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는 예측 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변덕을 부린다. 그러나 패턴을 읽힌다. 그럴 때 죽는다. 양수는 조조의 마음을 읽었다. 그래서 죽었다. 계륵의 고사다. 허유도 조조의 마음을 읽었다. 조조와의 친분을 과시하다가 죽었다. 정공은 유방의 마음을 읽었다. 착한 유방이 생명의 은인 정공에게 1등공신으로 보답할 것을 믿었다. 철석같이 약속했기 때문이다. 믿다가 죽었다. 옹치는 유방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안절부절이다. 대박 터졌다. 십방후에 봉해지고 식읍 2500호를 하사받아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린 것이다. 권력자의 마음을 읽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전전긍긍하면 대박 터지고 권력자의 마음을 읽고 태연자약하면 죽는다. 한신이 대표적이다. 한신은 병법에 능했지만 유방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여러 번 군사를 뺏기고 사로잡혔다. 결국 한신은 목이 달았다. 토사구팽이다. 왜 굥은 김종인 내치고, 이준석 자르고, 권성동 내치고, 장제원 자르고, 나경원 자르고, 안철수 멕이고, 인요한 내치고, 한동훈 자르는가? 이들의 공통점은 예측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윤석열은 내가 잘 알지. 윤석열은 관대해. 윤석열은 뒤끝이 없어. 그들은 전멸했다. 윤석열 원래 그런 인간이 아니다. 원래 그런 자는 그 위치까지 못 간다. 권력이 인간을 흉악하게 만든다. 동서고금의 많은 실력자들이 명멸해간 이유다. 임금은 자기 아들도 못 믿는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간다. 윤석열은 무수히 변덕을 부렸다. 처음은 지지율 올랐다. 빠른 의사결정 좋아. 윤석열은 행동력이 있어. 가끔 삽질해도 지적을 받으면 바로 고치지. 그런 기대감에 30퍼센트가 낚인 것이다. 그런데 김건희에 와서는 일반의 예측을 깨지 못한다. 예측불허의 행동을 해야 역시 난놈인가봐. 뭔가 있어. 흥미진진해. 다음은 뭐지? 이러고 지켜보는데 반복되면 패턴 읽힌다. 총선 끝나면 한동훈 팽되는거 모르는 사람이 있나? 전 국민이 다 예측해 버린다. 자기 부하가 자신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려다가 국민에게 예측당해 버린다. 예측되면 인간이 만만히 보인다. 역사에 의해 팽되는건 법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