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에 작은 집 달고
마당 넓은 곳으로 떠나 보세.
펼치면 커지는 자바라집.
조가비처럼 둥글게 펼치지 말고
직선으로 펼쳐 전후좌우로 연결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네.
큐브에서 십자형으로 펼쳐지게 하면 될거 같은데.
우선 한칸이었던 것이 다섯칸이 되게 할 수 있고
위로도 한칸 더 만들 수 있음.
모형이 머리 속에 바로 그려지는데.
공기의 저항을 받는 이동성을 생각하면
큐브형보다는 외부가 곡면인게 나을 듯.
처음건 왜 지붕이 없지?
비오면 어떡하니.
드래곤볼 만화에 보면 알약을 땅에 던지면 집이 나옵니다. 펑~! 하고.
당기면 덮히는 자바라 지붕이 있소.
내부를 보여주려고 덥지 않은 것.
접시꽃접시에 '향기'를 담고...
얼마 전에 시장 다녀 오던 길에 마주친 접시꽃.
넙적한 이파리에 뒤에 숨어, 나에게 말 걸어 올 것 같은 접시꽃! 올해 처음으로 마주 친 접시꽃을,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 본다. 접시꽃이든 무궁화든 꽃봉우리가 예쁘다. 갓난 아기 손톱 같기도 하고...
땡볕 아래, '아, 머리 아파' 하는 모습 보여 주는 듯....^^
아니면 혹, 손가락에 낀 반지를 보여 주려 한 것일까? 아니라고?^^
아니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일까?
관악기 호른을 떠올려 주는 시원한 접시꽃이 아닌가 싶다.
자, 음악 감상도 해보시고...^^
한송이 피더니 여기저기 앞다퉈 접시꽃이 피고 있다.
얇은 한지를 연상 시키는 접시꽃, 음... 향기도 괜찮다.
밥상 위에 올려진 예쁜 접시꽃을 상상해 보고...
그 안에 담겨진 맛있는 음식도 생각해 보고... 그 안에는 여전히 우리 사람들이 있다.
시원스레 그야말로 큰 접시처럼 피어 있다.
오늘은 저 안에 무엇을 담아 볼까?
수박을 담아 볼까, 참외를 담아 볼까?
아무래도 청포도가 어울릴 성 싶다.
자주색 포도송이도 잘 어울리겠다.
음식을 먹은 후, 설거지가 끝나고 접시를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듯...^^ 비가 내린다면 설거지는 거저?^^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은 개운한 흔적 '뽀드득!'도 보이는 듯하다.^^ 우리에게 똑같이 주어진 황금 같은 시간을, 최대한 아끼는 방법은 바로 '정리 정돈'인데(여기까지 글 쓰다가 뒤돌아 우리 집을 보는데, '아으' 말이 안 나온다...^^ 불 필요한 것 버리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집은 쌓이는 듯하다.) 아는 분 중에 '정리 정돈' 잘 하신 분이 계신데, 그 댁에 갔다 오면 마음이 개운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그 분의 삶의 방식(향기)에 웬지 고마움을 느낀다!
접시꽃 향기.....(맡아 봐....^^)
하도 넙적하다보니, 넙적한 스마트 갤럭시 폰도 스쳐간다.^^
접시꽃 피어 있는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여, 향기로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그 안에 오늘도 좋은 '시간!' 담아 내길 바랍니다...^^
접시꽃을 카메라 담아 요 며칠, 계속 가지고 다녔더니
'쨍그랑!' 접시 깨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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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본지 오래되었소. 고맙
저걸 접시꽃이라고 하는군요.
보고있으면 무궁화랑 나팔꽃이 같이 생각나요.
AK47인가?
저런 움직이는 모양을 보니 황홀해집니다.
길이가 늘어나는 공룡알집.
사방팔방으로 늘릴 수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