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대의 권위주의 정부를 혐오하는 진보진영의 세력 보다는
공산주의를 공포스럽게 느끼는 보수진영의 공포감이 더 센것 같습니다.
진보 진영 입장에서는 박근혜가 집권해도 설마 내가 죽기야 하겠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6.15 10.4 선언 이행을 공산화로 가는 중간 단계로 인식했으며, 문재인 후보와 이정희 후보와의 관계를 끈끈한 관계로 파악했습니다. 이것을 보수진영은 실체적인 공포로 인지했습니다. 공산당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약탈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죠.
솔직히 후보 자체에서는 별로 매력이 없는 대선이었죠. 왜냐하면 새로운 대안이나 비젼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면, 선거 결과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되었고 결과는 극한의 네거티브로 끝나고 말았네요.
이번 선거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니까요.
이 분 가라고 해도 안 가네.
제 발로 안 가면 강퇴로 가는데.
중요한건 당신이 우리의 적이라는 사실을 들켰다는 거.
청명에 가나 한식에 가나 결국 간다는 거.
헛다리 짚으셨네요.
공포감과 혐오감이라는 감정과 감정이 부딪힌다고 보는 건 교통사고를 차와 차가 부딪힌 거라고 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건 낮은 곳에서 보니까 그런 거고 일만터 상공에서 보면 다릅니다.
이번 대선결과는 앞으로 대힌민국을 어디로 깔고갈지의 키와 항해계획을 쥔 젊은 선주와 그 키와 계획이 없어 탑승권도 반납한채 자기한테 키를 넘기라며 떼를 쓰는 낡은 세력의 진상에 잠시 출항을 보류한 것에 불과합니다.
탑승권을 주겠다는데도 굳이 거부하며 키를 내놓으라고 악을 쓰지만 그들에겐 21세기 바다를 항해할 계획도 지도고 없습니다. 수평적 대립구도로 보면 오산입니다. 선장과 진상 탑승객의 해프닝에 불과한 겁니다.
대한민국호는 잠시 출항을 보류했지만 우린 항구에 매일 이유가 없습니다. 각자가 한 척씩 배를 건조해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세계일주 한 번 하고 오면 오년 지나갑니다.
이 분 말이 맞을 수도 있으나
말이 문제가 아니고 태도가 문제이오.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강퇴의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면 강퇴되는 건 자연법
진리의 적 편에 서서 '진리 네가 나를 설득시켜 봐'
'나를 감동시켜 봐'
'나를 이해시켜 봐'
'네 매력을 과시해 봐'
'그걸로 부족해 더 노력해 봐'
'그것 밖에 못하니?'
계속 이러는 자는 강퇴가 자연법
진리 편에 서서 적들과 싸우지 않으면 이 사이트에 존재할 수 없소.
아제님 글에 있듯이 자기 언어가 없고 자기 진실이 없고
남의 진실을 평가하는 포지션에 서는 그 자체로 이미 자체증발조건 충족
그럼 유신 시절 퍼스트레이디와 인권변호사가 동급이란 말이요?
이분 말은 안철수 > 문재인,이란 말이죠.
문재인이 인물이 아니라 졌다는.
후...
그런가요?
안철수 대 문재인이라면
야구 스코어
1:10 정도로 해서
문재인 압승이지요.
문재인이 87년 민주항쟁 때 부산에서 앞장섰을 때
안철수는 뭐하고 있었습니까?
안철수가 정치에 투신하기전에
자신의 정치관을 뚜렷하게 드러낸 적이 있기나 했습니까?
진실의 편에 선 대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투쟁할때
충실히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던 사람아닙니까?
아님 그가 경제난에 허덕이는
사회 밑바닥 생활을 해본 적이나 있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는 박근혜하고도 단일화를 할지 모른다
혹은 나중에 문재인을 배신할지 모른다는
의혹을 받아왔던거 아닙니까.
생각 같아서는 0점을 주고 싶지만
그 사람이 V3 공짜로 배포하던거 인정해서
그냥 희생타 1점 주는 겁니다.
제 말이 아니라 위 글 올리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 그렇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물론 저는 안철수가 바람-저는 허풍虛風이라 부릅니다-을 일으킨 걸로 1점 정도,
V3도 알고 보면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V3말고도 무료 많습니다) 의미 없다고 생각,
처음부터 문재인 아니면 답 없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안철수와 그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하고 숭앙하는 사람들이 실재로 있습니다.
진실과 본질보다 감동과 신화에 목마른 사람들이 안철수를 신격화해 가고 있더군요.
위 글 쓰신 분도 그쪽에 속해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도 답 없더군요.
공포라는 것은 실체가 없는 거짓.
어둠과도 같아 진리라는 빛이 비추면 거짓말 처럼 사라지는 무명이오.
스스로 공포를 느꼈다면 그안에 진리를 품지 못했다는 뜻.
공포에 기대며 공포를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한다는 자체가 모순.
없는 적과 어떻게 싸워 이기려고 하시오?
진리의 편에 있는 자, 공포라는 혐오라는 말조차 입에 담지 않소
진리의 편에 선자가 담대히 미래로 걸어갈때 공포에 빠진 자가
뒤쫓아 오지 못하고 만들어 내는 허상이 혐오요.
한마디로 님말 다 엉터리
그럼 바꾸어 말해볼까요? 그렇다면 혐오가 공포를 이겨야 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유신과 보수에 대한 삐딱한 혐오때문에 진보를 선택한 것입니까?
물론 투표란 최선, 차선, 차악, 최악으로 이르는 일련의 선택과정입니다.
그러나 그 선택에 이르기전 우리는 물론 당신이 꿈꾸던 이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지 혐오때문에 당신이 진보를 그리고 안철수를 선택했을 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당신이 바라본 이상에 가까운 선택을 당신은 원했을 거라 믿습니다.
지금 우리는 유신과 보수를 혐오하기 때문에 좌절하고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꿈이, 우리에게 찾아온 그 이상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역사가 사라졌기에 슬퍼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공포때문에 1을 선택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2를 선택한 것입니다.
문득 달콤한 인생의 마지막 대사가 떠올라 적어봅니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즈막하게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수 없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