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드라마의 종말 며칠전 기차를 탔는데, 앞자리의 경상도 아지매 두 사람이 ‘요즘 젊은이들이 편하게 자라서 625때 고생한 것을 모르고.. 그래서 젊은이와 대화가 안 되고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 박근혜가 이겼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뭔가를 몰라서 그런다며 투덜투덜 하더라. 답답하다는 표정. 상관없다. 그런데 왜 인터넷에 대해서는 대화하지 않지? 하긴 대화할 수가 있나? 알아야 대화를 하지. 모르면 닥쳐야지. 그들은 젊은이들이 625를 몰라서 대화가 안 된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들이 인터넷을 몰라서 대화가 안 되는 거다. 지금 도무지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란 말인가? 누가 누구에게 맞춰주어야 하는가? 정치로는 그들이 이겼을지 모르나 우리가 관심을 끊으면 그만이다. 우리는 더 이상 그들에게 말걸지 않는다. 아쉬운건 그들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가지 않는다. 무거운 짐은 떼놓고 간다. 지금 누구도 기뻐하지 않는다. 원래 기쁨은 젊은이의 것이다. 놀아도 젊은이가 놀고 즐기더라도 젊은이가 즐긴다. 대선은 패자뿐인 승부였다. 자연의 순리를 거슬렀으니. 무엇인가? 일본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일제 강점기시절 일본의 잘한 점을 선전하는 전략과 반대로 잘못한 일을 정당화 하는 전략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 일본의 잘한 일을 선전할 경우.. 한국인이 부정하여 도로아미타불. 일본이 잘한 점을 홍보해봤자 한국인이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허무해진다. 일본이 조선에 철도를 깔아줬지만 결과적으로 한반도를 분단시켰고 그나마 625에 싹 날아갔다. 도무지 생색이 안 난다. 일본 입장에서는 일본의 나쁜 짓을 정당화 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 그 경우 외교적인 고립을 당한다. 대신 일본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자위행위가 된다. 그렇다면 일본의 판단은 뻔한 거다. 대화는 상호작용이다.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상대가 반응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상대가 반응을 안 하면? 자기 스스로 반응하는 수 밖에 없다. 마스트베이션이다. 박근혜들의 선택도 같다. 박정희의 작은 선을 선전할 것인가 아니면 큰 악을 정당화 할 것인가?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박정희의 선은 초반에 보여준 약간의 진보성이고, 악은 말년에 보인 극우적 발악이다. 보통은 나쁜 결정을 내린다. 인간의 행위는 상호작용이라 상대의 반응을 따라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벽 보고 소리지르지 못한다. 왜? 뻘쭘하니까. 인간이 망가지는 데는 필연의 공식이 있다. 박근혜는 아버지의 개혁가 면모를 부정하고 독재를 정당화 하는데 올인했다. 아버지의 개혁가 면모를 강조한다고 해서 진보가 알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수가 등 돌린다. 낭패다. 늘 하는 이야기다. 프로야구에서 공격위주로 갈것이냐 수비위주로 갈것이냐다. 공격끼리 붙으면 조금이라도 공격을 잘하는 쪽이 이기고 수비끼리 붙으면 조금이라도 수비를 잘하는 쪽이 이긴다. 박정희에게 있는 약간의 진보성을 부각하려고 하면 ‘어쭈! 논쟁해 보자는 거냐? 잘 걸렸다.’며 더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자근자근 씹어버린다. 그러므로 박정희의 보수성을 부각시키는게 맞다. 그 경우 진보는 애초에 논쟁거리가 안 되므로 시비하지 않는다. 그냥 등 돌리고 말 안 한다. 상종하지 않는다. 같은 보수꼴통들끼리 모여서 자화자찬 하게 된다. 보통 그 길로 간다. 망한다. 독재자들이 일시적인 성과를 내는 이유는 그 나라의 젊은 엘리트 자원을 독식하기 때문이다. 과거 재벌그룹의 비서실은 젊은 30대 비서들로 채워지곤 했다. 그런데 30대면 이미 촉이 죽는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30살이 되면 은퇴한다고 한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20대 초반에 핵심 논문을 쓴다. 