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잘 추나?
누가 누가 잘 하나?
누가 누가 잘 먹나?
누가 누가 잘 낫나?
연출이지만 강적이닷.
시간이 널널하다면
이런 식의 어색한 사진 연출로 한 백 장 쯤 찍어서 책으로 내볼텐데.
홍상수 뺨치는 어색함의 미학.
거기다가 김기덕을 투입하면 어색한 상황도
강력한 에너지 장 안에서 자연스러워 진다는 진리.
그거시 깨달음.
어색함+뻔뻔으로 뜬 사람은 미스터 빈의 르왓 애킨슨.
그러나 뻔뻔은 코미디일 뿐 답이 아님.
에너지로 매우 쳐야 함.
호랑이에 쫓기는 것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매우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용서되는 그것이 예술.
지난 6월 문재인닷컴 홈페이지와 함께 후원회 사이트 만들적에 양모가 쓴 슬로건이 '새 시대의 처음, 문재인을 후원하세요' 였는데,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슬로건이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었소.
누가 내 머리를 훔쳐가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고있소.
자살골이군. 슈팅이면 멋졌을텐데.
시원하다.
무우를 씻어 놓으며...
고3: "엄마, 무우가 하얘서 내 마음이 다 깨끗해져. 자연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마음은 무우물^^
한참을 채칼에 무우를 밀다가...
내가 딸아이에게 물었다.(아얏!^^)
"채칼은 왜 사선으로 만들었지?"
"글쎄 엄마, 잘 잘려지기 위해서(자연스럽게 내리기)"
나는 이 말을 들으며 사선으로 내리는 빗줄기를 가만 생각 했다.
그러면서도 채칼은 왜 사선으로 만들었을까?^^
그걸 깨달으면 우주를 다 깨달을 수 있소.
농담이 아니오.
사람들이 왜 깨달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이런 정보를 잘 까먹는거 같소.
나는 초딩때 학이 체온을 절약하기 위해 한쪽다리로 선다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보고
그것이 거짓임을 입증하기 위해 몇 달동안 온갖 노력을 했는데
(직관적으로 아닌것 같은 느낌이 딱 오지 않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알아도 따로 써먹지 않고
대충 긍가보다 하고 넘어가더군요.
사선으로 가는 중에 입력부와 출력부가 있고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 있소.
무사도 사선으로 적을 베고
(그냥 베면 손바닥 졸라 아파서 전투 못함. 게다가 베어지지 않음.)
연필도 사선으로 눕혀서 글씨를 쓰고
(수직으로 세우면 종이와 연필의 간격이 조절되지 않음)'
도끼질도 사선으로 하고 노도 사선으로 젖소.
모든 물리운동은 사선으로 가도록 되어 있소.
꼬맹이때 나무칼로 칼싸움 놀이를 하는데 손바닥이 매우 아프오.
사선으로 베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오.
그때 앗 하고 비명을 질러야 하오.
만유인력까지 바로 통하는 법칙의 발견이오.
구조론은 사선 이 한 단어 안에 전부 들어가오.
직선은 공간이고 사선은 시간이며
공간에서 시간으로의 전환이 현대성이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아담과 하느님의 손끝이 도킹에 실패해서 삑사리가 나면
하느님이 얼마나 쪽팔리겠소.
아담은 챙피해서 얼굴 들고 돌아다닐 수가 없소.
혹시 그렇다면(아무 상관없는 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대선 포스터 구도(?)도 그런 관점에서 봐도 되는지요?
이미지 감상:
왼쪽은 직선(평면)으로 내리 꽂는비(어떤 불안함?), 오른쪽은 사선(입체-질감)으로 내리는 비(어떤 편안(여유)함?).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적어 보았네요.
집배원과 멍씨의 영원한 대결.. 이메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