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 인간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답 - 아무런 차이가 없다.
차이는 돼지와 인간의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돼지와 '인간사이'에 있다.
돼지는 사이가 없다. 인간은 사이가 있다.
사이는 간(間)이다.
돈간은 없어도 인간은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여자가 딱지를 놓았다.
누가 이겼을까?
여자가 이긴 걸까? 천만에.
이 게임에는 모두 이기는 길과 모두 지는 길이 있을 뿐 누가 이기는 길은 없다.
진보는 프로포즈를 하는 사람이고 보수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진보가 프로포즈를 했는데 보수가 거절했다. 모두가 패자가 되었다.
그 게임에 승자는 없다.
이는 죄수의 딜렘마이다.
죄수가 서로 신뢰한다면 (하긴 신뢰가 있는 넘이 죄를 짓겠는가?)
둘은 서로 입을 맞추어 무죄로 풀려날 수 있다.
그러나 한 쪽이 자백하면 그 사람은 감형되고 나머지 한 사람은 덤태기로 두 배의 형을 산다.
내시균형에 의하면 죄수는 둘 다 자백하고 만다.
둘 다 패자가 된다. 승자는 경찰이다.
이번 대선은 죄수의 딜렘마가 적용된 것이며
보수 죄수가 자백하여 둘 다 빵을 살게 되었다. 이는 인간이 아니라 돈간이다.
인간은 간이 있다. 그것은 죄수의 딜렘마를 이겨내게 하는 신뢰다.
돼지는 간이 없다. 돈간 따위는 없다.
간이 있는 인과 없는 인의 대결이었다.
없는 인이 이겼지만 실은 모두의 패배를 의미할 뿐이다.
인간 중에 일부가 그 간을 탈퇴하여 돼지임을 입증했을 뿐이다.
남자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웃습니다.
그들이 행복한 이유, '간 때문이야~'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들은 배부른 돼지가 되길 원하는 군요.
그런 그들을 위해 시 한 수 읊어봅니다.
*여러분 안생겨요.
여러분 안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가 나도 대박나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안 생겨요.
MB정부 전날 기대하셨죠?
뭐 얻으셨나요?
안 생겼죠?
사대강 사업때도 기대하셨죠?
어땠나요?
기대할 필요없었죠?
안 생겨요.
이번 당선자를 한번 보세요.
뭐, 이정도면 괜찮겠지...
그런생각 해 보셨죠?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안 생겨요.
어~ 저사람
국민들을 보는 눈빛과 행동이 남달라!
혹~시...?
착각 해 보셨죠?
하지 마요.
착각해도 안 생겨요.
과거에는 독재였지만
현재에는 서민들의 대통령이 생긴 것 같다구요?
글쎄요?
아마 안 생길 거에요.
결국엔 그래도 경제 회복되고 행복할 거 같죠?
에이.. 설마
그렇게 속아 놓구선.
안 생겨요.
걱정말아요.
그래도
대한민국 망하진 않잖아요.
아... 한 번 망할 뻔 했지...
이 모든 게
여러분들 이야기 아닐 거 같죠?
아닐 것 같지만
우리
...안 생겼잖아요.
ASKY (안생겨요) > < SKY (생겨요)
지금부터 와신상담하면, 5년 후에는 생길것입니다!
間이 없는 사람은 일부러 삐딱선을 타거나
자해를 해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間이 없는 사람은 곧 이야기할만한 진리를 찾지 못한 사람이며
이들은 필연적으로 악을 행하고 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립니다.
아들 엿먹어라!
전쟁-독재시기에
인격을 형성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박정희 진리교 신자가 되거나
부동산 불패교 신도가 되었습니다.
間 같은건 모르는게 당연하겠죠.
그 결과
50-60대에서 전라도 출신이 아니면
거의 다 박근혜를 찍게 되었습니다.
커밍아웃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