물론 평가는 나중에 이루어진다. 이런 점은 화가나 소설가나 영화감독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면 원숙해져서 리크스를 줄일 수 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는다. 인간은 한 번 써먹는 일회용이다. 필자는 유년기의 아이디어를 16살 때 체계화 했고 24살 때 완성했다. 박정희가 일부 성과를 냈다면 젊은 엘리트 자원을 독식했기 때문이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박정희가 젊었기 때문이다. 김종필은 30대였다. 촉이 살아있었던 거다. 그런데 박근혜는 지금 60대다. 더 중요한 것은 낙차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역할분담이 되어야 한다. 당시 대졸 엘리트는 극소수였다. 그러한 학력차가 도리어 기여했다. 진도가 빠르게 나가준다. 그때는 외국에 유학만 갔다 오면 한 분야의 태두가 되고 외국서적 하나만 번역하면 스승 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어림도 없다. 지금은 자신이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한다. 낙차를 만들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 향수에 빠져 있으나 박정희가 일부 성과를 낸 본질을 모른다. 박정희는 소위 ‘빨갱이(?)’였다. 새마을 운동은 어느 면에서 50년대에 나온 북한의 천리마 운동을 표절한 것이다. 모든 운동은 원래 빨갱이(?) 짓이다. 중국이야말로 새마을 운동의 본산이다. 각종 농촌계몽운동이 태산처럼 쏟아졌다. 새마을이 성과를 냈다는건 착각이다. 성과를 낸 것은 스탈린의 강제이주였다. 북한도 대부분 도시로 강제이주를 했다. 재미있는건 현대화된 남한이나 전근대의 북한이나 도농 인구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는 거다. 김일성은 강제이주로 재미를 봤고 박정희가 이를 모방했다. 70년대초까지 북한이 남쪽을 앞섰고 그 배경은 강제이주였다. 새마을의 본질은 이농독려다. 농민을 도시로 옮길 의도로 공작을 한 것이 새마을이다. 인구이동이야말로 근대화의 출발점이다. 사람을 낯선 곳에 떨구어 놓으면 적응할 마음이 생긴다. 경상도 꼴통들처럼 평생 고향에서 살겠다는 식이면 적응할 마음이 없다. 애초에 국가라는 개념이 와닿지 않는다. 적응할 이유가 없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글 가르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어른들 사이에 팽배했다. 산골마을에 글자 아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로 몰려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의 부모는 무학이다. 시골사람들의 성향은 완고하고 조금의 변화도 거부하는 편이다. 그러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식들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변화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 배경에는 이농이 있다. 필자의 부모도 산골에서 경주로 이사를 해서 자식들에게 글자를 가르칠 마음이 생긴 것이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터전을 옮겨버리면 어쨌든 글자를 배울 수 밖에 없다. 필자가 인류학자의 보고를 곧잘 써먹는데 대개 일체의 변화에 저항하는 부족민의 완고한 성향을 강조한다. 이유가 있다. 일체의 변화를 거부할 뿐 아니라 국가의 존재 자체를 거부한다. 시골에서 농사나 짓고 살면 그만이지 국가 따위는 어떻든 상관없다. 박정희는 스탈린식 인구이동으로 성과를 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아파트라는 것도 스탈린식 건축이다. 북한을 따라한 거다. 박정희는 공산당의 수법을 본받아 근대화에 대한 저항의 근원인 향촌공동체를 해체한 것이다. 향촌공동체는 무속, 도박, 패거리 등으로 뿌리깊게 얽혀서 자신을 변화시킬 마음을 빼앗는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도시로 이주하여 불안에 떨 것인가 아니면 가난하더라도 시골에서 맘 편하게 그냥 살것인가? 박정희의 일부 성과는 순전히 빨갱이(?) 마인드에서 나온 것이다. 민주화된 지금은 그때보다 더 보수화 되었다. 박정희의 성과는 IMF를 거치며 신자유주의 바람에 의해 그때보다 더 지독하게 보수화된 지금의 조중동 논리와 정면충돌한다는 점이 각별하다. 