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글은 제가 앞으로 쓸 글에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독서메모입니다. 2011년 10월경에 작성되었습니다.
1. 분석과 정리
1) 인간은 인간 고유의 사고체계 때문에 실제와는 다르게 현상이나 사물을 인식한다. 이런 실제와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사고체계의 성질을 불확정성이라고 하자. 나는 이 사고체계의 메커니즘을 '존재규정적 사고'라고 부르면서 설명한 바 있다.
*존재규정적 사고에 대해서는 독서메모 “거짓말의 진화” 엘리엇 애런슨, 캐럴 태브리스 공저의 댓글에 내가 남긴 분석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2) 이 불확정성을 바탕으로 한 현실인식은 반복되는 사이클을 가지면서 점차 강화되고 발전된다. 이것을 '자기강화'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정관념이 정착되는 과정, 인지부조화가 가속되는 과정과 패턴이 같다.
3) 그러나 인간의 현실인식이 실제 본질에서 멀어져 어느 수준을 벗어나면 '역 자기강화' 사이클이 시작되어 본질로 회귀한다. 이 과정을 '재귀성 이론'이라고 부른다. 이 이론을 투자시장으로 예를 들어보자.
어떤 실물투자자산에 대해 사람들이 불확정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강화를 시작한다.
'이거 대박이다. 앞으로 유망하다. 누구는 벌써 얼마 벌었다더라'
이런 사고의 사이클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생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진다.
ex) '삼성전자 주식은 100만원 이상 갈 꺼다',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자기강화가 사물의 본질에서 어느 수준 이상을 벗어나면 '역 자기강화'가 일어난다.
ex) 주가폭락, 부동산 거래시장 정체
현명한 투자자는 이렇게 군중의 인식이 본질로 회귀하는 때를 노려 투자를 시작한 다음 '역 자기강화'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자기강화' 사이클이 진행되기를 기다려 이익을 낸다.
이것은 구조론에 의하면 스스로 판을 짜서 상위포지션에서 이득을 보는 것과 본질에서 같다.
앞으로 이 매커니즘을 설명할 일이 많을 것이다.
*참고로 조지 소로스는 자기가 말해 놓고도 자기 스스로 자기이론을 확신하지 못하는 좀 안타까운 사람이다.
우리가 도와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