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가르마탄 머리가 보고 싶었다.
의사였어서가 아니라,
주저없이 삶의 방향을 바꾸고
달변은 아니지만 꼬박꼬박 존대하는 그 평이한 말이 듣고 싶었다.
실은...무척이나 보고 싶었다...그래서,
============================================================
한꼭지만 뽑아보자, 정확하지는 않지만...
건도: 혹시 단란한데 가봤어요?
호동: 왜 있잖아요? 술도 같이 마시고, 노래도 도와주고
건도: 그 도우미도 있구...
철수: 아, 저 술 안마시구요.
...
호동: 술담배도 안하고, 너무 금욕적으로 사는거 아닙니꺼?
철수: 사람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실은 전 제가 하고싶은대로 살아왔어요.
의사하다가, 항생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기계어를 배워서 프로그램 백신을 개발했고
기업경영의 일선에 있다가, 학위하러 미국에도 갔고요, 돌아와, 후학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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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하대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형동생 하면서 하대하기 시작하고 출신지역 따지고 학교 따지다보면
그 행위들 자체가 극히 후진적인 정치성이라고 단언한다.
실은, 백신 프로그램 로직에 강하고, 꾸준히 코딩할수 있으면 프로그래머로 적격이다.
뭘덜 바란단 말인가.
그리고, 술은 꼭 단란주점에서 마셔야, 뽀대가 나는건가.
남녀의 만남이 그렇게 현찰 주고받기로 이뤄져야 소위 '깔끔'하단 말인가.
직간접의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통해 만나보는 서구의 여자들은
독립적이다. 그러다 보니, '협업'이 가능하다.
김동렬님이 지적했지만, '페미니즘'은 여성의 경제적 독립 이후에 가능하다.
실은, 미국도, 여자들이 직업을 가질수 있는 도시권이나 대학권에서만
유의미한 가치이다.
법이 어쩌고 저쩌고하는건 그저 명문이 그럴뿐이다.
실제로는 남녀사이의 무수한 전쟁이 지금도 진행중인거다.
하긴 남녀간만 그러하랴, 돈을 놓고도, 땅을 놓고도, 무수히 욕망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
그 욕망의 틈바구니에서 '안철수'를 만난건 기분좋은 일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늘 존대를 해주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왕따가 될수도 있었던 그를 '존대'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를 하고싶다.
다만, 아쉽다면, 그의 기업 운영의 포기 대목.
철수: 마치 제가 장기집권으로 백신사업을 하는것이, 다른 신진 주자들을 방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하는건, 제가 처음에 사업을 결심하면서 한 목적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만둔거죠.
난 단언한다. 그 수없이 많다는 한국의 기업가군들중에,
안철수와 차한잔 놔두고도, 천하를 이야기할수 있는 그런 기업인 하나 없었다는것.
아니, 그래서 간곳이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이란 말인가.
거기서, 경영이론을 배운들, 고작 강단의 메니지먼트 이론을 배운들.
당신의 집요한 눈이 발산하던 80년대 90년대의 열정을 그곳에서 발견할수 있던가.
난 묻고 싶어졌다.
경영이론으로 기업이 된다면, 교수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마이크로 소프트를 운영해도 될거다.
그거 안되는거다.
후학들을 기르고 있다니, 기대해본다.
기발한 카이스트의 학생들과 뭔가 해보고 싶지 않은가.
일부러 밤새서 코딩하고 끽연이나 해대고 그럴 필요 없다.
당신의 노하우와 인간에 대한 '이해'라면, 스물 초입의 그들의 화염같은 열기가
오십줄의 당신의 따스함과 연결된다면
어찌 멋진 작품 하나 나오지 않겠는가...
의사였어서가 아니라,
주저없이 삶의 방향을 바꾸고
달변은 아니지만 꼬박꼬박 존대하는 그 평이한 말이 듣고 싶었다.
