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 정치술 - 구조강론의 ‘돈 찍어내면 된다’편과 관련이 있습니다. - 깨달음은 한 마디로 ‘현대성’에 대한 깨달음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정치나 자본이나 예술이나 인생이나 그 어떤 것에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보편원리다. 이거 알면 다 아는 거다. 현대성은 관계의 접점에서 포착된다. 그 부분은 변동성이 크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식물의 생장점과 같다. 그 부분에 강해야 한다. 어원으로 보면 modern은 붕어빵 찍어내는 mould를 최신의 것으로 교체하여 새로 찍어낸 따끈따끈한 붕어빵이다. 미대 지망하는 입시생들이 그리는 석고상은 낡은 금형으로 찍어낸 석고상이라서 얼굴이 뭉개졌다. 엣지가 팔팔하게 살아있는 새 금형으로 찍어낸 따끈따끈한 붕어빵이 modern이다. 돈을 이해하는 것도 그러하다. 경제 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돈 찍어내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돈은 종이에 동글뱅이를 쳐놓은 지폐가 아니라 그 지폐를 찍어내는 mould를 의미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발권력이다. 새 mould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방법으로? 카사노바가 수 백명의 여성들과 관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사형수였기 때문이다. 사형수와는 관계를 해도 뒷탈이 없다. 조만간 지구를 떠날 존재이기 때문이다. 당시의 감옥은 외부인과의 접촉이 자유로웠던거다. 사형수의 생명 유통기한은 짧다. 그럴수록 가치가 있다.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modern이다. 신문의 유통기한은 하루다. 아니 석간이 있으므로 한나절이다. 트위터 리트윗의 유통기한도 짧다. 유통기한이 짧을수록 가치가 있다. 근데 대부분은 반대로 생각한다. 유통기한이 길수록 좋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지난번 칼럼에서 이야기한 브래들리 효과도 실은 유통기한이 긴 주류언론과 유통기한 짧은 뒷골목 입소문의 대결에서 유통기한 짧은 입소문이 이기는 현상이다. 수구꼴통들이 경로당 돌아다니며 퍼뜨리는 유언비어 입소문을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유통기한 긴 장거리포를 유통기한 짧은 근접전 무기가 이긴다. 자본이란 미래에 대한 통제다. 그런데 그 미래가 100년의 미래인가 당장 내일인가가 중요하다. 황금은 천 년 후에도 가치가 있다. 1천년 후를 통제할 수 있다. 대단하다. 근데 황금은 modern이 아니다. 매우 오래된 붕어빵틀이다. 얼굴이 뭉개져 나오는 낡은 석고상 금형이다. 무엇인가? 김정일은 누구도 마음만 먹으면 죽일 수 있는 절대권력을 가졌지만 그 권력을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권력이 유지되는 것이다. 이는 카다피의 변명과 비슷하다. "나는 아무런 직책도 없는 일개 시민에 불과한데 왜 나만 갈구냐고요?" 카다피는 권력을 꼭두각시들에게 나눠주고 배후에서 조종하는 리모컨 정치술을 구사했다. 카다피는 권력을 직접 휘두르지 않기 때문에 그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다. 권력은 사용할수록 망가지는 속성을 가진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다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 쥐박이도 5년만 지나면 권력이 이슬처럼 사라진다. 임기 중에 최대한 권력을 소모해야 한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의사결정을 한다. 안 하면 손해다. 고대 로마의 공화정도 전성기 때는 대략 3개월 안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끝마쳤다고 한다. 시간을 오래 끌면 레임덕 현상이 생겨서 여러 가지로 곤란해진다. 실질권력은 민주주의가 독재권력보다 세다. 독재자는 명목권력을 향유할 뻔 실제로 그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권력을 행사해도 생사람 잡는 사소한 데 사용할 뿐, 국가 대 국가 단위의 중대한 의사결정은 못한다. 하면 죽는다. 부자가 번쩍이는 황금을 자랑할 수 있을 뿐 그것을 먹지는 못하는 것과 같다. 경제는 혁신, 자원, 교통, 인구, 정치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지만 전부 한 줄에 꿰어 통짜덩어리로 설명하라면 그 하나의 소실점은 발권력이다. 곧 mould다. 마찬가지로 경제가 망하는 이유를 딱 하나로 압축하면 지대상승이다. 지대상승은 부동산투기가 처음에는 화폐 역할을 해서 발권력을 행사하므로 경제가 살아나지만, 처음에는 땅문서가 화폐와 동일한 역할을 하여 통화가 증가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땅문서 화폐가 황금으로 변해서, 점차 실질권력이 명목권력으로 둔갑하는 현상이다. 유통기한이 길어져서 사용하지 않을수록 가치가 있게 된다. 오래된 포도주와 같다. 거래를 하지 않을수록 유리하다. 경제 망한다.