조중동은 박정희의 일부 장점은 감추고 단점만을 부각하며 그것을 장점이라고 뒤집어서 말한다. 예컨대 북한과 먼저 대화를 시도한 사람은 박정희였다. 남북공동성명은 누구 입에서 나왔나? 육영수는 전태일 열사의 희생에 따른 여론에 영향을 받아 약간은 노동자를 살폈지만 박근혜는 그런 태도를 보인 적이 없다. 수많은 노동자가 눈앞에서 죽어도 눈도 깜짝 앉는 철면피가 되었다. 왜 그럴까? 민주주의 혹은 자본주의란 자연스러운 에너지 흐름을 따라가는 거다. 그러나 아뿔싸다. 정신차려야 한다. 자연스럽게 가면 자연스럽게 망하는 것이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반드시 상부구조가 역할해야 한다. 상부구조가 작동을 멈추면 백퍼센트 망가진다. 예컨대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 요즘 경제민주화라고 한다. 재벌을 견제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자고 한다. 그러한 정책을 중소기업이 찬성할까? 천만에. 삼성전자에게 힘을 몰아주고 중소기업은 묻어가는게 나을까 아니면 그 자원을 중소기업에게 지원해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것이 나을까? 당연히 삼성전자가 시장을 개척하고 중소기업은 묻어가는게 맞다. 중소기업은 자력으로 해외진출을 못한다. 묻어가는게 자본주의고 민주주의다. 그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망하면? 다 망한다. 이게 자연스럽게 망하는 세상의 진리다. 한국이 후진국일 때는 상관없다. 어차피 에너지 낙차가 있기 때문에 대마불사론이 작동하여 위기가 와도 삼성전자가 쉽게 망하지 않는다. 지금 중국이 그렇다. 고도성장기에 들어섰고 재벌이 방만하게 경영해도 은행이 받쳐주므로 안 망한다. 한국도 IMF 때는 재벌이 망했다. 중국도 조금 있으면 재벌이 우수수 망하는 시점이 온다. 무엇인가? 자연대로 가고, 민주주의 대로 가고, 순리대로 가고, 자본주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 백퍼센트 문명은 망하게 되어 있다. 대신 이리저리 옮겨다닌다. 구도시는 망하고 신도시는 산다. 인간이 흥하는 이유는 자연법칙 때문이 아니라 적극적인 혁신의 노력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상부구조가 개입해야 한다. 국가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가다가 자연스럽게 망한다. 문명이 처음 이집트에서 발흥하여 소아시아와 지중해와 그리스와 이탈리아반도와 이베리아반도를 거쳐 프랑스에 상륙하는 전개는 끝없이 새로운 배후지를 찾아 문명의 축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그 과정에 이집트와 아랍과 소아시아와 지중해와 그리스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한 번 흥했다가 곧장 망했다. 로마처럼 버티는 경우도 있었지만 드물고 가만 놔두면 자연히 알아서 망한다. 패망의 공식이 있다.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망한다. 상부구조가 없을 때 인간은 부나방처럼 멸망의 고속도로를 질주하게 되어 있다. 망하는게 유리하므로 망한다. 당장은 힘센 삼성 뒤에 편안히 묻어가는게 낫다. 생각있는 사람이 독자적으로 활로를 개척하려다가는 제일 먼저 총 맞는다. 그게 시장원리다. 나대면 빨리 죽고 숨으면 서서히 죽는다. 그래서 바톤 터치는 일어난다. 일본은 가라앉고 한국이 뜬다. 한국은 가라앉고 중국이 뜬다. 어떻게 할 것인가? 로마처럼 머리를 써서 천 년을 버텨볼 것인가 아니면 자연법칙대로 망할 것인가? 한국은 지금이 전성기일지도 모른다. 여기가 한계고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지금 반짝 세계의 주목을 끌었지만 가만 놔두면 자연스럽게 일본을 따라간다. 일본처럼 조용히 가라앉는다. 일본은 한때 세계 최고가 될듯했지만 성장동력 고갈로 자연히 제 자리를 찾아갔다. 한국도 여기까지다. 그러나 로마는 예외였다. 상당히 오래 버텼다. 우리가 예외가 되기를 포기할 것인가? 해외언론들은 2050년쯤 한국의 1인당 GDP가 세계최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였지만 지금의 기세가 계속 간다는 전제하에 하는 농담이고 그러한 기세는 반드시 꺾인다. 어쩌면 벌써 꺾였다. 상부구조가 개입되지 않으면 멸망은 필연이다. 선진국은 첨단 아니면 기술 아니면 금융 아니면 디자인으로 먹고 산다. 첨단은 미국만 가능하다. 기술은 일본을 능가하지 못하고 중국에 잡힌다. 