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26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22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540
6532 이념은 없다 김동렬 2023-03-03 2313
6531 한동훈의 늙은 침팬지 행동 김동렬 2024-03-26 2313
6530 구조론은 어렵고 쉽다 김동렬 2023-03-09 2315
6529 조국이 앞장서는 1.9.혁명 2 김동렬 2024-04-02 2316
6528 사건의 시작 김동렬 2022-06-26 2317
6527 생각을 하다 김동렬 2023-11-03 2317
6526 중국인들이 씻지 않는 이유는? 김동렬 2023-11-08 2318
6525 불닭볶음면과 황교익 3 김동렬 2024-05-17 2318
6524 경로가 있다 김동렬 2023-02-04 2319
6523 구조론은 언어다 2 김동렬 2020-08-23 2321
6522 인류의 첫 걸음마 김동렬 2023-01-28 2321
6521 생각의 방법 김동렬 2023-01-02 2325
» 구조를 알아야 한다 김동렬 2023-03-17 2326
6519 현대인의 비가역적 뇌손상 김동렬 2024-05-29 2329
6518 열린철학의 초대 김동렬 2022-03-28 2330
6517 인류의 첫 번째 질문 김동렬 2023-02-01 2332
6516 방시혁 하이브 뉴진스 1 김동렬 2024-04-24 2335
6515 지식의 타락이 위기의 본질 김동렬 2023-07-25 2338
6514 거짓과의 싸움 1 김동렬 2023-08-11 2338
6513 빌드업 김동렬 2023-01-19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