금본위제에서 황금은 절대량이 제한되어 있다. 인구는 늘어난다. 황금을 사용하지 않을수록 황금이 귀해져서 금값이 올라간다. 경제하지 않을수록 부자가 된다. 그러므로 아무도 경제하지 않는다. 고로 경제가 망한다.
돈은 상대적이어서 내가 100이라는 가치를 새로 창출하는 것과, 고립된 지역에서 상대의 100을 파괴하는 것이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경제가 임계에 도달하기 전에는 상대의 100을 파괴하는게 내게 이익이 안 되지만, 일정한 임계에 도달하면 새 가치 창출보다 상대의 100을 파괴하는게 더 이익이다. 즉 임계에 도달하기 전에는 맞은편 빵집을 영업방해하는 것보다 내 장사나 열심히 하는게 낫지만, 임계에 도달하면 맞은편 빵집 영업방해가 더 크게 이익이 남는다. 이게 지대상승의 본질이다. 고립된 마을에 부자가 한 명 있는데 그 부자가 일체의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하자. 마을의 경기가 침체되어 궁핍해진 사람들이 싼값에 땅을 내놓는다. 부자는 가격이 떨어진 땅을 사들여서 더욱 부자가 된다. 흉년이 되면 먹을 것이 없어진 농부가 쌀 한 됫박에 전답을 다 내놓을 것이므로 부자는 떼부자가 된다. 부자는 돈을 쓰지 않을수록, 경제를 망칠수록, 흉년이 들수록, 나라가 망할수록 이득인 것이다. 이런 효과가 지대상승이다. 반드시 나타난다. 깨달아야 할 것은 현대성이다. 슈퍼마켓의 먼지를 하얗게 뒤집어 쓴 통조림과 방금 말아져 온 삼각김밥의 차이와 같다. 원래 부동산은 삼각김밥이었다. 부동산 투기가 시작되면 먼저 먹는 넘이 임자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삼각김밥이 통조림으로 변한다. 상품의 유통기한이 길어진다. 무엇인가? 카사노바의 사형집행일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3달 후에는 지구에서 사라질 남자와의 로맨스가 달콤하다. 카사노바 침실 앞에 여자가 줄을 섰다. 그런데 재판부가 사형집행일을 3년 후로 늦춰버린 것이다. 이제 아무도 카사노바의 침실을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 카사노바 열받아서 탈옥했다.(이건 방금 지어낸 농담. 믿지 말 것.) 돈은 권력이다. 이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돈은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바로 사용되어야 한다. 이는 악화다. 지대상승은 돈의 유통기한이 한없이 늘어나서 돈을 사용하지 않을수록 이득이 되는 현상이다. 이는 양화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게 정답이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이다. 지대상승은 돈이 양화로 변해서 시장에서 퇴장하는 것이다. 돈을 쓰지 않는게 이득이므로 아무도 돈을 쓰지 않는다. 김정일처럼, 가다피처럼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할 뿐 실제로는 아무런 의사결정도 하지 않는다. 그래야 권력의 수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한다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존재감 과시일 뿐 그 어떤 의사결정도 하지 않았다. 하면 죽는다는걸 알기에. 자본은 신문과 같다. 하루 지나면 구문이다. 신문기사를 먼저 읽은 사람이 정보를 선점해서 주식을 산다. 신문을 늦게 읽은 사람은 오후 3시가 넘어가서 이미 증시를 닫아버렸기 때문에 주식을 살 수 없다. 자본은 선착순이다. 그 안에 가파른 호흡이 있다. 이 안에서 깨달아야 할 조형적 질서가 작동한다. 여기서 자본의 딜레마는
