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186 vote 0 2013.10.02 (17:13:11)

http://blog.naver.com/hb44queen?Redirect=Log&logNo=130175748301


 

    동성결혼은 자유이나 이들이 충분한 진실을 말한 것은 아니다. 동성애자들도 여러 유형이 있다. 하리수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여자로 규정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은 분명히 남자지만 남자가 좋다는 사람도 있다.


    하리수처럼 여자보다 더 여자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해병대를 지원해서 남자보다 더 남자처럼 행동하는 동성애자도 있다. 근육을 예쁘게 만드는 동성애자가 있다. 왜냐하면 본인에겐 남자가 좋으니깐. 

 

    여러 유형이 있다면 정확한 것은 당사자만 알 것이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이들이 사회의 결혼, 부부, 행복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거짓된 행복을 연출하고 있다고 본다. 


    나는 이들이 불행하다고 본다. 왜? 행복을 갈구하므로. 행복을 추구하면 이미 불행해진 것. 마땅히 존엄을 추구해야 한다. 동성결혼을 사회가 받아들이도록 시위한 것은 존엄을 추구한 것이며 충분히 납득된다. 


    그런데 사진들은 이상하다. 그들은 남자를 원하면서 왜 서로에게는 남자가 되려고 하지 않을까? 진정한 것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들은 게이 커플이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남자 아닌 게이를 선택했으며 그렇다면 그들은 본심에서 남자가 아닌 게이를 선택하기를 희망했던가? 아니라는게 나의 진단이다. 김조광수는 남자보다 게이가 좋다? 


    아니다. 그들은 남자를 원했지만, 그들의 선택에 호응하는 남자가 없어서 불가피하게 게이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서 좌절이 드러난다. 왜 백퍼센트 진실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연극을 했을까?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이해되지만, 이들의 복장을 보면 서로에게 충실하지 않다. 둘 다 여자취향의 옷을 입었고 심지어 립스틱까지 썼다. 이들은 남자를 원한게 아니라, 자신이 여자이기를 원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하리수의 길을 가야 한다. 성전환수술을 해야 한다. 근데 그것도 아니다. 나는 이들이 자신이 남자라는 성적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인생의 파트너로는 남자를 원했다고 본다. 과연 그럴까? 


    물론 엄밀한 진실은 알 수 없다. 동성애자를 100명쯤 인터뷰해보면 진실이 드러날지도 모른다. 남자답게 턱수염 기르고 결혼식하라는 말이다. 턱수염은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고. 서로에게 남자가 되어야 한다.


    필자가 이분들의 사진에서 본 것은 김조광수와 김승환이 아니고 대한민국이었다. 사람들이 하리수는 건들지 않는데 김조광수만 욕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들 역시 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을 본 것이다. 


    그렇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대한민국에 분노해 있으며 그 분노를 엉뚱하게도 이들에게 표출하는 것이다. 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대한민국이 아닌 자기를 드러내야 한다.


ft.jpg


이 사진에 하리수는 없고 대한민국은 있다. 대한민국 요즘 이러고 있다. 화를 내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폭로된 사실에 분노해 있다. 


f5t.jpg


남자와 여자를 반반씩 섞지 말고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표현은 자유이나 이 장면은 명백하게 대한민국에 대한 시위다. 행복하다? 시위가 끝나야 행복할 수 있다. 


ghj.jpg


결혼식 때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여장을 했다면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둘 다 여장 혹은 남장을 했기 때문에 악플이 쏟아진 것이다. 반대로 사회가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그런 복장을 한 것이다. 사회의 모습이 거울에 비쳐 있다. 


ut.jpg


그래서 그들은 국회로 갔던 것이다. 사회 때문에.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사회의 스트레스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가이다. 각성하지 못했다고 본다. 행복이라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게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할 때 이루어진다. 


azaz.JPG

    그림은 내용과 상관없음.


    엊그제 일군의 화가들을 만났는데 그사람들은 '나는 뭐뭐가 좋다' 고 말을 하지만 내게는 담임선생님에게 억압된 모습이 보였다. 동글동글한 작품들은 대개 사회적 억압을 나타낸다. 정신과 상담부터 받아야 하는게 아닐까. 


[레벨:10]다원이

2013.10.03 (08:31:56)

"나는 이들이 불행하다고 본다. 왜? 행복을 갈구하므로. 행복을 추구하면 이미 불행해진 것. 마땅히 존엄을 추구해야 한다. 동성결혼을 사회가 받아들이도록 시위한 것은 존엄을 추구한 것이며 충분히 납득된다."
존엄.... 가슴이 먹먹해오는 단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0.03 (10:22:13)

동성애자 문제의 핵심은 

동성애가 아니라 양성애에 있습니다.

거기가 사회와 치열하게 부딪히는 지점이라는 거죠.


