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김동렬*
read 9557 vote 0 2012.10.21 (18:57:03)

 

o


 

p


 

q


r


 

s


t


 

u


 

v


   

    끽다거(喫茶去). 막걸리나 한 잔 들게. 한 번 권하면 예사다. 두 번 권하면 예사롭지 않다. 막걸리가 그 막걸리가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 주인과 손님의 포지션이 관측된다. 세 번 권하면 방향성이 드러난다. 서로가 공유한 토대의 발견이다. 여기서 소실점이 찾아진다.

 

    이석기파와 유시민파가 서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다툰다. 우당탕 소리 나더니 탁자가 날아갔다. ‘누가 탁자를 걷어찼어?’ 하고 화낼 때가 아니다.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탁자가 날아간 것이다. 기어코 막걸리는 엎질러졌다. 민심의 분노라는 지진 앞에서 그 막걸리를 누가 먼저 마시든 소용없다. 통째로 날아가는 수 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w


x


 

y

        z  


 

 

 

   

 

   

 

 

http://gujoron.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970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9838
3733 매개변수를 포착하라. image 김동렬 2016-10-21 9656
3732 구조가 싫은 분들께 19 김동렬 2012-06-30 9653
3731 계몽인가 소통인가 김동렬 2007-04-23 9650
3730 모든 이야기의 시작 6 김동렬 2018-06-14 9648
3729 생각의 집을 짓자 7 김동렬 2013-07-07 9644
3728 나는 노무현주의자다 김동렬 2004-08-25 9641
3727 절대어사전 김동렬 2013-07-16 9634
3726 인간은 왜 사는가? image 김동렬 2016-05-09 9630
3725 고대사에 대한 생각 image 3 김동렬 2015-07-08 9617
3724 마르크스와 케인즈 극복하기 9 김동렬 2014-01-05 9610
3723 진보는 웃음이다. image 6 김동렬 2013-04-26 9581
3722 제논의 궤변 image 1 김동렬 2016-10-11 9575
3721 구조론의 관점 image 4 김동렬 2013-12-09 9575
3720 의미를 버리고 관계를 얻어라 김동렬* 2012-10-21 9572
3719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3 김동렬 2018-07-11 9565
3718 나쁜 사람은 있다 김동렬 2018-05-31 9564
3717 깨달음 A에서 김동렬* 2012-10-21 9561
» 깨달음 ~ Z까지 김동렬* 2012-10-21 9557
3715 소니의 전략은 정말 멍청했다 7 김동렬 2014-04-20 9555
3714 작더라도 전체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 2 김동렬 2018-05-30 9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