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좋아보이는 방법의 알맹이만 쏙 빼서 맥락도 없이 적용하는 학교폭력예방의 허구성을 스브스뉴스가 잘 드러냈다.
그런데 이제는 제발 언론도 이런 짓은 이제 그만해야 되지 않나?
양심적으로 말하자.

적어도 2010년대 초반 한국 사회 범죄와 사건 사고에 비해서
학교폭력 만큼 줄어든 게 또 있을까?
왜 학교폭력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질문은
왜 교통사고는 없어지지 않을까?
왜 범죄는 없어지지 않을까?
왜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질까 하는 질문이나 같다.

학교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겉으로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도
당신들이 초중고 다닐 때 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고 약해진 것이 학교폭력이다.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건 국가와 사회, 그리고
당신이 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지, 왜 학교에서 이것 밖에 못하냐고 따질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 문제 없애려다가 애들 관계도 소원해지고, 상호작용도 줄어들고, 갈등해결능력 없어진 건 누가 책임질까?
학교폭력이 아직도 없어지지 않는 게 심각한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강조하면서 사라진 친구들, 맹목적인 자기 안전에 대한 불안이 얼마나 많이 학교폭력예방법을 악용했는지 돌아볼 문제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 이 사회의 거짓 언론들은 그만 입을 다물라.

https://www.youtube.com/watch?v=ACZQGrIlY3s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19114
1611 조형창작교육 개괄 3 ahmoo 2009-09-08 5105
1610 질문합니다. 4 도플솔드너 2009-01-03 5101
1609 질문 - 젊은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image 7 김동렬 2013-01-15 5099
1608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 image chow 2022-08-12 5091
1607 한국어와 마오리어 김동렬 2015-03-26 5084
1606 사랑의 구조 1 르페 2009-01-25 5079
1605 과학의 정체(?) 35 wson 2011-05-25 5073
1604 가슴이냐 엉덩이냐? 1 김동렬 2014-03-17 5070
1603 여기자는 왜 그랬을까? dksnow 2022-08-28 5068
1602 구조분석의 문제. 2 김동렬 2009-01-08 5068
1601 만유인력인가 만유척력인가? image 6 김동렬 2015-04-26 5065
1600 피해자가 없을까? 4 김동렬 2015-03-14 5064
1599 자연주의 대 반자연주의 김동렬 2013-11-08 5062
1598 아래 댓글이 넘 길어..... image 20 지여 2011-01-13 5062
1597 인센티브 효과없다. image 3 김동렬 2015-10-27 5057
1596 관계와 소통 완벽정리 1 기준님하 2009-07-21 5057
1595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3 김동렬 2011-02-11 5055
1594 야만. 2 오세 2010-02-10 5050
1593 <연구공간 수유+너머>라는 공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1 빨간풍차 2008-12-30 5046
1592 무엇이 문제일까요? 5 김동렬 2013-07-02 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