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보다.
김연아는 공간을 본단 말이야.
사람들이 공간을 너무 당연시한단 말이야.
마치 공기를 당연시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듯..
시선들이 전부 <시간>에 가있다 이 말이야.
실제론 시간에 시선을 두기보다는 시간에 빠져있지.
이상해..
그래도 괜챦은 것일가.
한번 뿐인 인생이야.
근데..이걸 실감하지 못하나봐..
포장마차서 한잔 들이키며 하는 말..처럼..헤프게 취급하나봐.
한번 뿐이다..라고 하면..기회를 잘 잡아라..이런 뜻..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그건..차라리..서글픔이다..
생각을 잘 해야 돼..
역사를 배웠자나..그 역사..라는 것을 믿어?
인간이 몇십만년..몇백만년 전부터 시작하여..그대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믿냐구.
그렇다면 존재계는 정말 까마득한 세월동안 존재해 왔을 것 아냐.
그 막막함의 세월 속에..
그대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범위가 겨우..
몇년 남았냐?
고독한거야..
그래서 귀한 것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암 생각없이 산다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사람들은 별 생각 없나봐..당연하다고..여기고 일상에 매몰되나봐..
?
그래도 되는 것일까? 의문스러워..
저렇게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고민하고 쥐어짜고..울고,불고..가슴 아프고..
그런 인생을 살아도 되는 것일까?
아무렇게나 사상하고 아무렇게나 신념하고 아무렇게나 학문하고 아무렇게나 종교 믿고..
아무렇게나 가화만사성하고 아무렇게나 사회적 성취하려 하고..아무렇게나 술 먹고..
아무렇게나 싸우고 아무렇게나 화해하고..아무렇게나 웃고 아무렇게나 분노하고..
그래도 괜챦은 걸까?
아무렇게나 당연해도 좋은 걸까?
아무렇게나 살다가 아무렇게나 죽어도 되나?
글쎄.
암튼..나는 벅차.
긴장이 된다구..
이 우주와 내 인생을 바라보고 있으면..그 사이의 공간을 보면..
그리고 그것을 알아채고(?) 있으면 세포가 덜덜덜 떨려.
공간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