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법이란 물이 흘러가는 모습의 형상화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알기론 나쁜짓 하는 넘을 확 물어 죽이는 전설상의 동물(짐승?)의 형상을 딴 글자입니다. 넘 안일한 해석은 촛점을 흐리게 하죠.
법(法)은 회의자로 본래 '법(灋)'으로 썼다. 공평함이 물과 같아야 하므로 수(水)는 의미 부분이 된다. 옛날에 치(廌)라는 동물은 소송을 할 때 올바르지 못한 사람을 머리로 받아 쫓아냈다고 [거(去)]한다. 그래서 치(廌)와 去도 의미 부분이 된다는 사전의 설명이다. 치(廌)라는 동물이 해치(獬豸) 또는 해태라고 한다.
"해태는 잘잘못을 가리거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줄 아는 상상의 동물이다. 중국의 설화에 등장하는 '해치(獬豸)', 즉 '獬(짐승 이름 해), '豸(먹이를 잡으려고 웅크린 채 노리는 모양 치)'가 해태의 어원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해태'의 어원은 우리말 '해치'이며,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준말이라는 설도 있다. 해가 뜨면 귀신이 사라지고 아픈 사람도 고통에서 깨어나는데, 이에 근거하여 태양이 인간 세계에 보낸 정의의 신이 해치라는 것이다. ...... 전해오는 여러 문헌에 따르면 몸은 소, 말, 사슴, 산양, 사자 등을 닮았고 머리 가운데에 뿔이 하나 있다. 대체로 우수마면(牛首馬面), 즉 소의 몸집에 말의 얼굴이고, 온 몸에 푸른 비늘이 덮여 있으며 두툼한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외뿔인데, 흥미롭게도 외뿔은 서양에서도 신성한 동물의 상징으로 숭배되었다. 예컨대 일각수(一角獸) 유니콘(Unicorn)은 흰색 털을 가진 말의 몸집에 파란 눈을 하고 있으며 이마에 모가 난 뿔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 유물 속의 동물 상징 이야기, 박영수 지음, 내일아침, p.87~88
이러한 해치가 죄가 있는 사람을 정확히 판별하여 외뿔로 들이 받아 물에 빠트리는 설화에서 법(法)이 유래된 것으로 설명한다. 법(灋) 속에 외뿔 짐승이 들어 있으므로 유추된 해석으로 보인다. 해(獬)는 형성자로 '해' 글말의 짐승(犭)을 나타낸 글이다. 당연히 '해'는 태양으로 해의 특성을 이상화한 동물로 볼 수 있다. 해는 빛을 비추어 밝히고 하늘을 상징하는 매개체이다. 태양이 어둠을 물리치듯, 햇살은 어둠 속을 환하게 밝혀 비추어 어둠으로 가려졌던 진실을 밝혀 준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외뿔은 하늘의 상징으로 올바름을 나타낸다. 즉 올바름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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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 보니 위의 내용이 있네요...
다원이님은 이걸 보고 하신 이야기이신 듯
http://blog.naver.com/moo12wool?Redirect=Log&logNo=80162422058
물이 어디서나 수평을 이루므로 공평하다는 뜻이군요.
치와 거도 의미 부분이 되나 부수적인 부분.
치는 대략 민간어원설로 봄.
믿기 어려운데요?
자료를 보강해 주시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7442&mobile&categoryId=1620
링크에 의하면 법은 물이 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수의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할 때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