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서 가입인사 드리네요.
인사 드리기도 전에 댓글을 먼저 써서 뒤늦게나마 가입인사 드려봅니다.
청소년기에 처음 까뮈의 이방인을 접하고 왠지 모를 전율에 잠 못들고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학교 집단 따돌림으로 괴로울 때에 저를 일으켜 준 것은
어머니의 어설펐던 개입도 아니고, 친구나 책의 위안이 아닌,
그 모든 위로와 위안에서 나온 어색함과 빈 공간에 뒤통수를 때려맞고 바닥을 쳤던 그 충격이었습니다.
그런 전율과 충격을 구조론을 하나하나 보며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ㅠㅠ)
제가 느꼈던 것들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헛된 것이 아니며
외롭지 않다는 사실에 많은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어서오시오.
이방인은 한 줄 읽을때마다 열가지 사색거리가 떠올라서 한 번 읽기도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