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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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33 vote 0 2013.02.19 (11:25:11)

11q.JPG

 

지하철 벽에 걸려있는 이야기

이상하지 않소?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말해주시오.

 

불교와 기독교계에서 뭐 이딴 것을 걸어놓고 있는데 대략 초딩수준이오.

비록 지하철이라고는 하나 천하를 떠르르 하는 큰 가르침을 써붙여야지 이게 뭐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3.02.19 (11:45:49)

수미산이 뭐고, 겨자씨가 뭔지 부터 알려줘야.

그거 아는 사람한테는 겨자씨에 수미산을 넣는다는 의미를 밝혀야.

질문에 대한 답은 자기 안에 있는 것 그  자체로 풀어내야지,

상대방이 말하는 것의 모순을 짚어서 답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음.

더군다나 유추의 논리는 가능성을 말할 수 있을 뿐, 답의 실마리기될 수는 있어도

답이 될 수가 없다. 유추가 진리가 되기 위해선 설명하고자하는 명제A와 명제A를 설명하기 위한

명제B와의 공통점을 찾아내야. 그 공통점이 곧 상위 명제이다. 그 상위명제를 풀어내야

설명이 된다.   

위와 같은 논박의 형식은 개별적인 논박을 끝없이 해야 되는 한계가 있다. 연역으로 답해야 진짜 답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19 (11:49:00)

엉뚱하오.

수미산이 뭐고 겨자씨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소?

 

논리의 문제를 논하자는 것은 아니오.

센스의 문제를 논하자는 거지.

[레벨:15]오세

2013.02.19 (12:01:57)

전송됨 : 트위터

지하철 이야기들은 반전이 한 번이라서 밍숭맹숭. 

반전이 두 번은 들어가야 제맛. 

근데 저렇게 이야기로 승부한다는 것 자체가 에러. 

이미지나 5초짜리 동영상 뭐 이런 걸로 승부봐야지. 

21세기에 저게 웬 말인가..


그 누구냐.. 이재석이었던가?

그런 광고 몇 개 붙여놓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겠소?

[레벨:2]새벽강

2013.02.19 (13:05:13)

질문에 비해 답의 수준이 형편 없소.

 

단순물리학을 동원해 패러독스를 완성하려는 노력이 눈물겹소.

 

내가 선사라면 이렇게 대답하겠소

'야이 멍청한 색햐 겨자씨 안에 수미산 다 들어가는거여, 니가 삽으로 퍼 넣으려니 안되는 거지'

 

 

 

[레벨:30]솔숲길

2013.02.19 (13:17:17)

잘못된 곳은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것이오. 

대답도 손발이 오그라드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19 (13:31:43)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 수미산에 겨자를 넣을 수 있다.

2) 겨자에 수미산을 넣을 수 없다.

 

이 대단한 진리의 발견에 왜 감격하지 않느냐요.

성철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를 찜쪄먹을 대단한 가르침이오.

 

왜 사람들이 큰 진리에는 무감각하고 작은 꽁수에 환호를 할까?

이건 참을 수가 없소.

 

당연히 큰 진리에 환호하고

작은 꽁수는 궁뎅이를 차버려야 하는 것 아니오?

 

우주의 제 1법칙 .. 없어진 것은 주변 어딘가에 있다.(질량보존의 법칙)

우주의 제 2법칙 .. 한 번 들어간 것은 도로 나올 수 없다.(엔트로피의 법칙)

우주의 제 3법칙 .. 네 짝은 만나지 못하지만 반드시 있다.(인과의 법칙)

 

이만권은 대단한 진리를 발견한 것이며

이걸 말장난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곤란하오.

 

예컨대 2천년 전 제논의 궤변은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과 정확히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궤변을 궤변으로 치부하는 것을 보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소.

발이 빠른 아킬레스가 한 걸음 앞선 거북이를 추월할 수 없으므로

 

만약 그래도 추월한다면?

허공에서 갑자기 물질이 생겨나는 것이오.

 

왜 그걸 모르느냐 말이오.

우주가 탄생한 비밀이 거기서 풀리는데.

 

[레벨:1]해저생물

2013.02.19 (23:41:33)

세가지 우주법칙에 의해 땅위의 돌덩이가 먼지가 되어가는 과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먼지가 돌덩이로 되는 것도 엔트로피 법칙에 의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 우주법칙이 모였던 것이 흩어지고, 흩어진 것이 모이는 두 사건 모두에 적용되는 것입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19 (23:52:02)

흩어질 뿐 모이지 않습니다.

우주 안에 그런 일은 없습니다.

 

먼지는 절대 돌덩이가 되지 않습니다.

예컨대 바다의 침전물이 굳어져서

 

지층이 되는건 먼지가 돌덩이로 되는게 아닙니다.

시멘트 모르타르가 굳어서 콘크리트 되는 것은 먼지가 돌덩이 되는게 아닙니다.

 

우주의 탄생시점에 먼지가 돌덩이로 되었는데 그것은

우주의 어떤 에너지가 공간을 흔들어 기울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공간에 의해 일어난 거지

먼지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예컨대 떨어져 있던 남녀가 호랑이의 출현에 놀라서 부둥켜 안았다면

그건 남녀 사이의 일이 아니고 인간과 호랑이 사이의 일입니다.

 

[레벨:1]해저생물

2013.02.20 (00:34:22)

그 어떤 에너지로 인해 생긴 기울기 때문에
먼지가 한쪽으로 쏠려서 그들 사이의 인력(=중력)으로 돌덩이(=별)가 만들어지고
다른 쪽에서는 먼지가 없어지면서 무중력 상태로 존재 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많은 양의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두 물질이 하나로 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기울기'는 에너지가 투입된 기울기입니까?
어떤 에너지가 공간을 흔들고 그로인해 기울기가 생겼습니다.
그 기울기 때문에 먼지(=에너지 덩어리)와 에너지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돌덩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20 (01:01:56)

흔히 진공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부적절합니다.

물리학자들이야 알겠지만 일반의 상식으로는 오해하기 딱 좋은 거죠.

 

여기서 더 진도를 나가면 물리학자들도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다만 최초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저는 아기우주의 충돌이라고 말하지만)

 

그 사건에 의해 에너지의 불균일이 일어났고

그 불균일에 따른 진공의 요동에 의해 물질이 생겨난 것입니다.

 

최초에는 고온의 플라즈마 상태였다가

우주의 팽창에 의해 우주온도가 3000도로 떨어졌을 때 우리가 아는 물질이 탄생한 것입니다.

 

물질 이전은 온도이고 온도 이전에는 속도이고

속도 이전에는 진공이고 진공 이전에는 물리학자들도 모릅니다.

 

이쯤 가면 초끈 어쩌구 힉스 어쩌구 하며 얄궂은 이야기들이 나와서.

 하여간 흩어지는건 있어도 뭉치는건 없습니다.

 

뭉치는 결과는 상부구조에서 일어납니다.

예컨대 아기를 낳아서 인구가 증가한 것은 사람들이 뭉친게 아니죠.  


근데 망원경으로 멀리서 관측하면

겉보기 등급으로는 뭉친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레벨:1]해저생물

2013.02.20 (01:26:37)

좋은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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