실은...무척이나 보고 싶었다...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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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꼭지만 뽑아보자, 정확하지는 않지만...
건도: 혹시 단란한데 가봤어요?
호동: 왜 있잖아요? 술도 같이 마시고, 노래도 도와주고
건도: 그 도우미도 있구...
철수: 아, 저 술 안마시구요.
...
호동: 술담배도 안하고, 너무 금욕적으로 사는거 아닙니꺼?
철수: 사람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실은 전 제가 하고싶은대로 살아왔어요.
의사하다가, 항생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기계어를 배워서 프로그램 백신을 개발했고
기업경영의 일선에 있다가, 학위하러 미국에도 갔고요, 돌아와, 후학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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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하대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형동생 하면서 하대하기 시작하고 출신지역 따지고 학교 따지다보면
그 행위들 자체가 극히 후진적인 정치성이라고 단언한다.
실은, 백신 프로그램 로직에 강하고, 꾸준히 코딩할수 있으면 프로그래머로 적격이다.
뭘덜 바란단 말인가.
그리고, 술은 꼭 단란주점에서 마셔야, 뽀대가 나는건가.
남녀의 만남이 그렇게 현찰 주고받기로 이뤄져야 소위 '깔끔'하단 말인가.
직간접의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통해 만나보는 서구의 여자들은
독립적이다. 그러다 보니, '협업'이 가능하다.
김동렬님이 지적했지만, '페미니즘'은 여성의 경제적 독립 이후에 가능하다.
실은, 미국도, 여자들이 직업을 가질수 있는 도시권이나 대학권에서만
유의미한 가치이다.
법이 어쩌고 저쩌고하는건 그저 명문이 그럴뿐이다.
실제로는 남녀사이의 무수한 전쟁이 지금도 진행중인거다.
하긴 남녀간만 그러하랴, 돈을 놓고도, 땅을 놓고도, 무수히 욕망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
그 욕망의 틈바구니에서 '안철수'를 만난건 기분좋은 일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늘 존대를 해주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왕따가 될수도 있었던 그를 '존대'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를 하고싶다.
다만, 아쉽다면, 그의 기업 운영의 포기 대목.
철수: 마치 제가 장기집권으로 백신사업을 하는것이, 다른 신진 주자들을 방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하는건, 제가 처음에 사업을 결심하면서 한 목적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만둔거죠.
난 단언한다. 그 수없이 많다는 한국의 기업가군들중에,
안철수와 차한잔 놔두고도, 천하를 이야기할수 있는 그런 기업인 하나 없었다는것.
아니, 그래서 간곳이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이란 말인가.
거기서, 경영이론을 배운들, 고작 강단의 메니지먼트 이론을 배운들.
당신의 집요한 눈이 발산하던 80년대 90년대의 열정을 그곳에서 발견할수 있던가.
난 묻고 싶어졌다.
경영이론으로 기업이 된다면, 교수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마이크로 소프트를 운영해도 될거다.
그거 안되는거다.
후학들을 기르고 있다니, 기대해본다.
기발한 카이스트의 학생들과 뭔가 해보고 싶지 않은가.
일부러 밤새서 코딩하고 끽연이나 해대고 그럴 필요 없다.
당신의 노하우와 인간에 대한 '이해'라면, 스물 초입의 그들의 화염같은 열기가
오십줄의 당신의 따스함과 연결된다면
어찌 멋진 작품 하나 나오지 않겠는가...
양을 쫓는 모험
░담
안철수가 인터넷을 만나 날개를 단 것이지요.
고립이 아닌 독립, 은둔이 아닌 선점이 되었던 것,
100억 인류가 달려갈 길을 먼저 달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완전과 만나 완성에 이르는 것은 하나라도 충분,
그리니 하나를 지켜내는 것에 기꺼이 전부를 걸어야 하고, 모두가 기다리기를 받아들여야 하오.
