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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457 vote 0 2009.06.04 (09: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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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소학교가 남루한 이유는 가난해서가 아니오. 돈이 없어서가 아니오. 생각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오. 개념
이 박히지 않았기 때문이오. 학교라는 제도의 컨셉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이오.

한국의 아줌마들이 아줌마파마를 고집하는 이유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가 아니오. 또는 갱년기 증상으로 성적
매력을 잃고 중성화 되었기 때문도 아니오. 생각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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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학총장들이 아줌마파마를 고집하는 이유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념이 없기
때문이오. 대학총장이 돈이 없겠소? 생각이 없는 거지. 오른쪽 오륀지 아줌마 머리는 아줌마파마가
아니라고 우길 분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수준이하라는 점에서 아줌마파마 맞소.

내가 장담하는데 앞으로 10년 이내에 적어도 서울지역에서는 아줌마파마를 더 이상 보기 어렵게
될 것이오. 이는 아줌마들이 아줌마파마를 하는 이유가 돈을 절약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09.06.04 (10:40:34)

공간은 단지 정신이 드러난 모습일 뿐...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려면 성장의 감각이 살아있는 정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4 (10:55:43)

내가 아줌마파마를 혐오하는 이유는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머리를 만들어 동그란 오륀지를 먹기 때문이오.
동글동글 해서 어쩌자는 것이오?
예쁘게 하고 다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아니오.
화장은 안해도 좋고 옷은 남루해도 좋소.
다만 지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거.
중요한 것은 아줌마파마가 10년 안에 한국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이며
내가 그것을 장담한다는 것이오.
미적 감각이란 한번 바꾸면 전부 바꾸게 되기 때문이오.
중국인들이 화장실에 신경 안쓰다가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바꾸기 시작했소.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도 아줌마파마를 바꾸기 시작했소.
위의 지저분한 교실이 문제인 것은 단지 지저분하기 때문이 아니오.
교육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오.
일본은 19세기에도 저렇게 안했소.
아줌마가 수업중인 교실 문 밖에서 보고 있는 것은
한국의 아줌마가 봉투들고 학교 찾아가는 것 만큼이나 교육이 아니오.
교육의 본질을 위배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오.
[레벨:30]dallimz

2009.06.04 (11:33:42)

공포의 뽀글파마가 사라진다니 잘됐구려..

[레벨:15]르페

2009.06.04 (11:40:32)

문화라는게 재미있는 것이, 뽀글파마, 추리닝, 빡빡머리, 슬리퍼도 문화의 탈을 쓰면 멋진 것으로 탈바꿈하오.
아줌마들의 뽀글파마가 사라지면, 10년 이내에 뽀글파마는 문화의 탈을 쓰고 돌아올거요.
벌써 중고딩들에게 뽀글파마 유행조짐이 있소. 물론 걍 뽀글이 아니라 아주 심각하게 부풀어오른 거품뽀글이오. ㅎㅎ
노예의 상징인 개목걸이나 사슬체인을 감고 다니듯이.. 문화현상은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풍자 조롱하는거 같소.
<거품뽀글파마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어떤 사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4 (17:24:36)

엉뚱한 소리.
내 말의 본질을 포착하기 바라오.
얼마전만 해도 한국인들은 다 흰 양말을 신고 다녔소.
지금은 흰양말을 신지 않소.
왜?
무슨 양말을 신든 자유요.
흰양말 신지 말라는 법은 없소.
양말색깔이 문제가 아니잖소.

왜 한국의 아저씨들은 모두 검은색 등산복을 입을까?
역시 근본을 모르기 때문이오.
언젠가 확 바뀔 날이 있을 것이오.
그런거 좀 관찰도 해보고 그러시오.
등산복 색깔이 문제가 아니잖소.

어쨌든 외국인들은 자기나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노상 말하곤 하오.
"한국? 아 길거리에 다니는 차라곤 흰색과 검은색 밖에 없는 나라 말이지?"
하면서 수작하오.
왜 한국의 자동차 색깔이
외국 코미디언의 단골 우스개가 되었는지 생각좀 해보자는 거지요.
[레벨:15]르페

2009.06.04 (18:06:46)

전달에 문제가 있었구랴.
아줌마 뽀글파마 - 아줌마는 찌그러지라는 폭력.
빡빡머리 - 중고딩은 닥치고 공부나 하라는 폭력.
집단의 폭력이 사라지면 장발이건 빡빡이건 염색이건 무슨 상관이겠소.
모든 종류의 폭력과 부자유의 파괴를 부르짓고 있는 중이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오.
아줌마뽀글파마, 아저씨 검정등산복이 예술이라는게 아니라, 예술의 역설적인 탄생에 대한  얘기였소.

심한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그곳에 예술이 끼어드오.
홍상수가 한국의 인간관계의 비릿함과 위선에 끼어들었듯이..
히피족이 슬리퍼에 찢어진 청바지로 입장을 표현하듯..
지금은 전세계의 어느 거지도 찢어진청바지에 슬리퍼 신지 않지만 유행으로 되살아났소.
한국의 아줌마 파마, 아저씨 등산복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면
먼훗날, 그때의 조롱과 풍자의 방식으로 아줌마-아저씨 룩이 발생한다는뜻이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4 (18:20:48)


그건 님의 말씀이고
요지는 내 이야기의 중핵을 알고 있느냐이오.

