릴 수 있다.또 물대 끝이 몸통의 전보다 낮으면 전 높이 만큼 물을 채울 때,물대로 물이 넘쳐 흘러나온다.또 손잡이의 끝이 물대와 몸통의 전과 수평을 이루지 않고 너무 높거나 낮으면우리개의 무게 중심이 안정되지 않아 쥐거나(자루 손잡이) 잡고(고리 손잡이)쓰기에 불편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0.21 (12:02:14)

내용을 좀 수정했습니다. 여기서는 찻물이 들어있다 치고 따르는 부분만 논하는 것으로.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21 (12:22:04)

 

 

2013-10-21_11_48_30.png

 

이건..제가 형태를 볼때 물망울 형태로 보여서...

 

 

 2013-10-21_12_28_06.png

 

3평...손잡이 위의 선과 다관의 목 부분과 부리부분이 수평이 되어야 함.

그리고 부리체에 붙여주는 물대(물이 나가는 길이라는 의미인듯)

물대에서 끝 부분은 부리로 나누어 주어야 할듯.

 

2013-10-21_11_47_10.png

 

3수...

출수...몸통에서 부리체를 통하여 물대를 통과하여 물이 빠져나가는 것.

절수...다관의 부리에서 물이 끊어져야 할때 딱 끊어지는 것(질질 흘리면 좋지 않음)

*낙수...출수할때 물이 제 위치로 잘 떨어지는 것. 그리고 딱 떨어지고 나서 손잡이를 움직여 물을 끓으면 바로 딱 끊어지는 것이 절수.

금수... 다관 뚜껑의 바람구멍을 막고 다관을 뒤집었을때 물이 새지 않는것.(그러나 이거 쉽지 않음)

 

 

*...3수3평을 잘 맞춘 다관이 좋은 다관

 

 

2013-10-21_11_50_40.png

 

선을 연결하여 보면 찻잔 형태...

 

2013-10-21_11_49_38.png

 

3평이 잘 맞음.

 

3수는 물을 붓고 직접 테스트 해봐야 알 수 있음. 다관을 잘 다루는 테크닉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21 (12:38:35)

차 주전자(다관) 형태에서

어떤 형태라도 손잡이 하나로 물의 양을 제어할 수 있으므로( 손잡이를 움직여 부리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조절하게 되는데...여기서 출수를 통한 절수 낙수가 다 조절됨. 이 출수와 절수는 사용자의 테크닉이기도 함). 그래서 손잡이를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겠지요.

가볍게 손가락을 쓸 정도인지, 아니면 손바닥까지 사용해야 쓸 정도인지... 외부 에너지를 들여오는 부위가 손잡이에서 결정되는데...이는 이미 형태가 있을때의 이야기이므로, 질은 외부 에너지를 들여올 그 상상에서부터 이미 질이므로 질의 영역에서 이미 다 결정되어 있다고 보이며, 그 다음은 구성된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기술로 테크닉을 구사하고 실제로 쓰임을 실행하는 것. 실제 쓰임에서는 또 어떻게 쓰는가의 따라 달라지므로 이것은 또 다른 사건임.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21 (12:48:53)

 

이 포스팅 좋아욤~~^^...페북으로 가져가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2424
720 에디슨의 명언 image 5 김동렬 2013-12-12 9356
719 예술은 대칭이다. image 1 김동렬 2013-12-11 5348
718 전제를 의심하라. 4 김동렬 2013-12-11 6447
717 유전자와 사회적 상호작용 5 김동렬 2013-12-10 4316
716 류시화가 가짜인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3-12-09 9998
715 류시화이야기 펌 image 4 김동렬 2013-12-08 7728
714 인류의 기원 image 2 김동렬 2013-12-05 4728
713 생각의 정석 18회 오세 2013-12-05 3314
712 백제의 패배이유 김동렬 2013-12-04 6540
711 남녀 뇌구조 차이 image 4 김동렬 2013-12-03 8846
710 상호작용에 따른 모듈진화의 증거 image 김동렬 2013-12-02 4271
709 미친 신문사들 image 김동렬 2013-12-01 4275
708 [특별기획] 김동렬 인터뷰 01 8 냥모 2013-11-29 5675
707 천재발견 image 6 김동렬 2013-11-29 6571
706 사금 캐는 방법 image 2 김동렬 2013-11-28 8408
705 가난한 사람들의 잘못된 결정 2 김동렬 2013-11-26 5847
704 TV의 발명 image 1 김동렬 2013-11-26 6431
703 선은 굵을수록 좋다 image 2 김동렬 2013-11-25 7158
702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image 12 김동렬 2013-11-24 10595
701 왜 추상이어야 하는가? image 5 김동렬 2013-11-23 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