고립이 아닌 독립, 은둔이 아닌 선점이 되었던 것,
100억 인류가 달려갈 길을 먼저 달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완전과 만나 완성에 이르는 것은 하나라도 충분,
그리니 하나를 지켜내는 것에 기꺼이 전부를 걸어야 하고, 모두가 기다리기를 받아들여야 하오.
폴라리스
안철수라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도 참 괜찮은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소. 뭔가 끌리는데가 있소. 자기만의 컬러가 있고 고집이 있고 일관성이 있고.....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자리든 한번쯤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 사람. 말을 건네보고 싶은 사람
Beholder
안철수 씨도 정치 시켜야 합니다.
좀 괜찮다 싶은 사람들 정치판에 끌려 들어가 폐인되는 경우 많이 본 까닭에 이젠 오히려 좀 괜찮다 싶은 사람은 정치판에 못들어가게끔 하는 판이죠. 악순환의 큰 고리입니다. 그러나 이젠 좀 괜찮은 사람을 정치에 '밀어 넣어야' 할 때 같습니다.
무르팍에서 안 씨가 직접 자기 입으로 말하더군요. 자긴 물욕보다 명예욕이 큰 사람이라고. 명예욕 큰 사람이 결국 가야할 분야는 정치죠. 참여정부 때 정통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을 제안받았다는 얘기가 있고, 아마 MB쪽에서도 입질이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제 정신이라면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땐 준비가 안됐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하던데 이젠 준비가 좀 됐겠지요. 대외활동 늘려가면서 붐을 좀 일으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음이나 다다음번 쯤엔 폴리티션 말고 테크니션 출신의 대통령도 한 번쯤 가져봐야지 않겠습니까.
좀 괜찮다 싶은 사람들 정치판에 끌려 들어가 폐인되는 경우 많이 본 까닭에 이젠 오히려 좀 괜찮다 싶은 사람은 정치판에 못들어가게끔 하는 판이죠. 악순환의 큰 고리입니다. 그러나 이젠 좀 괜찮은 사람을 정치에 '밀어 넣어야' 할 때 같습니다.
무르팍에서 안 씨가 직접 자기 입으로 말하더군요. 자긴 물욕보다 명예욕이 큰 사람이라고. 명예욕 큰 사람이 결국 가야할 분야는 정치죠. 참여정부 때 정통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을 제안받았다는 얘기가 있고, 아마 MB쪽에서도 입질이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제 정신이라면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땐 준비가 안됐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하던데 이젠 준비가 좀 됐겠지요. 대외활동 늘려가면서 붐을 좀 일으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음이나 다다음번 쯤엔 폴리티션 말고 테크니션 출신의 대통령도 한 번쯤 가져봐야지 않겠습니까.
무릅팍 안철수 편은 나역시 참 재미있게 보았소.
안철수의 성공사례의 이면에는 기계어를 배웠을 때,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우연한 행운도 있었고,
타고난 독서력도 있었겠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소통능력이오.
안철수는 어려서 어머니가 존대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자랐소. 언어는 사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오. 누구에게나 존대말을 하는것은 누구와도 일정한 거리 안에서 소통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오. 인간관계에 대해서 나름의 일관성이 생기게 되오.
구조론 연구소에서 다들 '하오체'를 쓰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거요.
지역, 나이, 학력, 직업, 경력에 따라서 사람과의 거리가 정해지면, 형님-동생하면서 살면, 관계를 설정하는 주도권을 이미 잃어버려서, 정작 역할론에 빠져 누구도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진정한 소통은 어려워지는 것이오.
안철수는 아이를 만나든, 어르신을 만나든 똑같이 존대함으로서 역할론에 빠지지 않고, 관계의 주도권을 자신이 잡고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머릿속의 생각을 실현시킬수 있는 마당이 된 것이오. 마당이 있어야 재주를 부리지, 재주가 아무리 있어도 마당이 없으면 속만태우다 죽는법이오.
노무현 대통령의 대중화법도 마찬가지 인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