금융은 유태인이 먹고 스위스가 먹는다. 문화가 아니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문화는 진보이고 기술은 보수다. 문화는 수평이고 기술은 수직이다. 문화로 튀면 한국이 살고 기술로 가면 죽는다. 독일의 기술이 프랑스의 문화를 못 이긴다. 핀란드나 노르웨이나 스웨덴이 잘 사는 것은 기술 때문이 아니고 디자인 때문이다. 노키아도 한 물 갔다. 북유럽의 기술은 진작에 끝난 거다. 그들은 더 이상 자동차도 스마트폰도 시계도 팔지 않는다. 대신 가구를 팔고 스타일을 팔고 삶을 판다.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판다. 한국의 미래는 디자인과 교육에 있다. 시장은 중국이다. 한국의 교육철학은 잘못이지만 교육기술은 최고다. 미래는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 한국은 조만간 사교육기술로 세계를 평정한다. 이런 문명의 큰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 한국은 지금 일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일할 마음이 없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20년 이상 늘었기 때문에 교육에 10년을 허비해도 아깝지 않다. 중고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다면 어리석다. 나라면 차라리 중고교 졸업하고 10년을 해외여행으로 허비할 것이다. 그게 이득이다. 늦게 시작하면 늦게 시작할수록 이득이다. 일찍 시작하면 자신의 한계를 좁게 설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이 바뀌고 인간이 바뀐다. 적응해야 한다. 터전을 옮겨야 적응할 마음이 생긴다. 인생이 길어졌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토륨발전과 상온핵융합과 안전한 핵기술에 있다. 몽골의 석탄과 러시아의 가스를 가져와야 한다. 북한과의 화해가 먼저다. 과거에 어떤 바보가 한국과 몽골의 통합을 주장한 적이 있는데, 10년 후 몽골의 1인당 GDP는 한국을 앞지른다. 몽골이 미쳤나? 한국과 합치게. 몽골은 매년 20퍼센트 성장이 가능하다. 10년 내로 시베리아가 몽골의 다음 타자로 뜬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에 눈 뜨지 않으면 안 된다. 문명은 돌고 돈다. 가만있으면 자연스럽게 죽는다. 답은 상부구조에 있다. 윗선에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진보는 미래를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답은 문화에 있다. 문화는 젊은이만 할 수 있다. 젊은이가 답이다. 박정희도 한 때는 젊은이였다. 지금 박근혜는 노인이다. 노인 박근혜와 젊은 박정희는 반대다. 정리할건 정리하게 되어 있다. 박정희 신화가 잘못되었음을 그 딸이 입증하려고 한다. 그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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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지에 맞추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므로 반드시 망합니다. 자연의 법칙에 맞추면 역시 자연스럽게 망합니다. 망하는건 같습니다. 예쁘게 망하든가 오지게 망하든가. 자연은 결코 어느 하나의 일방적인 독주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진보가 강조하는 이상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므로 위태로운 것이며, 보수가 강조하는 법칙은 조삼모사에 불과한 바 기실 멸망의 법칙이므로 역시 위태롭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답은 상부구조 건설에 있습니다. 3차원 평면에 답이 없으므로 4차원 입체로 도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대륙에 답이 없을 때는 신대륙으로 이주하는게 정답입니다. 신대륙은 문화이고 디자인입니다. 그 진짜배기는 24살이 해냅니다. 미래는 젊은이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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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어제 처음 봤소.
