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넉넉한 주말~
노인과 아이들과 느긋하게 도란도란 놀기~
비도 그치고, 아프셨던 어머님도 많이 좋아지시고
맑고 밝은 햇살`~
일찍 아침밥먹고~
드디어 봄을 즐기러 나섰네요~
봄나물이라고는 쑥하고 냉이밖에 캘줄 모르는데~
시어머님 덕분에 맛난 봄나물을 찾아내었네요.
봄나물 향기에 취해서~
ㅎㅎ오랜만에 안단테님 흉내~
카메라를 서울에 두고 와서~
아이폰 촬영.
어린 쑥도 캐고~
요건 '망치대'라네요. (쑥과 망치대는 직접 채취~ 서울 촌놈의 이 자랑스러움~ㅎㅎ)
ㅎㅎ 안단테님처럼 쑥국 끓이기~ (쑥쓰러워서 난 얘기는 못나누겠엉~)
쑥국~
망치대 나물 볶기~
요즘 꽈리고추가 아주 여리고 맛있어요.
서울가기 전에 밑반찬 해놓고~
봄부추로~ 빈대떡도 부치고~ 김치전도 하나 더~
ㅎㅎ 난 내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더라
ㅋ사실은 그보다 여린 봄나물의 맛과 향이 정말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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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배고파요 보니까ㅠ
카톡으로 누군가 소주잔 찍어서 보내며 달리고 있다해서...난 갑자기 냉장고에 있는 막걸리가 보고 싶어진다 했는데...저 부침개들 보니 진짜 보고 싶어지넹..ㅋㅋ^^
경산의 '반곡지'라는 곳인데~ ㅋㅋ 수성구 집에서 15Km밖에 안 떨어져 있더군요~
달구벌 대로 타고~ 길도 하나도 안막혀~
왕버들나무가 물위에 반사되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정말 작품 사진 찍기 딱 좋은 타이밍이 어제였는데~
바로 옆에는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과수원길이 즐비하고~
사과꽃, 살구꽃, 복숭아꽃, 대추나무 새순~들이 가득한
정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그곳이던걸요~~~
꽃의 바다를 헤엄치다 왔슴다.
아~ 카메라도 서울서 안가져 와서 없고~
내 핸드폰도 놔두고 가서~
남편 아이폰으로 몇장 찍었는데~
복숭아 꽃잎 떨어진 길도 정말 이뻤는데~
동영상모드로 잘못 촬영해서 꽃사진은 하나도 못건졌네~
반곡지 갔다가 '은해사' 들러서 왔슴다.
은해사 (銀海寺) 은빛 바다 라~
은빛 바다대신~ 연두빛 바다에 앉아서 여린 쑥 캐는 재미가 솔솔~
그렇게 다 돌아서 왔는데~
오후 2시30분~
ㅋㅋㅋㅋ
처음으로 이사온 보람을 느낌.ㅋ
다음엔 경주로~
ㅋㅋ 경주가서 우울해 있던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래도 천년된 도시에 사는 맛도 있어.ㅋㅋㅋ"
봄날 정말 쑥 캐러 가고 싶네요.
망초풀도 먹는다는 소리는 들었소만.. 맛나더이까? ㅎ
ㅎㅎ 망초풀은 안먹어봤고~(그건 좀 쓸것같아...)
망치대는 아주 부드럽고 맛있소.
무슨맛이라고 해야할까? 순한 취나물?
쑥은 여린정도가 지금이 쑥국끓이기에 딱!
조금만 더 지나면 거칠고 쇠서 맛없어요. 떡이나 해먹어야지.
냉이는 이미 지났고~
어릴 때 냉이캐는 재미가 붙어서
대바구니 한가득 캐어본적이 있는데~
동네 언니들 따라서 동네 뒷산에서 캐본적이 있소~
밤에 눈을 감으면~ 천정에서 냉이가 어른어른~
게임중독 걸린것 같이 열중해본 이후로~
산나물 채취는 오랜만이었소.
요즘엔 서울에선 냉이보기 어려워...
하여간 망치대는 나물 잘 안먹는 아이들까지 아주 맛나다고 먹더이다.
울시어머니 먼저 사시던 도봉산 기슭 아파트에선
할머니들 사이에서 인기라 남아나질 않았더라는~
잡초랑 잘 구분을 못해서 어르신의 도움없이는 혼자 구분해서 찾을 자신은 없다는.
나물 박사이신 시어머님께 좀 배워야 겠다는~
저런 밥상 나도 한 번 받아봤으면......
꼬마 낸시랭?
오 맞네.
낸시랭 어린시절
저 분들 얼굴도 빵빵하게 생기션네요
빵아저씨들~
각자 든 빵하고 얼굴도 닮았다는~
사귀생
작년과 똑같은 넘들.
하얀 기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