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525 vote 0 2024.06.04 (15:17:28)

    채명신 장군이 월남에 파병되어 미군 대표 및 월남군 대표와 3자회담을 했다. 잡담만 하다가 성과 없이 회의가 끝났다. 미군 측이 따로 채명신을 불러서 말했다. 월남군 장성이 간첩이라서 작전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면 바로 베트콩에게 정보가 넘어간다고.


    간첩이면 왜 체포하지 않냐? 장개석 군벌을 보면 알 수 있다. 간첩인 것을 뻔히 알면서 놔둔다. 그리고 망했다. 간첩은 잘라야 한다. 그런데 자르지 못한다. 약점을 잡혔다. 월남 군벌은 미군 정보를 호치민에게 뇌물로 넘기고 자기 부대는 봐주게 했을 것이다.


    월맹군은 그 부대만 놔두고 다른 부대를 공격한다. 이렇게 되면 월남군 안에서 덩치가 커진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게 된다. 장군을 체포하면 단체로 베트콩에 투항한다. 사회생활을 안 해본 사람은 이런 것을 알 수 없다. 설마 그 정도로 엉망일까? 엉망이다.


    장개석 군대에 무기 주면 바로 모택동 수중에 들어간다. 알면서 막지 못한다. 중국이 공산화되어도 미국은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문명중독에 걸려서 후진국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막연히 이 한심한 놈들 하고 혀를 찰 뿐이다.


    이놈들이 애국심이 부족하군. 정신무장이 안 되어 있어. 공허한 정신력 타령을 할 뿐 구조적으로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른다. 왜? 부족이 다르니까. 모택동은 왜 되는가? 같은 학교 출신이니까. 625 때만 해도 국군 수뇌부는 거의 북한출신이 장악하고 있었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한 이유다. 탈북자들이 북한에 삐라를 날리는 이유도 같다.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하다. 그들은 명백히 남한을 엿먹이려는 의도가 있다. 성별 간에도 그런 장벽이 있다. 룸살롱 드나드는 방시혁이 왜 민희진은 룸살롱에 데려가지 않았을까?


    우리는 이유를 안다. 탈북자들은 남한을 약화시켜 자기들이 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말랑말랑한 상태로 만들려고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완장 차고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한을 도구로 사용하여 북한을 접수하고 싶어한다. 남한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못 먹는 감은 찔러본다. 남한이야 죽든 말든 남한을 도구로 삼아 북한을 찔러본다. 잘하는게 그것이니까. 윤석열은 국힘당이야 죽든 말든 국힘을 도구로 삼아 대통령 놀이 한다. 그에게 국힘은 타인이다. 탈북자에게 남한은 미국으로 이민 가는 징검다리다.


    병과 식과 신 중에 신이 가장 중요하다.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믿음은 정신력으로 되는게 아니고 충성심으로 되는게 아니고 무의식으로 된다. 타고난 본능으로 된다. 호르몬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같은 학교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 남고 여고에 막혔다.


    체취를 맡지 않고 피부접촉을 하지 않으면 믿음은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 각인되는 시기가 있다. 개는 생후 4개월이다. 인간은 중고등학교 때다. 그 시기에 남녀유별하면 망한다. 남녀칠세부동석하면 망한다. 졸업파티를 하는 나라는 그나마 살아남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074 당파싸움의 진실 김동렬 2024-10-26 901
7073 유시민 긴급진단 김동렬 2024-10-25 1539
7072 구조의 문 1 김동렬 2024-10-24 945
7071 용서받지 못한 자 김동렬 2024-10-24 1310
7070 구조입문 김동렬 2024-10-23 993
7069 폭로전이 실패하는 이유 김동렬 2024-10-23 1247
7068 구조를 보라 2 김동렬 2024-10-22 1068
7067 토론, 참여, 질문교육의 환상 3 김동렬 2024-10-22 1250
7066 코르셋 전쟁 김동렬 2024-10-21 1484
7065 긍정사고와 부정사고 김동렬 2024-10-20 1483
7064 예수의 가르침 김동렬 2024-10-20 1651
7063 예술의 본질 6 김동렬 2024-10-18 2345
7062 한국정신과 일본정신 김동렬 2024-10-17 2315
7061 돈이 새끼를 치는 원리 1 김동렬 2024-10-17 2342
7060 언어와 권력 김동렬 2024-10-16 2183
7059 내부지향의 사고 김동렬 2024-10-16 2066
7058 하루키와 한강 1 김동렬 2024-10-16 2490
7057 마광수와 서갑숙 2 김동렬 2024-10-16 2341
7056 오빠가 굥빠다 image 1 김동렬 2024-10-15 2592
7055 철학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4-10-15 2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