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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02 vote 0 2024.08.18 (15:14:38)

    김대중은 천재다. 그 외에 어떤 말도 필요 없다. 김대중은 다르마를 따른 것이다. 평화를 추구하지만 전쟁을 해야 할 때는 전쟁을 하는 것이 다르마다. 전쟁을 잘하지만 평화를 추구해야 할 때는 평화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다르마다. 그것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김대중은 자기 말고는 다른 누구도 그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오직 김대중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김대중이 한 것이며 김대중 반도 못 가는 것들이 김대중팔이 하면서 진영을 초월하고 어쩌고 먹사니즘이 어쩌구 떠들어대지만 다 개삽질이다.


    니들이 진영을 초월하지 못하는 것은 초월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이고 먹사니즘 타령을 하는 것은 능력이 딸려서 먹사니즘밖에 못하기 때문이다. 굥이 시장에서 오뎅을 먹는 것은 할 줄 아는 게 그것뿐이기 때문이다. 능력이 안 되면서 진영을 초월하면 죽는다.


    능력이 안 되면서 무리한 남북통일을 추진하면 죽는다. 본인의 능력이 안 되니까 김대중 업적 중에서 먹사니즘만 발췌한다? 까분다. 김대중이 70년대에 대통령이 되었다면 한국은 이미 영국과 독일을 추월했을 것이다. 그러나 민도가 낮으면 될 일도 안 되는 법.


    70년대 한국인 수준으로는 김대중을 가질 자격이 없었다. 박정희는 그 시대에 한국인의 수준에 맞는 인물이었다. 때리면 얻어맞는 것은 할 줄 아는 게 그 시대 한국인이었다. 아프리카 안 되는 나라는 그게 안 된다. 여기에 있으라면 저기 가 있고 때리면 도망친다.


    지금 한국인은 퇴행 중이다. 고립되어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60년대 애들은 동생이 많았다. 사촌도 많고 친구도 많았다. 사람과 어울릴 줄은 알고 눈치 볼 줄 알았다. 요즘 애들은 그것도 안 된다. 교육은 많이 받았는데 친구도 없고 눈치도 없고 어울리지 못한다.


    한국의 좋은 시절은 여기까지. 잘 나가던 영국도 망가졌고 일본도 망가졌는데 한국인만 계속 잘 되란 법이 있는가? 해외에 나가는 정도를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정확히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멈춘 시점부터 맛이 갔다. 한국인은 국내여행도 안 한다.


    관광지 식당이 망하고, 횟집이 문을 닫고, 모텔이 폐업한다. 인구가 줄어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자동차도 안 산다. 외제차가 안 팔린다. MZ 애들의 합리적 소비가 아니라 친구가 없는 것이다. 일본이 그런 식으로 망했다. 만남에서 시작되는데 만나지를 않는다. 


    김대중 이후에 김대중 없고, 노무현 이후에 노무현 없고, 김어준 이후에 김어준 없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시절에 한국의 최대치를 찍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라면 지금 윤석열이 먹고 있는 욕을 이재명이 먹는 것이다. 여야만 바뀔 뿐 국민의 행복총량은 같다. 


    시진핑 실각설이 돌고 있다. 인공지능 뜨고, 중국 지도부 교체되고,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또 모른다. 구릿값이 오르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만남의 총량이 증가하면 미래가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은 고립되어 있다.


    벙어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소년 김대중은 일가를 책임져야 했고, 학교 전체를 대표해야 했고, 회사를 운영하며 직원 전체를 책임져야 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맡아서 민주당 전체를 책임졌다. 처음부터 그렇게 훈련되어서 그렇게 한 거다.


    천재는 이념이나 노선에 가둘 수 없는 사람이다. 초인은 가는 길이 다르다. 문재인은 좌파들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문고리 세력에 갇혀 있었다. 양정철, 임종석, 전해철이 망쳤다. 배후에 주사파 인맥이 있을 거다. 윤석열은 문고리와 극우세력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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