이런 글을 쓰면서
'결사적으로 오해하는 사람 꼭 나오지'

'그래도 이곳은 대한민국 0.01퍼센트를 위한 공간이니까 할 말은 해야것지.'
반드시 오해할 것인데

과연 님이 내 글을 이해했는지는 의문이오.
근본이 되어 있지 않다는 내 말의 뜻을 알고있느냐요.

예컨데 미학이야기에서
내가 굵은 선을 강조한다든가 소실점을 강조한다든가 하는 의미를 아는가 말이오.

선의 굵기가 문제가 아니잖소.
소실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잖소.

굵은 선은 일체의 연동을 말하고
소실점은 일체의 - 그것은 시간이든, 공간이든, 중력이든, 분위기든, 인상이든, 리얼리즘이든

한 줄에 꿰어내는 심 1의 존재를 말하는 것이오.
조롱과 풍자로 아줌마룩이 발생하든 아저씨룩이 발생하든 간에

조롱하고 풍자할 그 무엇을 알고 있느냐이오.
전혀 모르는 것 같소.


[레벨:15]르페

2009.06.04 (18:42:49)

<일체의 연동, 한 줄에 꿰어내는 심 1의 존재>

뽀글파마와 검정양복과 흰차와 흰양말이 모두 한 줄에 꿰어져있음을 알고 있소.
그 노예성을 알고 조롱하는거요.

하나가 밀리면 끝까지, 전부 밀린다는 것도 느즈막하게 깨닫고있소.
심 없이 날의 변화로 순간순간 떠밀려 사는 삶은 살지 않소.
99.99%에서 0.01%로, 전복의 기적을 기대하고 있소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4 (19:23:10)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것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밖에 안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오.

이명박 정동영이 나쁜 짓을 해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나쁜 짓 밖에 안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오.

아줌마파마를 하든, 흰양말을 신든, 흰차를 타든, 검은등산복을 입든 자유지만
그것으로 획일화 되었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인 것이오.

더 치명적인 것은 이미 그것으로 획일화 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활'임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되오.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되오.
'나도 치즈는 만들수 있다'는 한국농부의 집단적 자부심 말고

'내 치즈가 가장 낫다'는 프랑스 농부의 개인적 자부심을 반영하지 않으면 안 되오.
옷이든 양말이든 얼굴표정이든 머리모양이든 자동차든 등산복이든 말투든 무엇이든 그것이 나타나야 하오.

'남이 그 차를 사니까 나도 그 차를 산다'는 수준으로는 해답이 없소.
 '아무리 봐도 당신의 자부심은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구료' 이렇게 되면 곤란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거시기거시기

2009.06.04 (16:50:46)

교육이 관리기술이라 보기 때문에 문제인 것 같다.
목표는 엘리트 관리기술자 양성이다.
엘리트가 안 되더라도 최소한 시스템에 말썽을 일으킬 확율을 줄일 수 있다.
권력이 금력을 낳고 금력이 학력을 만드는 연결 고리가 아주 단단하다.
학력이 권력을 감시하는 기능도 없다.

산파가 필요하다.
애를 마음대로 못 낳게 하니 산파가 사라졌다.
진통을 두려워 하니 제대로 임신도 안 된다.
낳을 수 있을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4 (17:28:11)


교육의 근본이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데 있다면

위 중국 교실은 근본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교회나 사찰을 흉내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근본은 존재해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3]의명

2009.06.04 (23:13:35)

딴엔 주상복합건물 단지 내에 최상급 교육환경을 곁들이면 최상이것지.지들만의 또아리 안에서. 그러나 세상지천에 깔린게 완성인데 누가 먼저 발견하나 보라지. 발견한 그들의 지치지않는  발걸음을 한 번이라도 맛 본 이라면 그 우물안을 보는 순간 왝! 오늘도 문득 슬프다.성니임~!!주절주절(술 끊어야겠다는 다짐소리)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5 (00:48:03)

머리 염색도 그렇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머리는 반드시 염색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있소.
아줌마들이 돈 아끼려고 염색하는게 아니고
남들과 같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오.
김흥국 외에 콧수염 기르는 남자가 없는 것도 그렇고.
남들과 같아야만 한다는 사상.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경쟁력은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오.
남과 다르다는 데서 얻어지는 개인의 자부심이 없는 한
개인의 경쟁력은 성립할 수가 없소.
집단의 자부심은 있는데 개인의 자부심은 없소.
한국인 아직 멀었소.
[레벨:0]배우며 산다

2009.06.05 (01:43:37)

사진의 중국 학교도 슬프지만 교실마다 천정형 에어콘, 대형 tv가 설치되어 있는 우리 교실도 슬픕니다.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보니 미래의 우리나라 모습을 조금 일찍 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곧 우리의 미래일테니까요) 

