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922 vote 0 2016.02.02 (10:42:26)

    

    한해 농사는 봄의 파종단계에서 거진 결정된다. 만약 봄의 파종면적이 비슷하다면 여름의 가꾸기에서 승부가 난다. 김매기와 솎아주기가 필요하다. 만약 여름의 가꾸기 성적이 비슷하다면 가을의 수확에서 승부가 난다. 제때 수확하고 건조시켜야 한다. 만약 가을의 수확이 비슷하다면 겨울의 저장에서 승부가 난다. 얼지 않고 썩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여름, 가을, 겨울은 봄 속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생각의 정석 46회]


    이기는 방법은 팀을 잘 조직하는 것이다. 공간에 팀이 있을 뿐 아니라 시간에도 팀이 있다. 사건은 기승전결로 전개된다. 기승전결이 팀을 이룬다. 봄여름가을겨울이 팀을 이룬다. 인생이라도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가 팀을 이룬다. 팀에는 리더가 있다. 봄이 리더가 된다. 봄 다음에 여름이 오는게 아니라 봄의 봄이 오는 것이다.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오는게 아니라 여름의 여름이 오는 것이다. 가을 다음에 겨울이 오는게 아니라 가을의 가을이 오는 것이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오는게 아니라 겨울의 겨울이 오는 것이다. 이 도리를 알면 항상 다음 단계를 대비할 수 있다. 다음 단계를 대비하지 않으면 현 단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여름에 가서 여름일을 하겠다는 식이면 실패한다. 그래서 24절기는 실제보다 계절을 앞당겨놓은 것이다.



aDSC01523.JPG


[레벨:30]솔숲길

2016.02.02 (11:16:19)

[생각의 정석 46회] 명량, 1대 30의 전설

http://gujoron.com/xe/505227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982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0262
4298 에너지를 통제하라 image 1 김동렬 2016-11-28 12104
4297 김민웅류 미국노 퇴치하자 김동렬 2007-03-03 12103
4296 좌절감을 느낄 때 image 7 김동렬 2013-12-10 12095
4295 소통이 어렵소. 김동렬 2007-04-18 12093
4294 구조의 얽힘과 풀림 김동렬 2007-03-07 12093
4293 고건씨 반노짓 해서 재미 좀 보셨습니까? 김동렬 2006-12-27 12091
4292 구조론은 깨달음이다. image 김동렬 2017-07-19 12090
4291 지성의 역사(추가버전) image 7 김동렬 2010-09-26 12089
4290 0 아니면 1, 모 아니면 도 image 4 김동렬 2013-01-09 12088
4289 에너지는 연역이다. image 김동렬 2017-10-31 12084
4288 서프는 무엇으로 사는가? image 김동렬 2007-04-17 12084
4287 에너지교육이냐 행복교육이냐 image 김동렬 2018-01-12 12073
4286 역사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image 5 김동렬 2018-04-15 12071
4285 에너지를 이해하라 image 2 김동렬 2017-10-25 12070
4284 인간은 귀납하는 동물이다 image 2 김동렬 2018-03-06 12066
4283 이데아의 의미 image 4 김동렬 2018-04-20 12066
4282 왜 소통이어야 하는가? 김동렬 2007-04-11 12063
4281 황란 제 2라운드 김동렬 2006-01-25 12062
4280 Re.. 누가 이회창과 악수하며 손톱으로 긁었냐? 김동렬 2002-12-09 12061
4279 정동영, 김근태 위화도 회군하나? 김동렬 2007-01-06 1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