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 지 며칠 되었으나 인사 드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김동렬 님의 칼럼 중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것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공부할 때 문제만 푸는 공부를 하다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종종 실패한 기억이 있는데, 구조론을 적용하여 나름대로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문제가 출제될 때에는 전제 >> 문제 >> 공식 >> 풀이 >> 답
이런 구조를 따라가는 듯 합니다.
공식만 외우는 공부나, 문제만 푸는 공부가 응용 문제에서 죽을 쑤는 이유는 저 전제 단계를 간과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문제와 풀이는 작용 반작용에 대응할 수 있고, 공식은 판정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의 출제 의도는 전제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점 있으면 언제든지 날카로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첫 글부터 김동렬 님께서 직접 댓글 달아주신 것에 감사하며, 이 짧은 시간에 저의 질문의 의도를 꿰뚫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제가 궁금해하던 다른 것까지 미리 짚어주신 내공에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마드님 환영합니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시면 더욱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경제력이 없는 시험 준비생입니다. 앞으로 제 진로에도 구조론이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것임을 직감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정식 아카데미 회원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아.. 원래 이렇게 가입인사를 드려야 하는 거였군요... ;;
아... 아닙니다. 저는 궁금증이 들어서 가입 인사 겸 질문 드린 것 뿐입니다.
가입인사로 질문하기... 꽤 괜찮은 방식이네요.^^
게시판 수면 위로 올라와 주세요 ㅎ~~
또 궁금증이 생기면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코젱이 노매드는 처음 듣습니다. ㅎㅎ; 모 게임의 이름자를 따서 지은 닉입니다.
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ㅎ
좋은 견해입니다.
모든 문장은 전제와 진술의 대칭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는 전제를 생략합니다.
1은 사과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사과 하나와 숫자 1 혹은 손가락 하나 혹은 뇌세포 하나를 매칭시키는
라인이 하나라는 거지요.
이런 전제를 간과하기 때문에
물 한컵 더하기 한컵은 한컵인데요?
왜냐하면 내 컵은 좀 크걸랑요?
찰흙 한 덩이 더하기 한 덩이는 한 덩이인데요?
하는 혼선이 빚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소통 실패는 이런 전제의 생략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전제를 밝히면 문장이 너무 길어집니다.
보통 논쟁할 때 사람들은 상대방의 진술을 논박하는데
저는 항상 숨은 전제를 해체하는 방법을 씁니다.
그래서 저는 '네가 틀렸다'가 아니라 '
'우리가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머쓱해진 상대방은 제가 교묘하게 반칙을 했다고 말합니다.
진술을 논박하기로 되어 있는것 아니냐는 거지요.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규칙은 누가 정했는데?
실제로는 무지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무지를 폭로하는 방법을 쓰는 겁니다.
그러므로 논쟁을 하면 항상 제가 이깁니다.
이때 상대방의 대응방법은
뛰어난 암기력을 발휘하여 데이터 분석으로 말꼬리 잡는 거지요.
제가 인용한 팩트가 틀렸다는 거지요.
그럼 저는
아 그건 상관없고 본질은 따로 있지 하며
그 문제는 제쳐놓습니다.
그건 안 쳐준다니깐 하고.
이렇게 논박하다보면 결국 본질이 드러나게 됩니다.
시소 위에서 대결합니다.
보통은 시소의 저쪽끝으로 상대방을 밀어내려고 하지요.
저는 시소의 중심축을 이동시켜 버립니다.
암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토대를 허물어 버리는 것입니다.
보통의 논쟁은
자신을 보다 안전한 위치에 두고 상대방을 불리한 구석으로 밀어내는 전술을 씁니다.
그러나 저는 공유한 토대인 배를 해체해 버리는 수법을 씁니다.
배가 없으면 너도 죽는다 이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