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민감하다. 민감해서 천재다. 민감해서 앞선다.
앞서가다 먼저 고약한 경우를 당한다.
천재는 미래를 현재로 삼아 산다. 혁명하여 미래를 현재로 만든다. 혁명된 현재에서 지나간 현재는 끝난다.
끝난 현재는 천재를 적대한다.
일은 수동화 아니면 자동화다. 일로 보면 자동화가 성공이다. 자동화가 완성되면 노동 투입은 최소화 된다.
자동화에 성공하면 인간의 일터는 사라진다.
일하는 사람의 성공은 결실을 쌓아 노는 것이다. 사람의 성공 척도는 하나다. "놀 수 있는가"이다. 잘 놀아야 사람이다.
일하여도 놀지 못하면 실패, 일하여 혼자 논다면 대실패, 일하여 모두 놀아야 성공이다.
일하여도 놀지 못한다면, 뭔가 잘 못된 것이다. 바꿔야 한다. 상사나 동료를 바꾸거나, 분야를 바꾸거나, 지역이나 국가를 바꿔야 한다. 이건 명명백백한 실패다. 시간이 아깝지 않는가? 나도 그대도 우리도 곧 죽는다. 지금은 항상 사라진다. 나도 그대도 우리도 곧 사라진다. 단, 임시방편이며 여타의 호구책이 없다면 참고 견딜 수 밖에.
일하여 혼자 논다면, 이건 완전 실패다. 최악의 실패다. 그런데 이런 상태를 "성공으로 여기는 사람이나 지역이나 국가가 있다. 이건 후진 거다. 후져도 너무 후진 것이다. 이런 상태가 바로 "야만"이다. 첨단 기술 문명을 일구어 휘황찬란할지라도 정신 문화는 딱 "야만"이다. 일종의 퇴행이다. 개인이 이러면 짐승이 된 것이고, 집단이 이러면 무리가 된 것이다.
일하여 모두를 놀게 해야 성공이다. 돈도 시간도 많은 자리를 확보하여 놀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야 성공이다. 축하받아 마땅한 사람이 일한 결실이다.
인간의 일은 시작부터 공동 작업이었다. 집단 활동이었다. 팀플이었다. 일을 혼자 했다거나, 혼자 놀아도 논 것이라 느낀다면 이건 착각이다. 오해다. 혼자 이러는 거면 정신차려야 하고, 집단이 통으로 이러는 거면 안 그런 집단도 많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
천재가 제명대로 살아 제결대로 일하게 하려면, 빈곤을 제거해야 한다. 절대 빈곤은 전쟁하 듯 박멸해야 하고, 상대적 빈곤도 공동 작업하는 집단 내에서는 최소화 해야 한다.
천재가 창작하여 혁명에 성공하면 현재의 일터는 사라진다. 따라서 일거리, 일자리도 순식간에 소멸된다.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없어진 일터에 덩거러니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 상태로 방치되면 이들은 천제를 죽이는 편에 서게 된다. 혁명을 반대하고, 창작을 멸시하는 편으로 몰려가게 된다.
정보시대다. 뭉뚱그려진 흐리멍텅한 수요로는 미래에 필요한 공급이 발현하지 못한다. 다양하고 명확한 주문이 있어야 한다. 주문권이 확보되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주문할 의무가 부여되어야 한다. 정보시대에는 "주문하는 것"이 산업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주문권을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존업하고 평등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자격이 보장되어야 한다.
정보시대는 연결의 시대다. 사람을 방치하면 천재가 죽는다. 현재의 풍요를 지배하는 자들은 혼자 놀기에 빠져있다. 혼자 놀기에 빠져 사람을 방치하려 한다. 버려두기를 정당화 한다. 제도화 한다. 사람을 버려두려고 천재를 멸시한다. 조롱한다. 시험한다. 죽인다. 그리고 그 만행의 악독은 연결을 타고 모두에게 전달된다. 누구도 예외가 없다.
연결시대는 존엄의 시대다. 존엄을 확보해야 일이 된다. 존엄에서 일을 시작해야 끝까지 갈 수 있다. 최고의 팀과 만날 수 있다.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연결의 시대에 개체화된 인간은 없다. 한 사람과 70억 인류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한 사람과 70조 미래 인류 전체가 연결되어 있다.
존엄시대는 존엄 세력의 시대다. 연결되라. 존엄을 주문하라. 일은 이미 났다.
호랑이 한 마리를 입양할 마다
시야가 넓어지고 풍부해집니다
그렇게 엮여서
돛같은 세상
소중해지는 것입니다
호랑이 만나는 것이 불행 아니라고
축복이라고
왜냐면
단 한 번뿐인 삶이기 때문입니다.
호랑이한테도
나한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