◎ 첫째 - 돈이 미래를 통제할수록 좋다. ◎ 둘째 - 돈이 미래를 통제할수록 나쁘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첫째가 나타나는데 다음에는 둘째로 변한다. 그래서 점점 나빠진다. 처음에는 협력인데 다음에는 간섭이다. 명나라 군대가 조선으로 출병하면 좋은데 눌러앉으면 골치다. 신인이 처음 들어오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점차 기득권으로 변한다. 이는 보편적인 법칙이다. 시장원리라는 것도 처음에는 좋은데 점점 나빠진다. 그러므로 IT벤처와 같은 신제품에는 폭넓은 자유를 주고, 부동산이나 사회간접자본 같은 구제품은 국가에서 상당히 통제해야 한다. 이런 원리는 정치판에도 적용된다. 그러므로 정치의 수순은 선 구제품 후 신제품이다. 선 고정표 후 부동표다. 선 골수표 후 중도표다. 선 집토끼 후 산토끼다. 철도, 항만, 도로, 전력, 철강, 공항과 같은 국가기간산업은 통제하고 젊은이들이 하는 인터넷 벤처나 유행을 타는 문화분야는 저극 개방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거꾸로 한다. 처음에는 제대로 했다. 원래 박근혜는 중도였다. 김정일과 악수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과 싸우면서 조금씩 극우로 돌아섰다. 이명박이 탈여의도정치 운운하며 중도 포지션을 선잠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명박에게 졌다. 극우로 가면 지는 거다. 왜? 산토끼를 놓치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지난 총선때 대통령 당선 후 극우로 돌변한 이명박과 차별화 하면서 중도 포지션으로 돌아온 결과 총선을 이겼다. 빨간색을 쓴 것이 대표적인 중도행보다. 그러나 대선이 임박하자 다시 극우로 돌변해 버렸다. 왜? 중도행보를 가속화 하면 다져놓은 고정표가 이탈하기 때문이다. 산토끼 쫓다가 집토끼 놓친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본질로 보면 무개념 참모들이 당장의 하루살이 지지율이 초조해서 고정표를 다지는 전략을 건의하기 때문이다. 중도행보를 하면 고정표가 이탈하지만 투표때는 결국 되돌아온다. 집토끼가 가면 어디를 가겠는가? 집토끼가 달아나더라도 과감하게 산토끼를 잡아야 한다. 문재인도 마찬가지다. 무뇌좌파들이 FTA반대 등 괴상한 짓을 주문하더라도 속아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집토끼는 일시 이탈하지만 결국 돌아온다. 중요한건 비전이다. 승산을 보여주면 집토끼는 무조건 돌아온다. 승산은 산토끼에 있다. 부동표를 잡아야 하고 중도표를 잡아야 한다. 골수분자표는 놔둬도 된다. 2002년 노무현이 그랬다. 16퍼센트까지 지지율이 폭락한 것은 집토끼가 달아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국은 되돌아왔다. 박근혜 NLL타령하고 정수장학회 이슈를 강경모드로 가면 위기의식 때문에 고정표 결집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 올라간다.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내려간다. 즉 점차 지대가 상승하는 것이다. 악화가 양화로 변한다. 집토끼 지키기는 통조림이고 산토끼 사냥은 삼각김밥이다. 사람들은 유통기한이 긴 통조림을 좋아하고, 오늘 안에 바로 먹어치워야 하는 삼각김밥을 싫어한다. 그래서 망한다.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먼저 통조림을 팔고, 다음 삼각김밥을 팔아야 한다. 삼각김밥은 방금 찍어낸 따끈따끈한 새 붕어빵이다. 그것이 깨달아야 할 현대성이다. 그 안에 조형적 질서가 있다. modern를 생산하는 mould가 있다. 발권력이 있다. 낳음의 자궁이 있다. 생장점이 있다. 그런데 유동성이 크다. 오르내림이 심하다. 피칭과 롤링이 심해서 멀미가 난다. 