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읽고 확인하고픈 정보가 많아서 눈팅만으로도 바빴습니다.
이렇게 가입인사를 하는 곳이 있는줄 모르고 이제 씁니다.
전 구조론은 모릅니다. 하지만 10년전 자유-사랑-행복은 서로 전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성경에서 보고나서
아무리 주변에 알려도 쓸데없는 소리한다는 반응만 받았지요..교인도 친구도 가족도 다 그냥 제 개인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참 답답했죠. 진짜 삶을 사는 방법이 바로 코앞에 있는데 왜 아직도 그저 목적없이 살기위한 삶에 치중할까.
그러나 결혼 7년차 와이프가 이제서 받아들이고 있고 아빠만 바라보고 배울준비를 갖추어가는 백지장같이 하얀 두 아들녀석이
있어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혹시 잘못 가르킬까 두려워 기웃거리다 여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욕심이 더 있습니다. 부모님을 가르키고 싶은 욕심입니다. 부모님은 여기 고민하시는 분들처럼 진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건 말쟁이들의 말일뿐 없답니다..사기랍니다. 그러면서 또 아주 가끔이지만 사기와 상술엔 잘
걸리십니다. 이해하고 싶어서 생물학책 몇권을 보았습니다. 세포가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봅니다.
어렴풋이 짐작했던 예상과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연약했고 보지못하고 알지못하는 환경에 우위를 서고 싶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애초부터 길을 몰랐기에 좌충우돌뿐이었고 그러면서도 멸망이 아닌 이 길을 용케도 찾아 왔더군요.
미약한 존재에게 진짜 존엄은 사치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가짜의 삶에도 여유가 생기며 가짜삶을 넘어서는
존엄을 포함하는 진짜삶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납득시키고 변화시킬지..배우고 싶습니다..또한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감사합니다.
화두 하나를 얻었네요..
" 배움은 지식이 아니라 세력이다.."
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더나은 길을 모색하는 상동님을
아빠를 둔 두 아들은 멋지게 자라날 것 같네요.^^
남을 가르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초등교육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독립된 인격체임을 깨닫해주면 그뿐.
너는 귀한 존재이고,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대우해주면 그뿐.
이 세상에서 남과 비교하고, 어떻게 하면 돈벌까 고민하기 보다 인생 한 번 사는 것
멋지게 살아보자고, 진정 가치있는 것을 찾아 추구하자고 소개해주면 그뿐.
내가 부족하지만, 이러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함께 가자고 하면 그뿐.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세뇌하는 것' '포섭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가르치는게 불가능한 이유는 상대방의 '신뢰'를 받지 못해서 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을 불신하고 부모가 선생의 존엄성을 아이들에게
교육시키지 않지요.
저는 부모와의 소통에 의해서 부모에 대한 포섭이나 세뇌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몇 번의 경험담에 의해서 나온 결론이고요.
단 안되는 사람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노력을 안하는 것일 뿐이지.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세뇌나 포섭은
1. 신뢰쌓기 2. 소통하기 3. 공유하기 4. 공감하기 5. 포섭하기
이런단계로 몇년 걸려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쉽고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쉽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위에 군림하고 권위의 대물림을 하려는 존재라서 어렵고
어머니는 장성한 자식을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려는 존재라서 쉽습니다.
아이에게 선생님은 그닥 결정적 존재가 아니기에 아마 힘들겁니다..
하지만 부모라면 가능합니다. 제가 아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엄청 바뀌는 것을 봅니다.
긍정적이였던 아이가..부정적으로..다시 긍정적으로..
그 경험을 통해서 정치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제가 대통령이면 아이는 가정입니다.
사실 정치에 무관심했고..누구처럼 정치는 나중 문제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제대로 대우해주기..그것도 교육이고 가르침입니다..그 대우를 복제하니까요..
다만 부모님은 아직도 저를 어리게 보고 제가 세상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고 하시니 제가 실제 대통령이라도 되지 않는한...어렵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설득해나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0세는 넘어야 가능한데
그 장벽을 허무는 첫 단계가 '이상주의자'가 아닌 '현실타협주의자'로서의
모습을 부모에게 여러번 보여주고 신뢰를 심어주어야 가능합니다.
그럴려면 부모와 여러가지를 소통하고 공유해야 하지요.
좋아하는 가수, 배우, 음식, 취미 등 여러가지를 공유하고 그런걸로
'역시 내 자식이 최고다'라는 인식을 몇년동안 계속 심어주어야 합니다.
'제상 모르는 이상주의자'로 여긴다는 것은 부모와 소통이나 공유가
전혀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소통에서 '최후'의 마지막 단계가
'정치의 공유'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와 자식이 너무 대화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둘 중 하나가 먼저 쉽게 포기하죠. 보통 자식이 먼저 포기하죠.