동성애자 문제는 

동성애가 전염된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고

이는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양성애자의 존재 때문입니다.


김조광수는 동성애자가 아니라 게이성애자라고 불러야 합니다.

진정한 동성애자라면 양성애자와 커플이 되어야 하겠지요.

하리수에 대해서는 사회가 상대적으로  관대한 거. 


결론


* 변성애자(하리수 등 성전환자 혹은 성전환희망자)

* 게이성애자(김조광수가 자기 주장대로 행복하다면)

* 동성애자(자신을 남자로 규정하고 양성애자와 결합)

* 양성애자

* 이성애자


기타등등으로 나누어야 하는데

김조광수가 정확히 어디에 속하는지는 본인만 아는거죠.

양성애자의 비밀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에 갈등이 있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3.10.03 (20:43:29)

예전에 게이인 후배와 얘기하다 그럼 남성적인 레즈비안과 여성적인 게이의

짝도(물론 반대도) 가능한데 도대체 왜 남성끼리 사귀냐 묻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부분은 그들에게 물어보아야 답이 나올 듯 합니다.


보통 말하는 성적 소수자인 게이,레즈비언,트렌스젠더 등등 그 조합도 참 다양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8]귀족

2013.10.04 (09:37:15)

트랜스 젠더도 완전 성전환한 트랜스가 있고,

성기는 제거하지 않은 shemale 이 있더군요.

 

호르몬 주사를 맞고있고, 가슴은 수술하고,

코스튬은 여자처럼 하고 다녀요

 

예전에 쉬멜인 사람한테 왜 수술안하고 물어봤는데,

굳이 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군요

 

생각하는 건 완전히 여자.

행동도 여자.

 

런던에서 온 친구였는데,

영국에는 쉬멜이 하나의 성처럼 인식된다더군요.

 

꼭 거길 제거해야되는게 아니라,

쉬멜도 트랜스로 인정.

 

쉬멜은 애널섹스를 하는데, 반드시 삽입을 해야만 느끼는 건 아니고

살짝만 가져다 대도 흥분하는 경우도 있어요

 

성전환을 반드시 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유행때문에, 사회(외부환경)에 대한 반항심 혹은 단순 호기심으로 

트랜스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몸만 남자일 뿐, 생각과 행동은 완전히 여자.

다만 그렇더라도 거시길 뗄 수도, 달 수도 있다.

 

만났본 두 명의 트랜스친구들은 한 명은 완전트랜스, 한 명은 쉬멜 이었는데

둘 다 생각과 행동은 여성이었습니다.

 

좀 더 겪어보고, 이야기 해보면 확실해 지겠지만

(대부분의 성전환자들은 성인이 되기 전 섹스를 경험하는 지의 여부)

 

그 둘 다 이미 성인이 되기 전, 중고등학교시절

남성과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몸뚱아리만 남자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고,

자기는 몰랐는데, 살다보니까 자기는 여성이 더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유전의 영향이 크지만, 반드시 유전때문은 아님)

 

 

어찌되었든 여성이라고 생각하거나 자각하게 되면

나오는 특정 행동, 예를 들면 교태를 부리는 것, 머리를 쓸어올리거나, 말투로 인해

남성들을 자극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레벨:4]라쿤

2013.11.02 (17:12:02)

델마와 루이스가 섹스하려고 길을 떠난 것은 아니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2426
720 에디슨의 명언 image 5 김동렬 2013-12-12 9356
719 예술은 대칭이다. image 1 김동렬 2013-12-11 5348
718 전제를 의심하라. 4 김동렬 2013-12-11 6448
717 유전자와 사회적 상호작용 5 김동렬 2013-12-10 4316
716 류시화가 가짜인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3-12-09 9998
715 류시화이야기 펌 image 4 김동렬 2013-12-08 7728
714 인류의 기원 image 2 김동렬 2013-12-05 4728
713 생각의 정석 18회 오세 2013-12-05 3314
712 백제의 패배이유 김동렬 2013-12-04 6540
711 남녀 뇌구조 차이 image 4 김동렬 2013-12-03 8846
710 상호작용에 따른 모듈진화의 증거 image 김동렬 2013-12-02 4271
709 미친 신문사들 image 김동렬 2013-12-01 4275
708 [특별기획] 김동렬 인터뷰 01 8 냥모 2013-11-29 5675
707 천재발견 image 6 김동렬 2013-11-29 6571
706 사금 캐는 방법 image 2 김동렬 2013-11-28 8408
705 가난한 사람들의 잘못된 결정 2 김동렬 2013-11-26 5847
704 TV의 발명 image 1 김동렬 2013-11-26 6431
703 선은 굵을수록 좋다 image 2 김동렬 2013-11-25 7158
702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image 12 김동렬 2013-11-24 10595
701 왜 추상이어야 하는가? image 5 김동렬 2013-11-23 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