롤러코스터 지지율이 된다. 불안해져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방향을 튼다. 산토끼 포기하고 집토끼로 되돌아간다. 망한다. 박근혜는 총선때 삼각김밥 팔아서 재미보더니 대선이 다가오자 불안해져서 다시 유통기한이 넉넉한 통조림 장사로 바꾸었다. 문재인은 통조림장사에서 삼각김밥장사로 서서히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안철수는 삼각김밥만 파는데 이건 오래 못간다. 오후 4시만 지나면 쉬어서 버려야 한다. 장사 망한다. 정답은 선 통조림 후 삼각김밥이다. 세상 모든 것에 이와 같은 원칙과 변칙, 전통과 패션의 법칙이 작동한다. 바둑을 두어도 처음에는 정석대로 두다가 중반에는 변칙을 구사해야 한다.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만들어도 전통적인 말춤에 기반하여 새로운 전자음악을 투입한 것이다.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유행을 조화시켜야 하며 전통적인 것을 먼저 하고 새로운 것을 덮어씌워야 한다. 유통기한이 긴 정책을 먼저 발표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정책을 나중 발표해야 한다. 고정표는 유통기한이 긴 정책에 반응하고 부동표는 유통기한이 짧은 정책에 반응한다. ◎ 선 정규전 후 유격전 - 정규전은 유격전을 이기지 못한다. ◎ 선 원칙 후 변칙 – 로이스터는 김성근을 이기지 못한다. ◎ 선 통조림 후 삼각김밥 – 슈퍼마켓은 편의점을 이기지 못한다. ◎ 선 집토끼 후 산토끼 – 골수파는 중도파를 이기지 못한다. ◎ 선 황금 후 위조지폐 – 금본위제는 반드시 경제를 망친다. ◎ 선 종이신문 후 인터넷 – 조중동은 SNS를 이기지 못한다. ◎ 선 명망가 후 토박이 – 인종주의는 티파티 입소문으로 이긴다. 반대로 정규전 없이 유격전만 가지고도 이길 수 없다. 안철수는 유격전만으로 이기려 하지만 이는 중국 농민반란군이 초기에 반짝하다 꺼지고 마는 것과 같다. 큰 싸움은 반드시 정당을 끼고 가야 한다. 원칙없는 변칙, 통조림 없는 삼각김밥장사, 집토끼없는 산토끼몰이, 황금없는 위조지폐 사기도 오래 못 간다. 둘은 반드시 겸비되어야 하며 역주행은 곤란하고 이 수순대로 가야 한다. 막판의 후보단일화는 일종의 변칙이므로 우리가 이기게 되어 있다. 단일화만으로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 저쪽은 막판에 유언비어 조작 입소문으로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다. 여기에 맞서는 우리의 무기는 SN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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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이야기는 농담인데 진담으로 받아들이다니..
본문을 고치겠소.
제가 한번씩 형광등이라는 얘기를 듣는데... 여기서도 휴~ 참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ㅡㅡ
뭐 고치실 것까지야.....
가끔 그런 이야길 합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을 딱 하루만 만난다면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하면서까지 그 사람에게 올인할 수 있겠다고.
그러나 그 사람과 죽을 때까지 봐야할 사람이라면 그렇게 못한다고....... 인생에 있어서 요게 함정인 듯싶습니다.
하루만 좋은 사람(애인, 남편 혹은 아내, 아빠 혹은 엄마, 사장 혹은 뭐시기....)이 되라면 쉬운데,
일주일 동안 좋은 사람이 되려면 이건 좀 어렵죠.
그런데 일주일이 아니고 평생 좋은 사람으로 살라는 건 보통 어려운 거이 아니죠.