부모와의 소통과 대화조차 단절하면 세상의 대부분의 '연배가 높은 사람'과
대화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가르쳤다는 사람은 많은데 배웠다는 사람은 없고,
키웠다는 사람은 많은데 컸다는 사람은 없고,
도움을 줬다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이 없네요.
남을 가르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씀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 한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같이 가자는 사람이 있다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거죠.
좋은 선생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깨달으면 누구를 가르치고 싶어하나봅니다.
그런데 누구를 가르치려 든다면 아직 깨달은게 아니죠.
예전에 저를 가르쳐 주신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말만 하다 가셨습니다.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새로이 깨달았다고 그걸 남에게(부모에게) 강요하지 말아라.
-기독교의 구원과 믿음에 대한 컨텍스트였습니다-
(많은 청중들 앞에서) 그 분의 강론 내용은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제 머리에 콱 찍혔습니다.
"부모들은 그냥 그렇게 살다 죽도록 내버려두고, 너나 제대로 살아라. "
그 후로, 부모님을 인정하고 제대로 대접하게 되었다나 뭐라나!
쩝..제가 속이 좁습니다. 댓글이 좀 그러네요..
이상우 / 남을 가르키는 것은 불가능하시다면서 6줄의 댓글로 저를 가르치시는 것은 무엇인지요?
큰바위 / 님을 가르치신 스승은 아무도 안 가르쳤다면 님의 존재는 어떻게 되나요? 그분은 왜 강론하시나요?
토마스 / 현실타협이라 ? 막막합니다.. 그 놈의 현실타협을 위해서 엄친아들을 세속적으로 눌러야하고 잘난척해야하고 세속적 자랑거리와 위세거리를 만들기위해 시간낭비하며 살라는 말씀입니까?
흠..죄송합니다. 흥분했습니다.
누가 가르쳐줘서 아는 것이 아니라 깨달으니까 아는 거죠.
저분이 나의 스승이다 그리고 너는 내 제자다 이런 관계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제가 그분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에 그분이 저의 스승인 것이지요.
그분이 저를 가르치려고 든 것이 아니라, 그분 안에 있는 진리가 제 안의 진리와 만나 공명된 것이라고나 할까.
아마도 이 구조론에 오시는 분들은 이 곳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 안에 있는 진리, 존엄, 빛, 질, 깨달음 뭐 그런 것에 공명되어서 소통하는 것이 아닐까요?
가르침 배움 이런 도식에서 벗어나서 보자는 거죠.
본의가 의심될만큼 용어선정에 문제가 많았나요?
가르친다는 것이 곧 깨닫게하는거 아닌가요?
하여간에 제가 어찌해야 저의 부모님이 공명하고 깨닫게 되는지를 묻고 있는겁니다.
본의를 안 봐주고 언어의 껍데기에 반응해주시니 쫌 답답해서
투덜거렸습니다.
흥분한게 아니라 한국말을 모르는거요. 그걸 '흥분'으로 변명하지 마세요.
제가 쓴 여러 단어중 오로지 '현실타협' 딱 한가지만 눈에 보이나요?
이건 완전히 조선일보군요.
흥분해서 글쓴거 맞습니다. 용어선정을 잘 못하니 한국말도 잘 모릅니다.
해서 소통해 주사려면 본의를 봐 주셔야합니다. 조선일보는 안 본지 20년도 넘어서 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의 요구사항은 저보고 노무현이 되지 말고 이명박이 되라 하십니다. 박근혜가 되라 하십니다.
왜냐구요? 승자이기 때문이랍니다. 이기랍니다. 그게 현실이랍니다. 노무현 같은 찌질이가 되지 말라십니다.
문재인같은 이상주의자 맹탕이 되지 말랍니다. 거 보랍니다. 박근혜가 이기지 않냐고요..박정희의 뚝심을 배우랍니다.
저도 문화부터 접근하고 정치는 나중에 해야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문화보다 정치가 앞서야 바른길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동렬님의 강론을 보며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인사겸 질문을 드린겁이다..
나이가 들어도 또래집단, 끼리끼리 집단은 성립되나보오.
자기들도 왕따 당하기 싫어서 한짓이오.
그런데 합리화를 시키는 방식은 좀 구차하오.
구차하기 싫어서 선택, 삶으로부터 위협당하기 싫어서 선택한 것이...
사실은 더 구질구질...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그냥 평범한 이웃에 불과하오.
그것이 더 소름이 돋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기뻐하는 그 얼굴에 할말이 없어서...이제 말을 말자 싶어지오.
부모님을 가르치려 하신다면 무리수가 아닐까요?
배움은 지식의 배움이 아니라 세력에의 가담입니다.
부모가 자식의 세력에 종속될 수는 없는 일일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