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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519 vote 0 2015.08.31 (23:34:59)

< 영화 - 암살 >

참... 영화를 보고나서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여겨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리던 관객의 웃음 소리들이 점점 사그라 들어간다.
영화가 종영되자 모두 아무 소리없이 일어서서 나간다.
침묵... 엔딩을 알리는 자막이 올라오고 엔딩음악이 흐른다...

먹먹하다...
이 말 외에 별 할 말이 있을까...
다 같은 이심전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전지현... 홍콩느와르 여주인공 느낌이 난다. 그리고 중국 여배우들의 절제된 연기가 잘 이식되어 있는듯 하기도 했다.
낮은톤의 목소리가 영화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전지현이 전지현이 아닌 느낌!
그럼 된 것이다. 영화에서는.

이정재...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 오히려 절제 되었다면, 여기에서는 오히려 증폭을 시켰다고 보아야 할듯하다.
그럼 된 것이다. 영화에서는.

하정우... 서부극을 본듯하다. 황야의 무법자나 장고 같은 느낌도 나지만, 역시 홍콩영화 느낌이 난다. 기름기를 뺀 홍콩 영화라고나 할까... 하정우에게는 기름기가 빠졌다. 당연히 허세도 많이 배제 되었다.
그럼 된 것이다. 영화에서는.

다른 배역들은 대체로 그 배역과 배우들이 가진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낸거 같다.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을 조율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나는거 같다.

점차로 한국 영화가 과해서 부담스러운 것들에 대한 가지치기가 잘 되고 있는거 같다. 심플의 묘미를 알아가는거 같다. 편집이 깔끔하니 지루하지가 않다. 역사나 시대물들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거 같다.

그당시 사람들이 독립운동과 친일과 해방을 보는 입장이 잘 나타나 있다. 세상은 변하고, 한 번 변해본 사람은 또 변한다. 그런데, 시류를 따라 변화는 것과 시대에 맞게 변화할줄 아는 것은 다르다. 독립운동가들은 어떻게 변화된 시대를 읽고 대처하려 했는가..?에 대한 입장에 대한 영화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옥윤의 말... ' 염석진이 밀정이라면 처단하라' 는 임무를 지금 실행 합니다. 에서는 어떤 전율이 일었다. 그 말이..., 지금이라도 유효인가? 무효인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였기 때문이다.

시대가 시대에 던지는 질문을 할줄아는 감독!
감독들이 살아나고 있는가.....

전지현의 역할은 일관성이 있었다.
그리고 일관되게 자기 역할을 소화해 내었다고 여긴다.

표정이..오래도록 기억될거 같다. 안옥윤의 무표정한 표정이...
이미, 너무도 많은 얘기와 갈 길을 아는 이의 담담한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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