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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50 vote 0 2024.09.05 (17:07:00)

    중국과 미국이 격돌하고 있다. 결국 중국은 시진핑 짜르고 살아날 것이다. 시진핑 이후라도 방향전환을 한다. 미국은 자기 스스로 목을 꺾었다. 영원히 침몰한다.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된다. 폐쇄하던 자가 개방으로 갈 수는 있어도 개방하던 자가 폐쇄로 갈 수 없다.


    만약 갔다면 다시 살아 나올 수 없다. 엔트로피 증가 법칙 때문이다. 일본은 쇄국을 하다가 개방으로 틀었는데 여기서 다시 쇄국으로 가면 영원히 망한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는데 여기서 다시 쇄국으로 가면 영원히 해가 뜨지 않는다. 브렉시트의 최후.


    1. 미노스문명.. 그리스에 주도권 뺏기고 멸망
    2. 그리스문명.. 로마에 주도권 뺏기고 멸망
    3. 로마문명.. 게르만과 바이킹에 털리고 아웃
    4. 아랍문명.. 징기스칸에 털리고 영원히 아웃
    5. 대영제국.. 미국에 인재 뺏기고 브렉시트


    어린이는 폐쇄>청년은 개방>노인은 폐쇄다. 어린이가 청년이 되는 수는 있어도 노인은 청년으로 회춘하지 않는다.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 미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로를 차지하고 개방으로 떴지만, 중국이 직접 유럽과 연결하면 주변부로 밀려난다.


    한번 폐쇄로 방향을 틀면 섬이 되어 영원히 아웃된다. 중국은 닫힌 문을 열 수 있지만 미국은 열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문명이 부침하는 이유는 문명이 개방의 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한 번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에서 개방하면 나쁜 것이 들어와서다.


    영국은 시리아 난민의 최종 정착지다. 한국의 섬들은 나쁜 견주가 개를 유기하는 곳이다. 개방하면 더 나빠지기 때문에 개방할 수 없다. 일본은 주도권을 뺏기고 관광으로 먹고사는데 이게 망조가 든 것이다.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관광 삼총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관광객은 덜 올수록 좋다. 결국 관광객을 기피하게 된다. 북한도 한때는 중소 등거리 외교로 재미를 봤는데 한국은 바다로 막혔지만, 북한은 국경이 중러와 붙어 있어 이점이 있었다. 고르바초프 한 방에 아웃되고 달팽이가 껍질 속에 숨어서 스스로 나오지 못한다.


    잠수함 해치를 물속에서 열 수 없는 것과 같은 원리다. 외부 수압이 잠수함 내부 압력보다 높으면 문을 열 수 없어 개방불가. 인간은 권력지향적 존재이므로 결정권을 자기가 쥐려다가 이렇게 된다. 어린이는 의사결정권을 가져본 적이 없으므로 쉽게 문을 열어준다.


    어른은 권력에 집착하므로 주도권 뺏기면 그걸로 끝이다. 비가역적으로 의사결정구조가 파괴된다. 왜 이렇게 되는가 하면 원래 방향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방향전환은 원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어린이가 개방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것은? 집단의 결정이다.


    어린이는 집단의 일원이므로 집단을 지렛대로 삼아 방향전환을 하지만 어른은 독립을 했으며 결정적으로 식구가 딸렸으므로 방향전환이 안 된다. 관성의 법칙에 지배되기 때문이다. 즉 어린이의 개방은 집단의 결정이고 인간은 원래 방향전환을 못 하는 동물이다.


    다르마를 따른다는 것은? 집단의 일원이 되어 집단의 힘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다. 진리의 편에 서고, 역사의 편에 서고, 진보의 편에 서서, 진리의 힘으로, 역사의 힘으로, 진보의 힘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혼자서는 못한다. 외부의 힘을 이용해서 방향을 튼다.


    한국인의 결혼도 그렇다. 20살 이전에 집단의 압력에 의해 결혼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면 방향전환이 안 된다. 주변 눈치를 보고 혼수마련에 재산분할 따지다가 망한다. 결혼은 원래 부모가 시켜줘야 하는 것이다. 시기 놓치면 방해요소가 하나만 있어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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