카사노바 정치술, 생각할 것이 많네요.
엄마가 시집올 때 미싱을 장만해 왔는데, 40년도 더 된 미싱이 고장나지 않고 바느질이 잘 됩니다.
엄마 말로는 지금도 기름칠만 하면 새것과 같다고....
어렸을 때 우리 옷도 만들어주고 (지금 다 사 입지만), 헤진 옷도 미싱으로 꿰메어 주었는데
너무 고장안나게 튼튼하게 잘 만들어서 미싱사업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물로 요새는 집에서 옷을 만들어 입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스타킹은 줄이 잘 나가는 데, 일부러 튼튼한 스타킹을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줄 안나가는 스타킹을 만들면 미싱처럼 스타킹 산업이 죽거나 작아질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돈의 순환이 멈추잖아요.
저는 빌게이츠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가 Microsoft를 키운 방식이 록펠러가 독점으로 석유회사를
키우는 방식과 비슷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Microsoft 독점 재판을 했을 때 내심
유럽이 이기길 바랬었는데요.
윈도우 운영체제는 잘 멈춥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 window XP를 쓰는데 가끔씩 멈추면 커주고
이런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면 컴퓨터 교체해 달라고 건의합니다.
또 윈도우는 오래 켜두지 못하고 또 오래 켜두면 컴퓨터가 느리게 작동하는데
실험실에서 쓰는 리눅스는 3년을 켜놔도 한번도 다운된 적이 없고 컴퓨터의 속도가 느려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들은 얘기).
이것을 볼 때도 빌게이츠가 일부러 고장 잘 나는 윈도우를 만든게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정말 기술이 없어서 못만드는 것도 있지만,
기술이 있어도 의도적으로 적정선에서 하자 있게 만드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전구 - 안끊어지도록 반 영구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망하니까 적당히 몇천 시간 사용하면 끊어지게 만듭니다.
컴퓨터는 늘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만들고, 바이러스도 만들어 내고.....
자동차 엔진 오일도 한번 넣으면 오만 킬로미터나 십만킬로미터 뛰게 하는 게 있는데, 그러면 장사 안되니까 대략 5천킬로 선에서 늘 갈도록 만들고.....
전기도 가정에서 발전하면 되도록 하면 되는데, 못하게 법으로 막고,
전기 자동차도 만들어진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대규모 석유회사, 메인 자동차 회사에서, 주정부나 변호사하고 짜웅해서 다 쓸어 버리고, 이제 자기들이 하이브리드다 100%전기자동차를 만들어 낸 것처럼 판매하고....
교육도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을 위주로 순위가 매겨지고,
법제도도 대략 변호사들 밥벌어먹이도록 구조가 되어 있고......
따져보면 그런게 한두개가 아니죠.
우리가 그런 세상에서 삽니다.
이런 거 싫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공동체 머니를 만들고, 대기업이나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고 보험도 들지 않고, 나름 대안을 찾아 살아가고 있지요.
의외로 이렇게 사는 사람들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국가 권력이 대략 봐주다가도 결정적인 이익이 상충될 때 그냥 두지 않는다는 거죠.
화폐의 역사를 살펴보면 돈은 그냥 휴지 조각에다가 숫자를 그려놓고 의미부여 한거죠. 실제는 돈은 없고 은행에서 숫자만 갖고 놉니다. 실제 은행은 현금의 십분의 일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략 십이분의 일이나 십오분의 일 정도의 현금을 갖고 숫자놀이 하는 거죠.
그러니까 카사노바 놀이나 그낭 발권기로 찍어내면 되죠.
문제는 나중에 돈이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만 사실로 드러나게 될 때가 온다는 거......
정책에 의해 결국 놀아나게 되어있다는 거죠. ㅎㅎㅎ
세상 돌아가는 거 너무 알면 재미없는데...... 어쩌죠?
카사노바 부분은 저는 다르게 알고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관련 포스트 두개 올립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yj971214&logNo=30086891671
http://blog.daum.net/minamo44/8683152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