조그만 창문 몇개외에는 벽이 다 막혀있어서 에어콘 없으면 더워서 죽습니다. 30도 넘으면 틀어준다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더워도 안틀어줍니다. 하여튼 아주 더울때는 에어콘을 틀어주는데 거기서 수업하면 저같이 호흡기 약한 사람은 1년 내내 감기 및 기관지염 끼고 삽니다. 큰 창문 활짝 열린 교실에서 20명만 데리고 수업하면 에어콘도 필요없고 500만원짜리 TV도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분필가루 안날리게 칠판만 30만원짜리 화이트보드로 바꾸면 좋겠는데 그건 안해주고 해 달라고도 안했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막 해줍니다. 새로 시설한 화장실을 다 뜯고 다시 공사를 합니다. 화장실 10개 고치는데 1억8천인가 들었답니다. 헐~~

그리고 40명씩 데리고 수업하다 보면 공부에 흥미 없는 학생들은 여기 저기서 떠들거나 잡니다. 신규때인 15년 전에는 60명씩 데리고도 수업 잘 했습니다. 그땐 떠들거나 자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은 20명 이상은 데리고 수업하기가 힘듭니다.
애들 옷하고 가방은 검은색 노스 페이스로 통일이 됬습니다. 있는집 애들은 부모가 사주고 없는집 애들은 다른 애들것 훔쳐서 다른 학교 애들하고 바꿉니다. 노스 페이스 아주 지겹습니다.
신발은 나이키 아니면 아디다스 입니다. 오늘 수능 모의고사 감독하면서 세어보았더니 35명중에 나이키 30명, 아디다스 3명, 2명은 무슨 브랜드인지 모르겠더군요. 헐~~     헤어스타일은 샤기컷, 울프컷을 지나 바가지 머리가 유행입니다.

교사들 앞에서 몇년전에는 "졸라" 까지만 쓰더니 이제는 선생님 있거나 말거나 "씨발,개새끼,씹새끼,좆같네," 등의 육두문자를 자연스럽게 씁니다. 혼내면 이상하다는 듯이 반항합니다.

물론 모든 학생이 이런것은 아닙니다만 비관적인 것은 상당히 많고, 점점 많아지고 있고, 또 이런 학생들한테 약한 학생들이 꼼짝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도할때 말로 하면 비웃고 좀 강하게 하면 경찰에 신고합니다.
지금 학교 체제가 3년 내내 0점 맞아도 졸업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어디 좋은 방법 생각나시면 부탁합니다. 답답해서 주절거렸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5 (09:21:09)

큰 문제 아니라고 봅니다. 애들이 다 그렇지요.
학생들이 획일적으로 되는 것은 철학, 미학교육을 안해서 그렇습니다.
그걸 할 수도 없는 것이 그 철학이라는 것을 미학이라는 것을 제가 지금 만들고 있으니까요.
책에 나오는 과거철학은 신선도가 떨어져서 더 이상 먹히지 않는거구요.
교육문제의 가장 큰 부분은 교사의 자질이라고 봅니다.
교사의 자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교육부에서 교사를 잘못 키워서라고 봅니다.
어쨌든 저는 자질 되는 교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학교가 공부하는 곳이 아니고(공부도 하지만) 점수 따는 곳이 아닐진대 3학년 내내 영점 맞으면 어떻습니까?
좋은 점수 맞아야 한다고 믿는다면 곤란한 사고방식입니다.
나쁜 점수만 맞아도 문제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총체적인 교육철학의 빈곤이 문제일 뿐입니다.
학생들 장악하고 통제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교회 목사가 신도 통제하는 것이 더 어렵지요.
통제를 못한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요.
군대에서는 그 학생들이 입학해도 잘 통제합니다.
군대라도 폭력만 가지고는 통제 안 됩니다.
임무와 성과에 대한 보상을 통해서 통제가 되는 것입니다.
목양견이 능히 양떼를 통제하는 것은 이치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꾸이맨

2009.06.05 (10:43:59)

노스페이스교실.jpg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오해

한국사람은 등산이 취미다. 
노량진일대 학원가에는 MLB모자 크리닝값이 얼마냐는 유행어가 등장할정도. 

And........
푸겔겔.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09.06.05 (12:21:00)

노스페이스가 대박쳐서,
거기 사장이(한국쪽)  방글라데시가면 국빈대접을 받은다고 하더이다.     대부분 거기서 생산하기 때문이죠.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등산복브랜드가 대박친걸  40-50대 인구증가 때문인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입는가보군요.
아이들 구경을 못했더니 전혀 생소하오.

몇년전에 그 회사 주식에 올인한
좀 무식한 선배가 있었는데,
이 분이  무식한것이 아니었다는게 밝혀지는데 오랜시간이 안걸리더이다.     흠.

같은걸 입고 같은걸 신어야한다는 한국인의 정서를 생각하믄
트랜드 읽기가 엄청중요한 일이긴 하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6.05 (13:50:38)

그러니까
한국인은 정서적으로 미숙한 게요.

집단적 자부심은 있는데 개인적 자부심이 없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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