남인도의 코친과 무나르 알라피등을 돌아댕기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봤는데,
이 영화 17분쯤에 나온 무나르 차밭 100살 정도 먹은 차나무와 차나무 사이의 소년이 서 있던 그 장소에
내가 딱 서있었지 뭡니까?
참으로 신기했소.
모세를 죽이고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결국 참지 못한 신은 어리석은 백성을 죽이고자 했으나 모세는 온유함이 온땅에 승하여 신의 노여움을 풀고 가나안으로 향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기어코 애굽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제 남은 것은 애굽의 향수가 아니라 그 시절의 향수에 대한 심판과 고통만 남았다. 이참에 뼈져리게 깨닫고 자유의 이상향으로 가든지 영원한 노예로의 추락을 선택할 것이냐는 바로 당신의 대한민국 50.1%에 달려있다.
요즘 그네 기사 뜨면 별관심 없어 거의 씹음.
음식(기사)으로 치자면 소금기 하나 없는 생선이랄까?
싱거움도 한두 번이지, 재미 없어 그냥 나옵니다.
아, 진짜 재미없어. 앞으로 기사를 전혀 안 볼지도....
5년을 다시 내공 모드로 갈까 싶습니다.
망하는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이지요. 항상 망하고 나서 새로운 시작이 있었습니다.
박그네는 흥하면 안됩니다. 절대로 흥할수 없습니다. 왜! 망해야 하니까! 그래야 새로운 시작이 있으니까!!
이명박이가 막지막으로 망했으면 했는데....이명박이는 노무현 대통령 유산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이명박이 싸놓은 똥..노무현 대통령이 남겨놓은 음식 모조리 먹어치우고 남은것없이 똥만 퍼질러 싸놨는데...
그거 5년동안 치우다가 아마 열불나서 확 망해버리는 길로 가게 될것이 뻔한것이 박그네죠.....
망해야 삽니다. 97년도 IMF는 망한게 아니고 맛만 본거고..... 진짜 망하는건 사학연금/군인연금/공무원연금
수령자들의 연금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고....그리고 역사에 반동한 자들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그렇게 대한민국이 한번 정리할것은 정리하고 가야지만 통일과 미래로 갈수 있는 것이지요.
박그네가 아무리 창조,미래를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왜? 그 밑에서 일할 사람들을 보면 뻔하니까요!
젊은이가 없고 활력이 없습니다. 저는 택배일과 인쇄일을 하는데....도무지 세상에 활력이 보이지 않아요!!
암울합니다. 분위기가.....박그네가 대통령 됬는데 왜? 기쁘지 않은지? 그것도 51.6%가 지지했다고 하는데....
왜이렇게 나라 분위기가 어둡고 음침한지....인쇄골목가도 활기가 없고 도로도 한산합니다.........
추워서 그런가? 박그네....지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는지? 복지공약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면 어차피 5년동안
천천히 망할것이 아마 더 빨리 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빨리 망하게되면....더 빨리 새로운 시대가 오겠지요.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지......지금 소리없이 밑에서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전 희망을 접지 않습니다.
요즘 박그네하는 짓을 보면.......
앞날이 암담해요.
깨달음의 대화편에 수록된 '라이프 오브 파이'(어디가 앞인가?)의 글을 참고하며 보니
더욱 와닿는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